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Comment ' 6

  • 작성자
    Lv.44 Nakk
    작성일
    14.06.12 04:36
    No. 1

    뭐랄까, 마왕에 오크가 나오는 세계관에, 맨날 소수종족vs인간의 지루한 구도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이제 한계에 달한게 아닐까요.

    일본의 소년만화가 항상 뻔한 스토리에 뻔한 구조로 욕먹는 것과 같은 문제겠죠.
    플롯도, 주제의식도 없이 세계관과 설정만 써놓고 '이제 대모험이 시작된다!' 따위의 말이나 적어 놓는, 그런 정형화된 틀이 문제라고 봅니다.

    작가의 깊이 문제도 문제겠지만, 수능시험 대비해 유형문제나 풀고 있는 고3들을 보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우룡(牛龍)
    작성일
    14.06.12 07:09
    No. 2

    인간이 쓰는 글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인간 이기주의적 글이 쓰여지게 되지요.
    인간편을 안드는 글을 쓰고는 싶은데 필력이 부족해서 영 쓰여지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월혼(月魂)
    작성일
    14.06.12 07:10
    No. 3

    글을 읽고 느끼는게 참 많습니다.
    저같은 초보인 경우엔 그저 얘기를 전개하는 것이
    한계인데 언제 님들처럼 확실한 자기주장을 펼수 있을지
    아직 갈길이 멀고 험한데 불현듯 겁부터 납니다.
    과연 나는 무슨 생각으로 글을 쓰는가...
    지금껏 자기만족에 위안이었던 것 같습니다.
    독자가 늘어가고 댓글이 달려가면서 이제는 변화가 필요할 때라는 걸
    절감하면서도 방법을 몰라 헤멨었는데..
    님 글을 읽고 하나의 길은 찾은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건 그리고 생각하는 건 선과 악이라는
    대주제를 놓고 봤을때 그것은 흑백이나 종족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어느세상을 가던 님이 말씀 하신 그런 자들은 항상 있어 왔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봅니다. 아니 그냥 평범한 자 입장에서 생각해봅니다.
    예를 들어 내가 인간 입니다 . 아무 힘도없고 그저 소일이나 하며 근근히
    먹고사는 정도의 생활고에 지친 인간, 힘있는 주변 인간은 인성에 상관없이 자기편리에 의해 나와 평민들을 이용하며 제 배를 불립니다.
    그런데 다른 힘있는 종족이 쳐들어 옵니다. 나를 핍박하던 인간은 제것을 지키려 그 종족에 맞서 싸우는 반면 나는나와 내가족을 지키기 위해
    그 종족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인간의 반대편에 섭니다.
    자 여기서 질문입니다. 과연 나는 선인가 악인가?
    선악에 상관없이 그저 인간이 아닌 자 편에 섰다고 나를 욕할까?
    거대한 힘에 겁먹어서 인간을 배신한 그런 자?
    아님 제가족을 살리기위해 발버둥치는 안타까운 인간?

    제가 생각하는 주인공은 그저 선과악을 모두 가진 그런 평범한 사람입니다. 나를 핍박하고 내 주변을 해하면 응징하고
    설득하고 회유하는...내가 절대선이 아닌 그저 주변에서 흔히 볼 수있는 그런 평범한 사람에게 절대강함이 주어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
    말주변이 없어서 두서가 없지만. ..
    소설이라는 거대한 세상속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오직 정의만 생각하는 주인공이 있을수도 있고, 복수를위해 선악을 구분 짓지 않는 주인공도 있을 것이며, 오로지 악한 마음만 가진 주인공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저처럼 평범한 심성의 주인공도 있겠지요.
    그모든 것들이 부딪히고 섞여서 만들어진 것이 세상 이지요.
    거대한 세계 안에 수많은 생각들이 있을겁니다.
    그중에서 저는 평벙함을 택했습니다. 수많은 갈래의 생각중 하나.
    오늘 느낀건 필력을 늘리자!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모두 담아보자.
    이거네요..ㅎㅎ
    두서도 없고 서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ACHT.W
    작성일
    14.06.12 07:59
    No. 4

    인간이란 종족 자체가 제 3의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어둠의 종족'이라고 불릴만한 존재여서는 안 되는 것인가? 인간이 멸망해서는 안되는가? 이 물음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럴만한 존재이고 멸망에 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정의감과 노력과 기대가 마지막까지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극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은 옛부터 있었던 일이니까요.

