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작가님들도 소설을 쓸 때 자신만의 특징이라던가 버릇이 있나요?

저 같은 경우에는 소설을 쓸때 마치 영화 대본이 장소에 따라 씬을 나누듯이, 지금 쓰는 소설에서 장면 전환이 있을때 마다 사이를 --------------- 이렇게 한 줄을 나눠 버리고 쓰는 버릇이 있는데, 다른 작가님들은 자신만의 특징이나 버릇이 있으신지요?

[김정안]

엔터 한 번 합니다.

[정주(丁柱)]

깔끔하다.
근데 이게 작문법상으론 정답일겁니다.

[Scintill..]

예전에는 무조건 문단별로 엔터 하나, 대사의 경우는 엔터 둘로 나눴는데 요즘은 가독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을 염려하여 문단과 대사별로 엔터 둘, 장면 변환시 엔터 세 개로 구분하고 있네요.

[정주(丁柱)]

엔터(한줄 띄고 쓰기)를 대사와 대사 사이에 넣으시면...
만일 나중에 출간하게 되시면 교정하느라 피똥 쌉니다.(귀찮아요.)
그냥 붙여서 쓰고 장면 전환이나 내용 바뀔때 한줄 넣고 쓰는게...
물론 그것도 출판사 따라 교정/수정 하면서 조금 바뀔 수도 있겠지만, 중간에 칼표시를 넣는다던가, 아니면 좀 넓게 띄운다던가...

[Scintill..]

괜찮습니다. 어차피 제 글이 이 시장에 출간하기에 적당한 글은 아니니까요.

[거믄밤]

그거 붙여주는 프로그램있습니다. 띌수도 있고요. 설정 잘 맞추면 1분안에 교정 가능합니다.

[지하™]

저.. 저에게 정보를!

저 귀찮아서 죽을 거 같아요 ㅠㅠ 일일히 다 붙여넣어요 ㅠㅠ

[윤도경]

저는 장을 나누고 내용별로 숫자를 매기는데, 연재하는 글에서는 단락을 엔터 1개로 나누고 대사와 지문을 나누고 텍스트에서 엔터 1개로 나눴던 건 엔터 2개로 나눕니다. 또 대사의 연속인데 대사를 나누어 구분지을 필요가 있을 때에는 또 엔터 1개로 구분을 합니다.
이 정도인데, 이건 글쓰는 '기술'이고 버릇이라면 모르겠어요. 제 버릇을 제가 인지한다면 그건 버릇이 아니겠죠ㅋ 스타일이라면 안정효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 수, 있다'를 최대한 피하려고 하지만, 어떻게든 안 될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 외에 문체는 계속 만들어가야 할 과제고요, 인물별 대사 스타일도 아직 과제네요.

[유상]

사실 종이책에서는 장면 전환의 경우엔 엔터 한 번이면 되는데, 인터넷 연재는 대사줄, 문단줄 다 엔터로 구분해 버리니 실제 장면 전환에서 엔터만 치면 독자 입장에선는 순간적으로 헷갈려요. 그냥 --이런 표시나 **이런 표시로 구분하는 게 읽기는 편하죠.

근데 그렇다고 종이책처럼 엔터 전혀 안 쓰고 장면전환에서만 엔터 쓰면 모니터로 보기에 눈이 너무 아프고... 참 애매한 문제인 듯싶네요.

[글공대장]

저도 초창기에 대화와 문단을 엔터로 나누다가 근래에는 그냥 소설책 쓰는 마냥 씁니다. 앞에 편들도 모두 원래대로 수정해야 하는데 마음만 먹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