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작품을 함께 쓰고 있는데 고민입니다.

무턱대고 글을 써 보고 싶단 생각에 처음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잠깐 쉰 적이 있지만 거의 1년이상을 써 오고 있죠.

그런데, 소재도 별로 좋지 못했고 현대물이라 약간의 이견들도 드러났습니다.

또한, 한가지 얘기만 쓰다보니 가끔 답답하기도 하고 다른 생각도 떠올라 정말 내가 즐겁게,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글을 써 보자는 생각으로 새로운 글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연재는 하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두번째 글에 자주 손이 가더군요.

드디어, 어느 정도 분량이 쌓이자 이 정도면 두 개를 동시에 연재해도 문제될 건 없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두번째 글도 연재를 해 버린 거죠.

그래도 한동안 느긋한 맘으로 지냈는데...

어느날  연재날짜에 쫓겨 허덕이는 제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하루는 첫번 글, 다음날은 두번째 글 이렇게 교대로 쓰고 있더군요.

글이 어떤지는 제가 판단을 내리기가 애매하여 논외로 하더라도

혹시? 이렇게 글을 쓰고 계신 분들이 많은가요?

하루는 1번글, 다음날은 2번글, 그리고 그 다음날은 다시 1번글, 그 다음날은 또 2번글,

지금 한 달 이상을 이렇게 쓰고 있는데 현재 제 마음으로는 빨리 첫번째 글을 완결 짓고 싶은 맘 뿐입니다. 

먼저, 첫번째 글을 완결 짓고, 다음 글을 연중하다가 이어가야 할 지.

능력이 된다면 그냥 이대로 나가며 첫번째 글을 완결시켜야 할지.(능력이 아니라 연재주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겠쬬. ㅎㅎ)

어떤게 좋을까요?

 

 

 

      

[레니sh]

저도 지금 1번글과 2번글을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둘을 쓰다보면 연재날짜가 교차가 되는 일들이 발생하긴 하더라고요. 연참대전 이후로 2번글의 연재가 좀 뜸한 느낌이랍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어서 1번글을 완결 내고 싶은 마음이....

음음. 시작을 안했다면 시작하지 마시라 조언할 수도 있지만 이미 저질렀다니...1번글 완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연중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아서..
일단 굳이 선택해달라시면 이대로 손가락 혹사시키세요....라는 대답을 드리고 싶네요(응? 어딘가 말이 조금....)

[밤길]

하핫! 너무 후련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저는 나이가 나이다보니 손가락보다는 제 두 눈이 불쌍하겠군요. 레니님도 건필하세요! 감사합니다.
아! 그리고 1번글은 한 250회 연재를 목표로 잡았다가 대폭 줄여 100회정도로 완결을 내려합니다. 현재 80화 정도 연재했네요.
두번 째 글은 30회 정도 연재 중이고요.

[화랑세기™]

뭐라고 드릴말씀이 없음. 유료가 아니라는게 다행이랄까요.
유료였음 연재 날짜 꼭 지켜야 하겠지만...
홧팅입니다.

[밤길]

제 수준이 유료쪽을 기웃거리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 병아리 날개짓이죠.
말씀 듣고보니 유료였더라면 큰일이겠군요. 감안을 해서 행동해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정복(禎福)]

시간이 많으시다면 두 작품을 같이 교차해서 고민하며 써 보라고 권합니다. 즉, 하나에 집중해야 하는 성격이시라면 조금 어려운 방법이겠지만, 두 권의 공책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떠 오르는 상상을 각각의 공책에 끄적거려 두는거죠. 그 다음에 컴터 앞에 앉아서 공책 두 개를 놓고 눈을 감고 머릿속으로 정리가 되는 데로 이것 쓰다가 다른 생각이 정리되면 저것 쓰다가. 사실 그렇게 하면 글의 완성도는 조금 멀어만 갑니다. 퇴고할 시간이 적어지거든요. 또 다른 방법은 하나는 그냥 쉽게 쓰시고, 하나에 정성을 쏟는 것도 방법일 듯 합니다.
그리 하시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편하게 생각하고 쉽게 쓰는 글이 더 재미있게 되는 경우도 있더군요.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밤길]

제가 글을 쓰는 방법을 제대로 배우지도 못 하고 시작한 일이라 저질러 놓고보는 스타일입니다.
처음과 끝만 생각하곤 바로 글을 씁니다. ㅠㅠ
두번째 글은 그나마 조금 생각을 많이 하긴 했지만, 참지를 못하겠더군요. 그놈의 성격도 참...ㅠㅠ
그리고 퇴고도 솔직히 잘 못합니다. 첫 글 처음 시작 할 때는 수십 번도 더 읽고 또 읽었죠.
그런데 초심을 잃어버리고 지금은 작성하자마자 바로 올리고는 한번 훑어보는 정도입니다.
글을 쓸 때만 최근화 한번 읽어보고 써 내려가고요.
자유감성님 말씀대로 요즘은 2번글이 편하게 생각되고 더 쉽게 글을 쓰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ㅎㅎ

[[탈퇴계정]]

전 예전에 그런 식으로 로맨스와 게임소설을 동시에 연재했었습니다. 죽겠더군요... 하하;; 결국에는 몇 달 올리다가 이전에 완결해둔 작품의 전자책 출간 제의가 들어가서 수정 관계로 연재를 중단하고, 게임소설은 지금까지 중단 상태네요......

[밤길]

그런 핑계거리라도 생기면 좋을텐데... 전 그런 것도 없네요.ㅎㅎ
부럽~

[[탈퇴계정]]

저는 하나의 세계관을 만들고 거기에 모든 아이디어와 스토리 소재를 전부 끼워넣는 지라;;; 다수의 작품을 한 번에 연재하시는 분은 정말 대단하신듯...!

[밤길]

그 그건... 대 대단한게 아니라...ㅜㅜ
저는 말씀하신 세계관이나 아이디어, 플롯같은 것 짜고 하는 것이 없이, 며칠 생각하고 시작과 끝이 정해지면 잠깐 메모(거의 1페이지 수준)하고는 바로 작업 들어갑니다. 그래서 일을 벌려놓기는 잘 하는데 뒷수습이..크흑!

[원스타]

...힘듭니다.힘들어요. 아... 동시연재하신다면 주인공이름 주의하세요. 저는 작품쓰다가 중간에 다른작품의 주인공이름으로 바꿔써서. 댓글이 많이달렸죠.

[밤길]

주인공 분위기가 너무 달라 이름 혼동은 없는데... 가벼워야되는 글이 무거워지고, 살육을 저지르는 장면에서도 갑자기 개그코드가 들어가고... 그러네요. ㅎㅎ
힘들다시는 말 공감합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 하지 않을래요. 연재에 쫓기지만 않으면 그나마 나을텐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