    하지만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인간족의 멸망으로 얻는 비탄 같은 것보다는 인간족이 번창함으로서 얻는 고양감 같은 쪽이 조금 더 좋다해야할까요. 이런 저런 것을 고려하다보면 아무래도 인간진형의 부정적 방향보단 발전으로 인해 다른 종족들보다의 우월감이나 동등함으로써 얻는 긍정적(뭐 이 것도 생각하자면 그리 좋은 방향은 아니겠지만) 대리만족감도 있을 터이고 뭐 그런 쪽으로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몬스터의 그러니까 이종족의 침공으로인한 기존 인간들이 지니고 있던 권리의 강탈을 다시 되찾아 오는 것을 선이라 칭하는 것은 위에 말하셨다시 정의라 칭함으로써 얻는 국민들의 지지와 정당성의 획득을 노리는 것으로 보고 그 것으로 인해 불쾌감을 느낄 수는 있습니다.

    이 것에 대해서는 조악하나마 옛날 아메리칸 인디언들과 미국으로 건너온 유럽인들의 관계라고 봤습니다. 원주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영토를 얻으려는 인간(미국인)과 자신들이 예전부터 살아왔고 인간들에의해 밀려나야했던 이종족들(인디언)들 간의 전쟁 관계라 생각은 했습니다.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부딪치면서 결국엔 유혈사태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고 해야할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현실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어나는 일이기에 불쾌감을 느낀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다른 인간들의 선함에 기대고 싶어질 수는 있겠지만 그 기대가 배신당하는 장면이나 선의 베품에 따른 개연성 또한 필요하다고 봅니다. 선함의 추구는 좋지만 지나친 선의 추구가 현실감을 떨어뜨리면서 몰입감과 함께 흥미도 떨어지게 되니까요.

    여러모로 횡설수설하긴 했는데 이만 끊겠습니다. 서툰 글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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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以至無爲
    작성일
    14.06.12 09:29
    No. 5

    늘 철학의 영역을 두드리시는군요. 그것이 작가정신이고 주제의식이겠지요. 그렇게 못 쓸 것도 없습니다. 아바타만 해도 인간과 나비족의 대립을 다루니까요. 문제의식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 이것이 문제죠. 오히려 그런 주제가 담긴 깊이 있는 글이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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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1 레하
    작성일
    14.06.12 11:02
    No. 6

    각자에겐 각자의 정의가 있다가 답이되지않을까요?
    그리고 소설이라는것 자체가 현실이 아닙니다.
    현실을 표현한다면 수필이나 에세이가 되어야 하는데 심지어 그것들도 주관. 즉 나타내고자 하는바를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정의 또는 상황의 정의 즉 '편' 이라는게 개입됩니다.
    그게 안들어간다면 어떤 재미가 있을까요... 상황적인 묘사와 세부적 설정? 하지만 전반적 스토리의 부재가 나타나겠죠.
    주인공이 절대적 정의를 부르짖는 경우도 분명히 있겠죠. 하지만 그 정의 역시 자신의 기준이지 정의는 아닙니다.
    예를 들으신 엘프를 약탈 난장판을 만드는 국가가 정의를 내세우는건 아니라고 하셨는데.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것은 그게 정의라는게 아니라 그 당시의 시대적 인식이 이런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하는거 어닐까요? 그리고 낮은 수중의 주인공은 나중에야 그걸 알고 지적하신대로 이상한 기준의 정의를 내세울테고. 조금 더 나은 수준의 주인공이라면 각자의 정의를 내세울테고 성숙한 실제의 주인공이라면 나만의 정의가 쟌부는 아니지만 이것은 옳지 않다. 라고 하며 조용하뉴저항 뚀는 전복을 일으키는 대규모의 재앙을 일으키는 거죠.
    그렇기에 소설이구요.
    소설은 현실을 반영하지만 현실이 아니고 시대상을 나타내지만 현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소설의 중심은 작가님의 생각이나 나타내고자 하는바를 표현하는것이란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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