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을 몇 번을 쓰게 되는지...

글을 쓴다는 것은 보통 글을 즐겨 읽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뭔가 재밌는 글을 많이 읽었고, 그래서 나도 글을 써보고 싶고...

그런데 도대체 왜 맞춤법을 따르지 않는 것일까요. 글을 많이 봤으면 보통은 쓰면서 ‘어라, 이게 아니지' 싶을텐데 영화와 드라마만 보고 정작 책은 읽지 않아서 그런 것일까요?

솔직히 어이와 어의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이제 준수한 편에 속합니다. 아니 이젠 연예와 연애, 게시와 계시... 이 정도는 그냥 포기하고 넘어갑니다.

그런데 요즘은 ㅔ와 ㅐ를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보이네요. 평소 안 쓰는 단어라면 또 모르겠지만 벌레를 벌래로 쓴다거나. 실제와 실재야 실제로 실재하는 단어들이니 그렇다 치고, 독제와 독재도 당가의 고수가 현대에서 정치를 하면 뭐 혼동할 수도 있다고 치더라도...

저한테만 심각하게 다가오는 것인지... 맞춤법을 배워야 할 작가 명단이라도 따로 뽑아야 할까 고민될 정도네요.

[엔띠]

자기개발이 필요한 사람들. 개발이요.

[마이더스74]

맞춤법.. 띄어쓰기 정도까지는 이해합니다만, 말씀하신 것 같은 한심한 수준이면, 저는 그냥 안봅니다. 너무 거슬려서 글에 집중이 안돼요.

[아저씨냄새]

지적해주거나 맞춤법 교정기 추천해주면 앞으로 나아지겠죠.
결국 얼마나 사용하고 얼마나 익숙해지는가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발로쓴다]

계속 이런 글을 보고는 내 머리속에 드는 생각은
맞춤법을 이렇게 잘 아시는 분이 쓸 수 있는 글은 부족한 사람들을 까는 내용이라는 거죠
완벽한 맞춤법을 통해서 멋진 글쏨씨로 부족한 것을 지적하면서 감동을 주는 글을 만들지는 못하는가 봅니다
완벽한 맞춤법으로 지적해 주는 글을 읽는 순간 감동을 받아서 '아 내가 계속해서 맞춤법을 틀리게 쓰면 세계평화가 흔들릴 수도 있겠구나' 저절로 이렇게 생각하게 만들어야지요

저는 못배워서 지식이 많은 분들을 보면 궁금한게 있는데요
지식이 높아지면 저절로 지성까지 높아지질 않던가요?

[霧梟]

부족해도 채우면 되는데 채울 생각은 않고 쪽팔리는 것은 알아서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지치죠. 그럴 시간에 댓글로 달린 것만 수정해도 얼굴 붉힐 일이 없을텐데 말로는 소통이네 뭐네 하며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하니...

[마이더스74]

못 배웠다면 배우시면 되는 간단한 일인데요? 남의 지성까지 들먹일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발로쓴다]

맞습니다. 감동을 받게 비평을 못하면 감동받게 비평을 하는 간단한 일을 하라는 거죠.

[霧梟]

오타지적에 감동을 못받으면 부끄럼을 모르는 것이죠. "남대문"이라고 말해줬는데 "어차피 감동(?) 받기 전엔 작아서 보이지도 않으니 감동받게 하면 고치겠습니다" 라는 것과 비슷하달까나.

[ForDest]

저 말하시는거 맞죠?

[[탈퇴계정]]

나는.... 왜 오타 지적 해주는 사람이 없을까....

[리트머스]

저도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너무많아버리면 읽기 불편하더라구요.
몇개면 댓글로 지적해드리기도 하지만...
올리시기 전에 한번 검사기만 돌려도 될텐데ㅎㅎ
그런데 심각할것도 아닌 주제로 열폭이라니 트라우마 있으신가

[霧梟]

열폭이라...

[리트머스]

선생님께 한 말은 아니었고, 중간에 지성,비평,감동 어쩌고 라는 말에 웃겨서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