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4 육갑
작성
14.09.02 09:46
조회
1,525

세상에서 가장 손쉬운 위업이 뭘까요?

바로 세계를 만들어내는 작업입니다. 자기 머릿속에서요.

우리는 그런 걸 망상이라고 하고 업계 용어(?)로는 설정놀음이라고 매도합니다.


하지만 그런 망상과 설정놀음이 창조의 씨앗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냥 다 필요 없고, 머릿속에서 내 마음대로 하나의 세계가 태어나고 서사가 이어지는 것은 대단히 즐거운 작업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창작욕이 있습니다. 생존이 보장된 지성은 당연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하고, 무언가를 만들어 남긴다고 하는 건 가장 직관적이고 우아한 형태의 영향 중 하나지요.

하지만 머릿속의 완벽한 세계에 비해 우리가 직접 만들어내는 창작물은 기량 때문에, 또는 현실적인 귀찮은 과정들 때문에 머릿속 공상물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하고 생각보다 재미없기 마련입니다.



우리 대신 열심히 맨땅에 헤딩해서, 우리 머릿속에 있는 공상과 비슷한 것들을 실제 성과물로 써내려가는 살신성인의 작가들이 있습니다. 전 소위 이야기하는 대리만족의 근원이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이 깽판치는 것 자체가 대리만족이 아니라, 그런 행동이나 진행방식에 판타지를 갖고 있는 독자들을 대신해서 작가가 삽질해서 열심히 구체적 결과물을 보여주고, 우린 작가의 개고생(...) 덕분에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공상의 완성품을 즐길 수 있지요.


서론이 길었습니다만 우리가 가진 가장 근원적인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소설이 있습니다. 창작욕구 자체에 대한 대리만족이지요.


주인공 사인방은 흉험한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그들의 부족을 위해, 진짜 신이 되기 위해 신들의 전쟁을 벌여야 합니다. 시대와 문화를 초월해서 모인 네 명의 신 후보들은 과연 그들을 섬기는 원시부족들을 이끌어 수많은 위험과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다른 신 후보의 부족들을 무너뜨리고 진짜 신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 이 시스템 자체에 숨겨진 음모는 없을까요?


아직 시작 단계입니다만 주인공 사인방의 시선을 통해 우리 모두 세계를 만들고 한 종족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신화가 태어나는 희열을 함께 느껴보지요!


취룡 님의 월드 메이커 추천합니다.


Comment ' 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8553 홍보 [일연/판타지] 군대리아 땡보직 홍보합니다. +12 Lv.70 고주진 14.09.03 1,287 4
138552 한담 캐릭터의 매력에 대하여. +1 Lv.16 우울삽화 14.09.03 1,378 3
138551 한담 다음 홍보하시는 분을 위해서 글써봅니다. Lv.6 ZENRA 14.09.03 1,174 2
138550 한담 잊혀지지 않는 캐릭터에 대해서 +10 Lv.5 꿈꾸는사탕 14.09.03 1,437 1
138549 홍보 <작연/무협> 천하마도 홍보합니다. +1 Lv.39 서준백 14.09.03 1,258 2
138548 한담 와 이곳은 전쟁터... +7 Lv.78 호랑이눈물 14.09.03 2,360 22
138547 요청 전쟁 소설을 찾습니다 +5 Lv.68 로또6 14.09.03 1,682 0
138546 한담 현대 판타지에서 사채 및 개인파산에 관해.. +22 Lv.75 아르케 14.09.03 1,944 1
138545 홍보 [작연/퓨전] 악마의 숲을 홍보합니다. +2 Lv.23 허풍선e 14.09.03 1,417 0
138544 추천 증강현실이 현실을 만났을때! 종말예언서를 추천합... +5 Lv.1 무악산 14.09.03 1,481 4
138543 추천 추리물 좋아하십니까? [이비이야기/젤라] +2 Lv.22 더마냐 14.09.03 1,852 0
138542 한담 엉엉 늦었다. +11 Lv.30 서은결 14.09.03 1,760 0
138541 홍보 [일연/판타지] 일곱 번째 마왕 홍보합니다. +4 Personacon 별박이연 14.09.03 3,492 1
138540 요청 소설 추천 해주세요. +19 Lv.92 어젠아재 14.09.03 2,037 0
138539 한담 미리보기가 유료의 범주에 들어야 할까요? +18 Lv.45 매일글쓰기 14.09.03 2,340 3
138538 한담 마지막 홍보일 이후, 난 홍보를 못하고 있다. +12 Lv.61 글공대장 14.09.03 1,475 2
138537 홍보 [자연/전쟁.밀리터리] 흑탄의 사수 홍보합니다 Lv.9 톤필리아 14.09.03 1,352 0
138536 한담 유료전환이나 미리보기를 보면서 느끼는 점 +3 Lv.80 underlig.. 14.09.03 1,661 6
138535 한담 맥주 후원을 받았습니다. +6 Lv.38 whitebea.. 14.09.03 1,650 7
138534 한담 자신의 작품을 홍보한 이후 다음 홍보를 기다리는 ... +13 Lv.51 감자2021 14.09.03 3,272 0
138533 홍보 [일연/현판] 싱크홀 : 호모 노부스 홍보합니다. +6 Lv.51 감자2021 14.09.03 1,330 1
138532 한담 이른바 '양판소'라 불리는 판타지 소설이 늘고 있... +10 Lv.5 국문학생 14.09.03 1,420 3
138531 추천 노쓰우드님의 '얼라이브', 연필한다스님의 '그렌' ... +3 Lv.80 underlig.. 14.09.03 2,249 2
138530 홍보 [일연/무협] '질풍패도' 홍보합니다. +2 Lv.31 김창용 14.09.03 1,262 2
138529 한담 6개월도 안된 시기였조 +1 Lv.8 사탕선물 14.09.03 1,099 0
138528 한담 연참 대전의 정확한 시작 날짜와 신청 유효 기간좀... +4 Lv.33 레드리프™ 14.09.03 1,212 1
138527 추천 추천? 감상? 저 유명한 '둠스데이'에 관한 이야기. +12 Lv.58 휘동揮動 14.09.03 2,147 10
138526 홍보 (복구) [일반/현대]하루를 미리보기 한다면... 홍... +70 Lv.26 화랑세기™ 14.09.03 1,762 1
138525 홍보 [자연/추리] 성스러운 폭력 다섯번째 홍보합니다 +18 Lv.21 윤도경 14.09.03 1,191 1
138524 한담 폭발하는 맛? +12 Personacon 명마 14.09.03 1,758 6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