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글이 잘 써지다가도 쓰고 싶지 않을 때, 혹은 써지지 않을 때가 있죠. 바로 슬럼프입니다. 이 슬럼프가 특정 분야에만 찾아오는 것은 아니라서...... 경찰 일을 하든, 변호사를 하든 찾아오기도 합니다.
직업 분야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가 볼 땐 작가라는 직업은 특성상 슬럼프를 겪는 사람들이 많고, 그 주기도 다른 여타 직업에 비해선 길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도 서너 번 정도는 겪었고요.
제 경우 가장 주요한 원인은 상상하는 것과 실제 쓴 글의 내용이 차이가 있을 때입니다. 이쪽으로 가면 좋을 텐데 너무 무리한 전개가 되는 것도 같고 독자들에게 설득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나오더군요. 설정 충돌이 일어날 때도 있고요.
아무튼 막막하다는 느낌이 들면 전 무조건 밖으로 나갑니다. 아무 목적이 없더라도 나가서 뭐라도 해보죠. 영화를 보거나, 쇼핑을 하거나, 아니면 전시회에 가보곤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극복하시나 궁금하네요. 제가 생각지도 못한 방법이 있다면 배우고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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