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9 졸린하루
작성
14.09.05 18:39
조회
2,092

글 쓰는 재주는 제로인 읽기 좋아하는 독자가 작가님들에게 바라는(?) 글입니다.

형식적인게 아닌 글이니 그냥 너그러이 보아주시길 바라며..

(한 독자의 이기적인 바램입니다.)


남성.. 아니 숫컷(?)다수가 하렘을 바라죠.

근데 정작 현실에선 자기가 좋아하고 자신을 좋아해주는 여성과 결혼을 꿈꿉니다.

여기서 여성의 미모도는 ”이쁘면 좋고 아니면 말구~“ 이게 포인트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막연한 환상이고 정신적인 부분에 요인하는것인데..현실적으로;)

제 요지는 글 쓰시는 작가님들 다수가 여자인물에 대해서는 거의라고 말할정도로

초미인으로 등장합니다. 쭉쭉빵빵하죠. 전 이런 부분을 고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초미인이 등장하면 독자들 대부분은.. ‘아 조만간 어떤 잘나가는 기업 혹은 권력자의

아들이 저 미인에 반해서 깽판 치다가 주인공에게 작살나겠군.‘라고 너무나도 당연시

하게 떠올려버립니다. 그만큼 해도해도 너무 우려먹었다는거 아닐까요?

뭐..저만 그렇다 생각하면 정말 다행일지도.. 모르겠구요.

여러 인물과 엮이는 주인공이 여러여성에게 사랑 고백 받거나 하거나.. 혹은 반대로

대단한 인물이라서 당연시하게 여러 여성들과 사랑을 하거나..

뭐 어느게 좋고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문제는 이쁜여자들과 꼭 엮이게 만들려는 부분이 절 몹시 흥분시킵니다.

‘이 부분에서 꼭 그러셔야만 하셨습니까?’ 라고 따지고 싶을정도로요..

사람이 사람에게 반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미모를 떠나서.. 혹은 초월해서..

근데 영웅에게는 다수에 여자가 꼭 반해야 하는 법칙이 현대물,퓨전,무협에 통틀어

거의 만연하다시피 합니다. 전 솔직히 싫습니다. 영웅이라도 아무리 여러 여자들이

대쉬하고 집착하다시피 달려들어도 자신만의 사랑에 대한 주관이 뚜렷하고 여성을

미모로만 판단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글도 몇편 보았습니다.

전 영웅상을 그려보고 싶은 작가님들께 그런 숫컷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정말 갈증 나고 갈망합니다.


더불어 남자 주인공의 얘기를 좀 해보고 싶네요.

제가 예전부터 게임을 좋아해서 그런지.. 장르는 따지지 않지만..

주인공에게 성장이라는 코드가 빠져 있으면 왠지 읽다가도 실증이 금방 나버립니다.

왜냐고 물으시는분은 없으시겠죠? 대리만족이며 통쾌함을 느끼고자 상상속 세상인

이 곳에 왔는데 뒤적뒤적 열심히 눈을 씻고 찾아봐도 주인공의 성장코드가 빠져있으면

금방 실증이 날터이니 말이죠.

근데.. 제가 성장코드가 첨가된 글들을 보다보니 납득 안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로써 게임능력을 얻은 주인공에 관한 글로 예를 들면..

초반엔 주인공의 성장에 대해 아주 자세히라 할만큼 묘사하고 표현해주십니다.

근데 이게 꼭 중후반 정도로 넘어 가기 시작하면 그냥 대충대충 설명하는걸로 바뀌어

버립니다. ‘이 정도 강해졌으니 알아서 상상해라.. 충분하지 않느냐’ 라고 들릴정도로요

물론 그럴수도 있습니다. 근데 전 싫습니다요!!! 여태까지 쌓아둔 스텟 스킬 정확히

분배해서 다시 보여주시오!! 라고 강력히 항의 할정도로 말이죠. 훗;

물론 모든 글이 그렇다라는 얘긴 아니니 혹시라도 흥분 하셨다면 냉수을 권합니다.


이번에 루시라는 영화 보셨는지요? 개봉한지 얼마 안됐죠.

