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초보 작가분들을 위한.

작성자
Lv.29 글세포
작성
14.05.28 22:52
조회
2,678

요즘들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추천해주시는 독자분들이 늘어서 문피아가 활기를 띠우고 보는 저도 기분 참 좋더군요.

제가 쓰는 글은 엄연히 초보 작가를 위함입니다.

그럼, 본 내용 들어가겠습니다.

오늘만 해도 추천 글 두 개와 한 담글 한 분의 서재를 들어가 보았습니다. 세 분 다 신인이시고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 같으셨습니다. 화수에 비해서 무지막지한 분량에 한 번 놀랐고 그에 못지않은 조회수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한 화 분량이 1.2만자에서 2.5만자 까지 올리신 분들이 대단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아쉽더라고요. 보통, 작가님들도 작품이 잘 되면 기분 좋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쓸데없는 얘기지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독자 분들이 아닌 작가를 위함입니다.)

독자는 당연히, 성실연재하는 작가를 좋아합니다.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분들이 그러겠죠. 때문에 이틀이나 삼 일마다 어마어마한 분량을 올리는 분들보다는 날마다 절묘한데서 끊으며 독자분들의 호기심을 얻어야 보다 많은 인기를 끌 수도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분량 조절도 일종의 능력입니다. 대개 3~4천자, 혹은 4~8천자 까지 추구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4~8천자 읽는데 십분 남짓하고도 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더불어 적극적인 홍보도 중요합니다. 때로는 궁금한 점은 한담을 이용해도 괜찮고요. 제가 근래에 들어 보기에 옛날에는 한담이 간접 홍보를 했다하면 글이 삭제되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그래도 나아졌더군요.

부정적인 견해로 보면 느슨해졌다지만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무척 좋습니다. 노골적인 홍보가 아닌 이상 작가 분들도 조회수가 1~50을 웃돌면 상당히 아쉬울테죠. 댓글도 없고 말입니다.(댓글은 필수 요소는 아니지만 격려의 말은 작가의 작품 활동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고요.)

즉, 궁금한 건 한담을 이용하세요.(글쟁이는 되도록이면 강호정담 가지 마세요. 일상이야기로 묻혀졌다가는 망합니다. 더불어 한담을 많이 이용하지도 마세요. 괜히, 중독됩니다. 좌불안석이죠 말 그대로.)

그리고 무턱대고 자신의 글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건 자만입니다. 그만한 노력을 하세요. 근 하루에도 꾸준히 2~3시간 씩 글을 쓰는 게 중요합니다. 기본 중의 기본이죠(비록, 저는 제대로 못 지키네요. 주말에도 게으르고 평일에 게을러지니...20분 간격으로 시도 때도 없이 누웠다 앉았다가를 반복합니다.)

 

사실, 제가 문피아를 접한 지 2년하고도 몇 개월 됩니다만 글쓰기 활동을 먼저 했음에도 우유부단할 뿐더러 근성이 모자라서 여러 번 포기했습니다. 그 동안 저와 비슷한 시기에 글을 썼던 분들은 선작수 200에서부터 꾸준히 여러 작품 연재하시고 출판까지 하셨더군요.(세 분정도 기억합니다.)

열정과 노력이 여러분의 글들에 더욱 빛을 발휘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줄 겁니다.(저는 용기가 없어서 이런 글 하나도 올리는 게 두렵습니다. 되려, 틀린 생각이나 견해가 아닐까 불안하기도 하고요.)


성실연재와, 분량조절만 잘 하시면 좋겠습니다.(하다 못해 이틀 연재라도 안 하면 정말로 조회수 뚝, 떨어집니다. 단호. 저도 무섭네요. 언제 게을러질지...하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힘내세요. 초보 작가분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Comment ' 1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8 23:13
    No. 1

    애초에 처음 글을 배울때 인터넷 연재로 배워서 그때 한참 조아라 잘나가고 드림워커도 지금보다 훨씬 인기 좋을때였는데 그때 쪽지로 찾아다니면서 글좀 읽고 비평좀 해주세요. 했던건 참 잘했던거 같네요. 지금보면 정말 민폐 킹이지만 배우는 입장에서 그때 들었던 조언들이 꽤나 꿀이었던거 같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건 한화 분량은 8~12kb로 쓰고 최소한 50편은 써야지 조회수가 들어온다는 말이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8 23:15
    No. 2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글의 소재를 계속 끊임없이 정리하고나서 시놉시스까지 다 짜놓은 다음에.(아무래도 공모전에 도전하는지라;;) 단권 분량을 완성 시키고서 적당히 끊어서 연재하는 방식을 써서.. 확실히 연재중에서 생기는 문제는 크게 없던거 같고 일단 완성 시켰으니 중도하차나 근성이 없어서 못쓰는 경우도 안생기더라구요. 이게 좋은방법이라곤 말은 못하겠는데. 환경의 특수성이 그러니. 근데 저같은 경우는 이 방법이 잘 맞더라구요. 여태까지 완결 내본적도 없고 계속 글을 중도하차만 했었는데 이제서야 거의 책으로 5권 정도 쓰고 나니 이게 저에게 딱 맞더라구요. 책 한권 완성 시킬때마다 확연히 글실력이 느는거 같기도 하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8 23:16
    No. 3

