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64 Unveil
작성
14.08.03 03:14
조회
1,433

 

본 뼈대가 1인칭 소설인데,

가끔씩 3인칭으로 전환하는 식의 진행 말입니다.

조아랫동네의 메모xxx같은 소설도 한 예가 될 수 있겠구요.

 

예전에는 제가 이런 소설을 혐오했거든요

1인칭 대신 해리포터같이 3인칭의 탈을 쓴 실질적 1인칭으로 서술하면 될텐데

(해리는~했다. 해리는 생각했다.)

굳이 1인칭 ‘나’를 화자로 했다가 전지적 제 3자를 화자로 바꿔가는 게

영 거슬려서요.

 

근데 제가 1인칭 소설을 쓰다보니

1인칭 소설의 문제가 장편이 될 수록 굉장히 쓰기도 읽기도 피로해진다는 거죠

해리포터 급의 필력이 있으면 모르는데

그게 아닌 이상 오로지 한사람의 시선에서 모든 에피를 다 묶어내리는 게

읽기도 단조롭고 쓰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1인칭 소설만의 느낌을 포기하기도 싫구요

 

그래서 3인칭을 섞었는데 요놈의 시점 결벽증이 다시 고개를 쳐드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과거의 저처럼 시점 결벽증자가 많다면 그냥 1인칭으로 계속 쓸까 생각중입니다.

아 제가 따로 연재를 하고 있진 않고 습작만 끄적거리고 있는 상태고요.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김정안
    작성일
    14.08.03 03:27
    No. 1

    적당한 게 가장 좋은데...
    용도를 나누시는 게 아니라면 하나로 쭉 가셔야겠죠. 복잡하지 않게.
    보통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게 좋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나이트러너
    작성일
    14.08.03 03:40
    No. 2

    1인칭을 선택한다는 것은 꽤 많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1인칭은 3인칭에 비해 비교적 작가의 의사를 개입시킬 여지가 크며 각각의 인물과 장면에 충실한 개인적으로는 필력 향상에 굉장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1인칭을 쓰다보면 3인칭이 아니면 고비가 될만한 순간이 많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나라면 다음 순간에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떻게 행동했을까 등의 생각을 하며 문제를 풀어갔습니다. 그럴 때마다 필력이 조금씩 향상되는 것을 느꼈고 그에 대해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이번에도 무사히 주인공을 이끌어 갔구나 같은 생각을 하면서 말이죠.
    이렇게 1인칭에는 아직 매력적인 요소가 많으니 힘내시고 건필하며 본인의 1인칭을 발전시키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글공대장
    작성일
    14.08.03 05:05
    No. 3

    소아온이 그런식으로 글을 쓰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원스타
    작성일
    14.08.03 07:37
    No. 4

    1인칭이라하면 내가 뭐뭐 했다. 를 말하는 거지요? 음... 자신이있으시다면 1인칭으로 하나 쓰시면서 3인칭으로 하나쓰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8.03 08:31
    No. 5

    저는 1인칭과 3인칭을 함께 쓰는 편입니다. 기본적인 이야기의 서술 화자는 주인공으로 1인칭 관점으로 진행되고 주인공이 없는 상황의 서술이 필요하거나 다른 인물의 내적 심리를 다뤄야하는 부분에서는 3인칭으로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4.08.03 10:30
    No. 6

    1인칭으로 쓰다가, 시점변화를 명확히 표시하고 3인칭으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작가의 계획적 구성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1인칭과 3인칭이 무작정 섞이는 방식은 작가의 능력부족이라 생각합니다. 그런건 읽다가 발견하는 즉시 하차합니다.
    반대로 3인칭 시점에서 1인칭적 표현('나는'같은 말은 빠지지만, 묘사가 일인칭처럼 보이는)을 사용하는 것은 기교로 볼 수 있습니다.
    시점이라는 것은 소설의 약속입니다. 그것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것이 필력이고 능력이지만, 규칙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그 반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4.08.03 15:17
    No. 7

