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뼈대가 1인칭 소설인데,
가끔씩 3인칭으로 전환하는 식의 진행 말입니다.
조아랫동네의 메모xxx같은 소설도 한 예가 될 수 있겠구요.
예전에는 제가 이런 소설을 혐오했거든요
1인칭 대신 해리포터같이 3인칭의 탈을 쓴 실질적 1인칭으로 서술하면 될텐데
(해리는~했다. 해리는 생각했다.)
굳이 1인칭 ‘나’를 화자로 했다가 전지적 제 3자를 화자로 바꿔가는 게
영 거슬려서요.
근데 제가 1인칭 소설을 쓰다보니
1인칭 소설의 문제가 장편이 될 수록 굉장히 쓰기도 읽기도 피로해진다는 거죠
해리포터 급의 필력이 있으면 모르는데
그게 아닌 이상 오로지 한사람의 시선에서 모든 에피를 다 묶어내리는 게
읽기도 단조롭고 쓰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1인칭 소설만의 느낌을 포기하기도 싫구요
그래서 3인칭을 섞었는데 요놈의 시점 결벽증이 다시 고개를 쳐드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과거의 저처럼 시점 결벽증자가 많다면 그냥 1인칭으로 계속 쓸까 생각중입니다.
아 제가 따로 연재를 하고 있진 않고 습작만 끄적거리고 있는 상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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