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
14.09.30 03:10
조회
3,799

질풍 척준경.png

 

우연히 보게 된 ‘복싱의 왕(The King Of Boxing)’에 빠져있던 중 마혈님의 다른 작품은 어떨까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요새 이런저런 사정으로 작품들을 거의 못보고 있었는데 마혈님의 글은 좀 많이 궁금했습니다. 무협적 요소가 많이 가미된 복싱의 왕이지만 그분 스타일로 쓰는 정통무협은 어떨까하는 기대감이 머리를 팡팡 때리더군요.

 

마혈님의 작품은 일단 보기가 무척 편합니다. 뭐랄까 투박한 단문으로 퍽퍽퍽 써내려 가는데 나름 섬세하고, 나름 감동적이며 호쾌합니다. 어쩌면 이러한 마혈님 특유의 색깔은 ‘질풍패도(疾風覇道)’에서 더 강하게 표현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제목 그대로 질풍패도는 강한 상남자 주인공이 그냥 때려부수고 박살내면서 악당들을 물리쳐가는 무협소설입니다. 물론 이유도 있고, 당위성도 있고, 꼼꼼한 배경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최강 무사 척준혁의 중원행. 때로는 질풍같은 거대한 바람이 되어서. 때로는 거침없는 패도의 길로.’ 주인공은 상승무공을 익힌 초고수이지만 뭐랄까 ‘버림의 도’를 깨닫게 된 대가입니다. 엄청난 실전을 통해 무형식의 ‘투법(鬪法)’을 익혔고 이를 통해 수많은 정사마의 형식을 깨트려버립니다.

 

척준혁이 악당들과 싸우는 장면은 통쾌 그 자체입니다. 구태여 이런저런 초식을 쓰려 노력하기보다는 힘을 모아 정면에서 때려 부수는 방식이 많습니다. 마도의 고수가 마공을 쓰면 주먹으로 정면에서 깨버린 다음 멱살을 잡고 바닥에다 그냥 꽂아버립니다. 강하면 장땡인 것이죠.

 

척준혁의 이름을 보다가 특이한 성이 자꾸 눈에 들어왔습니다. 척씨라는 특이성에서 우리 민족 역사상 최강고수로 꼽히는 ‘천하제일검’ 척준경(拓俊京)이 떠올랐습니다. 고려시대 무인인 그의 행적은 민담은 물론 ‘고려사절요(高麗史節要)’ 등 역사서에서도 엄청난 활약상이 적혀있을 만큼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엄청 큰 체격인 8척(180cm)의 당당한 체구에 거대한 태도(太刀)를 바람처럼 휘두르는 엄청난 인물이었습니다. 여진족의 뛰어난 전사들은 물론 수많은 왜구들 앞에서도 절대 패하지 않았던 무적의 인물로 평가됩니다. 아니라 다를까 작가인 마혈님은 발해의 혼을 이어받은 척준혁을 척준경의 조상쯤으로 생각하고 글을 쓰셨다고 하네요. 강력한 유전자는 어디가지 않으니까요.

우리 한민족의 위대한 조상이 거란족의 장수들은 물론 중원무림까지 싹쓸어 버리는 전설적인 행보를 직접 눈앞에서 보고 계신 분들에게 질풍패도를 권합니다. 남자는 직진입니다!

 

‘질풍패도(疾風覇道)’ 바로가기

https://blog.munpia.com/kcy0001/novel/20315

 

기타… 윈드윙 추천작품들

http://blog.munpia.com/oetet/category/249602


Comment ' 4

  • 작성자
    Lv.99 곽일산
    작성일
    14.09.30 10:24
    No. 1

    척준혁이 호쾌해서 좋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4.09.30 12:43
    No. 2

    뭔가 다른 주인공들하고 달라서 좋아요. 남자냄새도 많이 나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김창용
    작성일
    14.09.30 11:28
    No. 3

    처음으로 쓴 장편글이고 해서 구멍도 너무많고 빈틈도 너무 많고 해서 ..다른 사람한테 선뜻 보여주기는 사실 창피하고 부끄러운 글이죠..
    그런데 봐주시고 이렇게 좋은 글까지 써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4.09.30 12:44
    No. 4

    주인공은 막 거침없고 오만하기까지한데, 작가님은 늘 겸손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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