뇌를 100% 사용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상상만해도 행복해지는군요.

여기에 육체적 능력과 정신적 능력도 함께 성장시켜가는 뇌를 100퍼 사용하는 능력자

이야기가 나온다면 책을 사서라도 보고 싶네요~

공상은 저의 취미생활이니깐요~

다들 추석 잘 보내시고 행복하시길 바라며..




Comment ' 8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9.05 18:44
    No. 1

    여주에 대해서 너무 공감합니다.
    지금 저도 저런 부분때문에 글의 수정방향을 고민중에요. 고민을 하게된 이유가 위에 말하신 '여주는 이쁘고, 이뻐서 반하고'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에요. 얼굴이 아니라 행동이나 몸가짐에 반하게 하고 싶어요. 이뻐서 반한다는건 처음일뿐인데 만일 그 후에 여주가 악독한 짓을 저지르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면 처음에 인연이 엮이는 과정을 설명할 수단을 생각해야 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어떻게든 바꾸고 싶은데, 길을 찾지를 못하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명마
    작성일
    14.09.05 18:48
    No. 2

    이게 비단 장르소설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영화나 만화 보면 여주들은 대체로 예쁘고 몸매도 착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매일글쓰기
    작성일
    14.09.05 18:51
    No. 3

    갑자기 하얀늑대들 이란 소설이 생각나네요. 그 소설에서 참 특징적인게, 주인공이랑 엮어지는 여주인공이 주름살 잡힌 추녀의 모습이었죠. 하지만 지략이 뛰어나고 헤아림이 깊어서 주인공이 마음을 주게 됐어요. (결국 추녀에서 마법 풀리고 미인으로 돌아갔습니다만, 괜찮았어요. 주인공이 반한건 외모가 아니라 마음때문이었으니까요.)
    제갈량의 이야기도 외전으로 만든다면 충분히 '외모를 따지지 않는 주인공'성격을 가지겠네요. 그의 부인 황월영은 추녀라고 했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9.05 18:53
    No. 4

    저는 글을 쓸 때 여주가 나와도 상세한 설명은 하지 않는 편이죠.(외모 표현 이요.) 보통은 가치관, 성장 배경이나 형편(평범하거나 정말 불운하거나), 등등을 편견이나 틀을 벗어나는 내용으로 씁니다. 예를 들어 미모의 여자가 와도 미동조차 안한다든지.(물론 주인공이 이성 무관심은 아님.) 외고가 특출나도 성격이 심각할 정도로 문제가 있다면 욕을 하기도 하죠. 확실히 요즘은 너무 외모지상 주의인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4.09.05 21:22
    No. 5

    성장 과정을 거쳐서 능력을 얻었다면 써먹야 제 맛이죠. 전 성장 과정 3, 활약 7 정도로 섞인 소설을 좋아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거믄밤
    작성일
    14.09.05 23:46
    No. 6

    저는 여주든 어떤 캐릭터든 모자란점을 부각시킵니다. 사람이 모자란 점이 보여야 정이 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ㅎㅎ; 컴퓨터를 다루는 기술에 능숙한 사람이 대인관계가 안좋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완벽한 인물은 싫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네오3
    작성일
    14.09.06 00:29
    No. 7

    I am everywhere. 100%에 도달한 Lucy가 보낸 메시지죠. 이렇게 말할 수 있는건 신이에요. 50%만 돌파했을 때도 이미 감각이 사라졌죠. 루시의 선택은 인간으로서는 죽음이었고요. 이런 캐릭터는 공감이 어려우므로 실패하기 쉬울 듯.

    그리고 예쁘지 않으면 거들떠보지도 않기 때문에 여캐의 마음이나 인격, 실력도 그냥 함께 매몰되는 것 또한 현실,

    예쁘지 않으면 다른 것들 거의 안 보임.

    거기에 환상을 충족시켜주지 못 하는 캐릭터는 외면 당할 것이므로 역시 흥행 실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졸린하루
    작성일
    14.09.06 00:50
    No. 8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루시영화의 내용적인 면이 아니라 그 소재라는건데- ㅅ-; 살짝 오버드립이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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