    저도 글쓴지는 2004년 12월에 시작해서 거진 10년은 다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인기의 인자도 못맡아 봤네요. 이젠 독자를 이해합니다! 독자를 위해서 글을 쓰겠습니다! 했는데도 제 생각만큼 독자분들이 좋아하는거 같지도 않고.. 이래저래 걱정이긴 하지만 어쨌던 글은 완성 시켰으니 계속 연재는 해 볼려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글세포
    작성일
    14.05.28 23:20
    No. 4

    제가 쓴 글인 만큼 신경쓰여서...다시 지울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댓글이 달렸네요.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도 중요하죠. 언젠가 어떤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적어도 글을 쓰기 이전에 어떤 책이든 천 권 읽으라고 하더군요. 정작, 저는 만화책 천 권 본 것 같아 민망할 따름...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8 23:22
    No. 5

    애초에 저는 라노벨 공모전에 도전하는지라 묘사력이나 표현력보단 캐릭터성이나 구성이나 말같은게 굉장히 중요해서. 만화책만 진짜 엄청나게 보고있네요. 거의 라노벨 원작인 그런 책들을 주로보는데.. 거의 한 만권은 읽은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8 23:36
    No. 6

    개인적인 푸념인데 예전에 네이버 챌린지 리그에서 한참 연재한적이 있습니다. 공모전에서 떨어진 글들을 버리긴 아까워서 연재를 했죠.

    70화 정도 글로는 24만자 정도 연재를 했었는데.. 고정독자가 딱 두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새롭게 새마음으로 시작해보자라고 글을 다시 또 썼는데..

    그건 그나마 있던 고정독자마저 제 글을 읽지않고..

    그러다보니 글 쓸 의욕이 떨어져서 연재를 그만 뒀었네요. 분량은 있었지만.. 봐 줄 사람이 없을거 같아서요. 리플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글에 있는거라곤 가끔 있는 별점테러..

    에휴.. 단 한번이라도 인기가 있어봤으면 좋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5.29 12:42
    No. 7

    음... 자신감을 갖는 건 자만이다. 이 부분은 개인적으로 공감이 안 가네요...
    물론 자신감은 자만으로 번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완전히 부정할 의지도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저 자신에게 항상 "이번엔 내 작품보다 재밌고, 본 공모전의 성향에 잘 맞는 작품이 많았던 거야. 내 작품이 볼품없던 게 아니야."라고 해왔습니다. 이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기 작품에 애정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니까요.
    자만이란 것은 자신에겐 잘못이 없고 세상이 그걸 몰라준다, 난 고칠 게 없다. 라 하는 것이고,
    자신감이란 자신이 못난 것은 아니다, 단지 내가 아직 부족한 것이고, 난 그 부족함을 채울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라는 것입니다.
    자신감은 자만을 터트리는 방아쇠가 달린 권총과 같으며, 그 권총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이 생기는 것입니다.

    필자께서 초보 작가분들을 위한 글이라고 하여 몇 자 적었습니다. 위에서도 적었 듯이 이건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부디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9 글세포
    작성일
    14.05.29 17:07
    No. 8

    제가 말을 애매하게 했나봐요. 무턱대고 자신감을 갖는 건 자만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글에 자부심이 있을 지 언정 글을 올려서 독자의 마음에 들려면 그만한 사전 조사를 하던지 하루에 몇 시간씩이고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이를테면 "제 글은 왜 인기가 없을까요?" 이런 분들 대다수 보면 얼마 쓰지도 않으셨습니다.(성실은커녕 7일마다 연재하고요. 분량도 4천자 정도입니다.) 더불어 읽기 또한 중요한데 어느 것 하나 노력하지 않아 제 눈엔 쓸데없는 자만으로 보인다는 거죠.

    무턱대고란 말이 무척이나 모호하실 테지만 저도 그 정도를 표현하기가 애매했기 때문에 그렇게 썼습니다. 이질감을 느꼈다면 어쩔 수 없겠죠. 제 견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D.Planne..
    작성일
    14.05.29 19:41
    No. 9

    "에잉! 고심해서 쓴 글, 싹다 지워버리고 한마디 하겠습니다."

    사애님 글 보고 저를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바쁜 일상에 값진 시간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필하시고 힘내십쇼.! 홧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마술사왕
    작성일
    14.05.29 16:09
    No. 10

    조언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네오3
    작성일
    14.05.29 16:13
    No. 11

    조언 고맙습니다. 도움이 됩니다. 특히 매일 쓰라는 부분이 와 닿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은빛돌이
    작성일
    14.05.29 16:57
    No. 12

    머 매일 쓰라는 것 공감이되네요 그러다보면 필력은 자연스레 늘테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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