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2 환등
작성
14.09.05 15:19
조회
3,597

생각보다 이런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이런 문제로 몇번의 습작을 버렸던 지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서 제가 이것을 극복해낸 과정을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는 예전에,  NPC 헌터라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문피아 올리진 않았습니다.) 결국 하차했는데, 결국 저 상상만큼의 글이 안써지니 결국 포기하게 됬습니다.

그렇게 몇번의 습작을 버리고 한동안 글을 읽는 것에만 집중하던 저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습니다.

수업 때문에, 시를 배우게 됐습니다. 시를 읽고 배우고 또 쓰게되면서, 스스르로 언어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깨닫게 됐습니다.

제가 그렇게 오랬동안 배운 것은 아니지만 무척이나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시라는 것은 한정된 언어를 통해, 독자의 감흥을 불러일으킵니다. 특히 대단한 점은, 시라는 것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미지가 그려진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교하게 조립된 언어를 보고, 내가 쓴 문장이 어떻게 문제가 되는 지 잡힙니다.

물론, 시와 소설은 다른 장르지만 언어를 다룬 다는 점에서 서로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시라는 건 어렵다 무섭다는 편견을 버리고, 시의 언어를 배워보는 것은 어떤가요?


극복하는 과정은 전부 다릅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으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시였으니,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Comment ' 11

  •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4.09.05 15:21
    No. 1

    표현력 부족... 저도 그렇다죠 ㅎㅎㅎ
    핑계일지 모르지만 이래저래 바쁘게 치이다 보니
    업으로 삶기에는 너무 늦은 나이가 되버렸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환등
    작성일
    14.09.05 15:23
    No. 2

    그러게 말입니다. 단지 좋아한다는 말로는 시작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표현력 부족은 다양한 장르를 접하면서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어를 사용하는 장르의 최고봉은 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우려면 시가 최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魔羅
    작성일
    14.09.05 15:27
    No. 3

    동감합니다. 젋어도 할게 많고
    늙으면 책임져야할게 많고.
    참 아이러니하네요.
    다양한 장르를 접하지만 눈이 높아지는 관계로 결국은 고민고민을 하게 되죠.
    시 노래 참 좋죠. 직접 짓지는 않더라도 차용은 해올수도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환등
    작성일
    14.09.05 15:31
    No. 4

    저는 한낱 대학생에 불과 하지만, 지금 장르 작가라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독자를 매료시킬 글을 쓰고 싶습니다. 언젠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

    시의 대단한 점은 몇가지 언어를 사용해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는 점입니다.
    시에서 사용되는 문자는 보통 200자 정도라고 쳤을 때, 소설에서 독자의 마음을 사로 잡으려면 적어도 오천자 이상의 글이 필요하죠.
    언어를 정교하게 다듬는 것이 시의 본질이고 그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장르 소설이니까 대중 소설이니까 시는 어려운 거니까 라는 편견을 버려야 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기천우
    작성일
    14.09.05 15:33
    No. 5

    시가 좋은 점은 언어를 다루는 능력이 늘어나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짧은 단어로 자신이 생각한 이미지를 풀어내는 훈련이 된다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면 사물의 보는 색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어려워 보여서 머리 아프다는 것. 말라 버린 감성을 찾는 고통. 좀 알게 되어 자신이 초라해 보일 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환등
    작성일
    14.09.05 15:37
    No. 6

    언어를 다룬다는 것은 좀더 넓은 개념입니다. 기천우님이 말씀하셨든 짧은 문장으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 부터해서 단어 사용의 폭 등등 언어를 다루는 전반적인 기술등입니다. ㅎㅎ 저도 기천우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사물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본다는 것은 무척 좋은 것 같습니다. 저기 떨어지는 낙엽을 보고, 낙엽이 아닌 탈모때문에 빠지는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떠올릴 수도 있죠.
    단점인 것은 아무래도 상상력을 최대한 사용해야 하니 읽기 편한 것은 아니겠죠 ㅎㅎ 그래도 시라는 것은 인간의 이성과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어서 꼭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레하
    작성일
    14.09.05 16:31
    No. 7

    글을 쓰는것과 생각은 다르죠. ㅠㅠ
    그림중 소묘를 배울 때 교수님이 하는 말씁이 대상을 많이 보고 계속 봐서 그 상을 머리에 넣어라. 였습니다. 그리고 종이에 투영하라고, 처음엔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정도야 평소에도 할 수 있는건데 뭐. 하지만 직접 그리려니 안되더군요. 상세한 기억과 관찰력 부족이었지요.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문장 구조와 그 광경을 상세히 머리에 떠올릴 수 있어야 써진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재능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말이지요 ㅠㅠ
    그래서 작가들이 부럽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2 환등
    작성일
    14.09.05 17:19
    No. 8

    아닙니다. 그것을 재능의 것으로 치부하면 안됩니다.
    저도 글을 쓸때 많은 상상을 합니다. 하지만 상상력은 인간 모두에게 주어진 능력이고, 단지 난 재능이 없어 라고 말하는 순간 수많은 작가의 노력은 단지 재능으로 얻어진 결과물로 전락하게 됩니다.
    인간의 상상력은 끊임없이 자극하면 분명 발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무술의 고수의 머리 속에는 상대방이 내지를 투로가 전부 보이듯 상상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상상할 수 있습니다.
    상상력은 누구나 키울 수 있습니다. 노력하면 가능합니다. 그러니 절대 재능을 노력 앞에 두지 마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9.05 17:34
    No. 9

    저도 상상력은 상상의 기발함이나 창의력에 기반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요즘 드는 생각에는 상상력이란 상상의 세밀함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세밀하게 상상하는 버릇을 들이니 참신함이나 기말함은 그 이후에 알아서 따라오더군요. 세밀함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나기 때문에 표현력이 적어도 논리적으로 부족하지 않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Greed한
    작성일
    14.09.05 17:36
    No. 10

    ..참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작품을 글과 그림으로 만들수있다면 이미 대가의 경지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가장 많이 필요한걸 반복과 숙달이죠..
    상상력을 손으로 표현할려면 반복과 숙달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는 표현이 되게 되니깐요....

    사실 고통받을수밖에 없는 이유가...글과 그림으로 표현할수있는..실력의 성장과 더불어...
    상상력은 그보다 더빨리 더 깊게 성장하기때문에...

    작가와 화가라는 사람들은 영원히 고통받을수 밖에 없다고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엘사나이
    작성일
    14.09.05 18:36
    No. 11

    막쌍이라니....
    여담이지만 이건 좀 충격적이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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