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경험? 글쓰기?

작성자
Lv.5 음료
작성
14.05.29 18:13
조회
2,761

제가 다음 달이나 다다음 달에 친척을 따라서 네팔에 가기로 했습니다. 대략 6개월에서 1년 정도 있다 올 예정이에요. 영어 지지리도 못하는데...하하...이런...


대학교가 무산되자(.....) 부모님께서는 바로 절 외국으로 보낼 준비를 하셨지요. 처음에는 무진장 싫었어요. 그냥 집에서 죽치고 글만 쓰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괜찮겠다, 라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문득 작가들은 경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있습니다. 견문을 넓혀야 생각이 달라진단 소리가 서서히 들려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이왕 가는거,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배울 생각이에요. 우리나라가 아니고 일단 외국이니까요. 비행기도 타야하는.


문제는 네팔에 있는 동안 글을 쓸 수 있느냐는 점인데, 물론 쓰라고 하면 연필로라도 쓸 수 있을 테지만....그곳으로 가면 완전히 다 잊어버린 채로 지내고 싶어요. 제 주변 사람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저와 독자님들이 웃을 수 있는 글을 쓰려니 압박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부모님께서는 네 인생 네가 알아서 하라는 식이지만, 그게 더 부담스럽기도 해요. 그 부담과 압박을 외국에서 다 풀어버리고 싶어요. 


외국에 가면 전부 다 잊고 지내고 싶은데 몇 개월 동안의 공백기 동안 불안감에 아무것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물론 보고 느낀 건 메모로 남길 생각이지만요...


역시 외국에 가서도 조금씩 조금씩 글을 써야하는 걸까요? 다 잊고 지내는 건 제가 너무 과한 욕심을 부린 걸까요...? 


 


Comment ' 15

  • 작성자
    Lv.22 PK마스터
    작성일
    14.05.29 18:17
    No. 1

    글을 쓰기 시작하신 이상, 포기한다고 다짐하셔도 다시 쓰게 되실 겁니다. ㅋ.ㅋ
    소설이란 것이 원래 그러거든요. 결정은 음료님의 몫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음료
    작성일
    14.05.29 18:57
    No. 2

    고맙습니다. 역시 제가 결정해야 하는 일이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그린비드
    작성일
    14.05.29 18:45
    No. 3

    외국에서도 하나의 작품을 기승전결로 써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여기서 느끼는 것, 생각지도 못했던 것, 우리나라에서는 못보던 이국적인 것...

    이런 여러가지 느낌을 적어두는 것 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가운데 새로운 소재나 생기거나 시야가 넓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음료
    작성일
    14.05.29 18:58
    No. 4

    아무래도 외국이니까 그럴 지도 모르겠어요! 고맙습니다. 메모 열심히 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마술사왕
    작성일
    14.05.29 18:46
    No. 5

    네팔은 왜 가시죠? 거기 왕당파랑 공산당이랑 싸우느라 치안도 불안정할텐데... 게다가 영어 쓰는 나라도 아니고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음료
    작성일
    14.05.29 18:59
    No. 6

    네팔 가는 이유는 친척이 그곳에서 살고 있거든요. 으음, 영어도 조금 쓴다고 들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D.Planne..
    작성일
    14.05.29 20:00
    No. 7

    우선 최선을 다해야 겠네요. 말도 안 통하는데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열심히 배우세요.

    그 과정에서 참 여러 사람 만납니다.
    친근하게 가르쳐주는 사람, 넌 뭐야 하며 까칠한 사람. 외국인이다 하며 다가오는 사람과 멀리 하는 사람부터... 순진해서 의지가 되는 사람. 단, 순진해서 봉으로 보시면 당신 정말 나빠요!

    외국가서, 순진해서 의지가 되는 사람 만나거든 잘해주세요. 그 사람에게 정말 사람이 왜 살아야 하는지 배우시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스승이 되어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 해맑은 웃음, 한 장의 화풍이 되어 기억속에 남겨질 것입니다.

    음료님께 그런 인연이 닫길 기원합니다. 잘 다녀오세요.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 D.Planne..
    작성일
    14.05.29 20:10
    No. 8

    "내 인생에 처음으로 순진해서 의지가 되는 사람은 부모님이었다."

    담배 한 대 피우고 와서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음료
    작성일
    14.05.29 20:21
    No. 9

    와...좋은 말씀 감사해요. 진심으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6차원
    작성일
    14.05.29 20:02
    No. 10

    어차피 가야되는쪽으로 결정되셨다면 거기가서도 자유롭게 관광이 가능하다면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거나 그곳 문화적가치있는것을 보면서 느낀것을 적고 대화는 안되실테지만 그곳사람들과의 몸짓으로 대화를하면서 느끼게 될 감정들 / 여유가 있다면 긴글말고 사진찍고 사진뒤에다 그곳의 느낌을 짧은 시로 표현해보셔서 나중에 그것들이 글쓰는데 도움이 될껍니다. 이왕가는거 즐기다오는겁니다 전부다 잊고 자유롭게 갔다오신다는 생각이지만 사람인지라 생각을 안할수가 없으니....[뒤죽박죽 써 버렸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음료
    작성일
    14.05.29 20:22
    No. 11

    오오, 사진은 생각하지 못했는데 고맙습니다. 제스처가 필요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4.05.29 21:03
    No. 12

    전 외국에 나가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단, 집을 떠나 타지에 간다는 것 만으로도 상당히 많은 인생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ㅎㅎ
    아예 타국으로 떠난다면 뭐.. 말다했죠 ㅋㅋ

    어쨋든 경험이 많다고 물론 글쓰는 것이 잘 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꼭 글쓰기 뿐만이 아니라도 다른 일을 하더라도 많은 경험을 하고 다른 것들을 많이 느껴본 사람이라면 살아가는데에 분명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잘다녀오세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음료
    작성일
    14.05.29 21:04
    No. 13

    감사합니다 ㅎㅎ 잘 다녀올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한비(翰飛)
    작성일
    14.05.29 21:37
    No. 14

    네팔에 가본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안나프루나 올라가느라 카트만두와 포카라에서만 체류했지만, 제 경험엔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영어 더 잟하더라구요. 좋은 나라입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이죠. 물은 마시면 안되지만..
    인심도 좋구요.
    하지만 음식문제와 불편한 환경은 적응이 필요하실 겁니다. 인터넷이나 교통은 뭐...
    종교가 생활에 박힌 사람들이라 그것도 극복하셔야 하구요.
    1년정도 머무르시며 색다른 경험을 하시면, 꾸준히 글을 쓰시지 않더라도 집필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매일매일 쓰면 더욱 그 효과는 확실해지겠죠.
    건승을 기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음료
    작성일
    14.05.29 21:46
    No. 15

    오오..조언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인터넷이....에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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