    장르소설(이라기엔 판타지 무협소설)에서 그런식의 시점 혼재가 자주 보이더군요. 독자들도 이야기만 재미있으면 상관없다는 분들이 다수측인 듯 하고요.
    하지만 저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더군요.
    기본적으로 위에 작은불꽃님 말씀대로입니다. 구성력 부족이고 필력 부족이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7683 홍보 [일연/판타지] 동화의 클리셰를 부수다. ‘동화는 ... +2 Lv.14 은빛광대 14.08.04 1,131 4
137682 추천 반월당의 기묘한 이야기 추천합니다. +5 Personacon 피리휘리 14.08.04 1,958 0
137681 추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데이나이트캐슬 추천합니다. +25 Lv.18 나카브 14.08.04 2,392 5
137680 알림 '사부 하산하다' 출간 되었습니다. +24 Lv.27 설백(雪白) 14.08.04 1,604 4
137679 홍보 (일연/판타지)사상 최악의 악당. 역사상 최고로 나... +5 Lv.14 필립(筆立) 14.08.04 1,422 2
137678 한담 요즘 정말 조작과 은폐가 없는곳이 없네요 +7 Lv.10 CatReadi.. 14.08.04 1,532 14
137677 요청 소설 추천 부탁부립니다 +3 Lv.17 꿀탱크 14.08.04 1,300 0
137676 추천 글 읽으면서 전율을 느끼게 하는 이 작품 +10 Personacon 水流花開 14.08.04 2,980 7
137675 요청 작품 추천 부탁드릴께요~~^^ +2 Lv.64 스페셜원 14.08.04 1,250 1
137674 추천 택틱스(tactics), 등장인물의 열정과 심리 묘사에 ... +4 Lv.85 우현(遇賢) 14.08.04 1,813 5
137673 홍보 [일연/현판] 짐승: 둥지에 갇힌 새들, 바뀐 건 사... Lv.11 [탈퇴계정] 14.08.04 827 1
137672 한담 다음 작품으로 '역사소설'을 쓰려고 하는데.... +6 Lv.21 매한작 14.08.04 1,157 0
137671 추천 플래티넘작, 광악님의 자유인을 추천합니다. +4 Lv.73 사무치다 14.08.04 1,732 1
137670 한담 추천조작이라는걸 왜... +9 Lv.56 사는이야기 14.08.04 1,516 4
137669 추천 양판소 작가 죽이기 추천합니다. +15 Lv.41 거믄밤 14.08.04 2,811 2
137668 한담 어제 냉면 모임은...(다들 잘 가신 건지요.) +24 Personacon 금강 14.08.04 2,028 15
137667 한담 공지사항 중에 '제목변경'에 대한 악용에는 어떤게... +3 Lv.16 MirrJK 14.08.04 1,089 1
137666 한담 미리보기 서비스 좋은 시스템인듯 합니다. +6 Lv.9 OPNB 14.08.04 1,288 1
137665 추천 [판타지] 슬라임을 추천합니다. +4 Lv.61 소요권법 14.08.04 1,866 2
137664 한담 오류는 끝이 없고 눈 아픈 퇴고를 반복한다... +9 Lv.10 범선랑 14.08.04 1,392 0
137663 한담 추천 조작을 보고 별로 당당하지 않은 작가의 한담... +15 Lv.27 Bibleray 14.08.04 2,429 4
137662 한담 너무 뜨거우신거 같아 식히기 위해 시 한 수 읊겠... +4 Lv.9 BlackWha.. 14.08.04 1,067 0
137661 한담 기대되는 작품 하나 +8 Personacon 백수77 14.08.04 1,666 1
137660 한담 저는 약간 다르게... '추천에 목숨 걸 만 합니다.' +6 Personacon 엔띠 14.08.03 1,654 11
137659 한담 추천에 목숨 걸지 마세요. +6 Lv.50 백린(白麟) 14.08.03 1,464 2
137658 홍보 [자연/판타지] Mirr or Tear 부끄럽지만 첫 홍보글... +5 Lv.16 MirrJK 14.08.03 1,036 2
137657 요청 소설 제목좀 부탁합니다 +5 Lv.20 농주랑 14.08.03 2,564 0
137656 한담 이건 뭐 유머도 아니고... 조작을 하려면 좀 잘합시다 +9 Lv.25 Scintill.. 14.08.03 2,292 14
137655 한담 추천, 기회의 균등이 위협받고 있다. +18 Lv.60 정주(丁柱) 14.08.03 3,476 14
137654 한담 큰일났다 +3 Lv.99 아그룬타 14.08.03 925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