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막 연재를 시작한 초보 입니다.
덕분에 조회수 1에도 일희일비 하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문득 예전에 게임회사에서 일할때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남겼습니다.
신작게임을 무료로 출시하고 과연 유저들이 얼마나 게임을 지속하는지 로그를 통해서 확인을 해보았습니다. 대략 표본수가 10만명일 무렵이었을 겁니다. 결과가 꽤 충격적이어서 지금도 수치가 대략 기억이 납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을 실행했던 10만명 중 3분 남짓한 튜토리얼을 마친 사람은 약 3000명이 나왔었습니다. 게임이 재미있냐 재미없냐는 차치하고서라도 약 97%에 해당하는 사람이 본격적인 재미를 맛보기도 전에 떠났습니다.
최종적으로 엔딩까지 체크해보면 남은사람도 또 90퍼센트 가량이 중간에 이탈하게 되더군요.
이부분은 재미라던가 난이도라던가 여러요소가 연관되어 있겠지만요.
결론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즐길거리가 너무 많은 요즈음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간을 쓰게 만든다는게 몹시 어려운 일이라는걸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록 몇안되지만 독자분들이 더욱 고맙게 느껴집니다. 매일 쏟아지는 글 속에서 작성자인 제가 찾을려고 해도 당최 어디에 있는지 찾기 힘든 제글을 다른 재미있는 오락거리를 두고도 굳이 시간을 투자해서 읽어주시는 분들의 존재가 신기하기도하고 고마울 따름입니다.
덕분에 글을 올릴때마다 좀더 신경이 쓰입니다. 어떻게 해야 이분들을 좀더 오래 잡아둘수 있을까. 또 독자분들의 귀중한 시간을 투자한게 아깝지 않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선배 작가님들이 더욱 존경스럽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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