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우리말 놔두고 영어 표현을 써야 하느냐...
혹은 쓸 때 굳이 쓰려면 쓸 때 좀 알아보고 맞는 표현을 써라..
이런 글들을 여러번 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론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이해의 편의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굳이 영어, 혹은 외국어 표현을 쓰시거나 병기하시는 경우 그건 작가의 선택이 될테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표현의 정오를 떠나서 종종 영어 단어를 쓰시면서 죄다 대문자로 쓰시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본다면 학교(SCHOOL) 이런 식으로 말이지요.
따로 대소문자의 구별이 없는 한글을 쓰는 우리들의 경우 별 신경을 쓰지 않지만
많은 서양 외국어들은 대소문자를 구별합니다. 다른 외국어까지는 아는 바가 없어서
저도 뭐라 말씀 못드리겠지만 우리들에게 비교적 친숙한 영어의 경우, 신문 타이틀이나 줄임말 혹은 특수한 경우가 아닌 다음에야 글 중에 저런 식으로 일반적 단어를 대문자로 연속 표기하는 경우는 밑줄 쫙, 형광펜 쫙쫙 보다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 라고
작가가 독자에게 마구 소리를 지르는.. 느낌의 표현입니다. ‘그게 뭐 어떻냐 대충 넘기면 되지.. 우리가 미국 사람도 아니고..’ 라고 하실 분들이 대부분일 테지만 적어도 영어권 출신 분들이나 혹은 영어를 업으로 삼는 분들, 영어와의 접촉이 잦은 분들에겐
굉장한 피로를 유발하거든요. 이왕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영어를 쓰셔야겠다면 조금만 더 신경을 쓰셔셔 대문자 표현은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글이 좋아도 맞춤법이 이상하면 하차하게 된다라는 독자분들을 보게 되는데 저의 경우는 안써도 되는 영어 표현을 그것도 틀.리.게. 쓰는 글은 바로 포기하게 됩니다. (넌 우리말도 틀리잖아 너나 잘해.. 라고 하신다면 뭐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
논지에서 좀 벗어났는데 오늘도 골베에 무슨 글이 있나 하고 클릭해서 대단히 인기를 끄는 어떤 글을 읽다가 첫 회에서 내용과 상관없이 하차했습니다. 영어 단어를 보다가 또 저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난 왜이리 쓸데없이 민감한게야’ 라고 웃고 말았습니다만 그렇다구요 ^^;;; 이왕 쓰시는 거 소문자로 좀 고쳐서 써주세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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