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플레티넘은 직업적인 문제긴 합니다

우선 돈이 얽혀있는 만큼 ‘직업정신'이란게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문피아는 동업자로서 담당자를 세우고 원고를 수거하러 다니지 않는다면 플레티넘 연재는 금방 기울거라 생각해요.

비상연락망을 항시 수집하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연재'라는 특성 상 자유연재나 플레티넘 연재나 그게 그거가 될 가능성이 높을 거 같습니다.

무작적 등단에 대한 욕심을 앞세울게 아니라, 내가 이걸 직업정신을 가지고 수행할 만큼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먼저 따져보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뭐 그런다고 모든게 의지대로 풀리지 않겠지만, 그래도 적당하리만큼 의지는 가지고 출발해야 할 일을 완수할 수 있는 게 아니겠어요?

[시러스]

당연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요즘분위기보면 영 아니네요
밑에 글들 중엔 문어발장사하는 작가분도 계시고 이미 구매한거야 계속본다지만
솔직히 새글 구매하고나면 나중에 저런꼴 날까 싶어서 구매도 꺼려지는것같습니다.

[[프리]]

저도 플레티넘은 아직은 꺼림직해서 문상 40000원가량 사놓고도 아직 충전을 안하고 있죠...

[대마왕k]

의지나 직업 의식 그거, 아무리 남이 강요해봤자 의미 없다고 봅니다. 본인 와병이나 친족의 상장례 같은 특수한 사정이 아니라면 일정 기간 이상 연중은(솔직히 작가로서의 의욕 어쩌고 저쩌고 아니면 밝힐 수 없는 사정 운운하는 공지 그건 좀 핑계고), 다시는 플래티넘 연재를 못하게 하면 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어차피 이쪽 업계 뻔할 거고, 블랙리스트 공유하면서 사이트끼리 배척하면서 뻑하면 연중나는 작가는 훨씬 빡센 종이책 노리라고 그러면 안 될까 싶기도 하고... 수익 때문에 운영업체 쪽에서는 인기 작가 잃기 싫어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러다가 독자 잃으면 어느 쪽이 손해일까요. 독자 쪽이 훨씬 손해 아닌가요?
좋은 요리사의 조건은 손님의 주문을 받아 일정한 퀄리티의 요리를 꾸준히 내놓을 수 있는 겁니다. 메뉴에 올린 이상 재료가 부실해, 오늘은 몸이 안좋아, 요리 의욕이 없어, 하며 음식맛이 변하거나 만들지 않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Bibleray]

솔직히 자기 윗사람이 없는데 자율적이고 주기적으로 어떤 일을 완수한다는건 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일단 자기 멘탈과 끈기가 그만큼 되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해 보고 연재를 한다면 문제가 없겠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플레티넘 연재를 닥달해줄수 있는 담당자가 없다는게 문제 아닌가 싶어요.

[meyameya]

독자가 할수있는 가장 큰 항의를 하면 됩니다.
바로 결재하지 않는것 이지요.

[푸딩맛나]

예전에는 플래티넘 할 때 기뻤죠
구매해서 끝까지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말이죠

요새는 반이 의심이네요
플래티넘으로 옮긴다고 해서 끝까지 갈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아무말 없이 연중 하시는 분들도 있고
문피아에서 이걸 어떤방향이든 해결할 의지가 있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문피아 특성상 느리게 해결이 나오긴 하겠지만요

[새벽고양이]

돈 받고 작업하는 것은 더 이상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의 영역이죠.
플래티넘 연재를 너무 쉽게 허 해준 것도 문제이지 않나 싶기도 하고.

[자섬풍]

프로의식이 없으면 사람들로 하여금 돈을 벌면 안됩니다.
제품설명서에 '이 작품은 매주 무슨 요일날 정기적으로 연재하여, 완결까지 시작하는 글'입니다. 하고
파는 글입니다. 그런데 제품이 제 기능을 안하면 하자가 있는게 맞겠죠.
물론 이를 관리감독하는 문피아 운영진분들도 바쁘실 겁니다만,
'글 한편 나오기 힘들다!, 강요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다!' 라고 하시면 적어도 돈 받고 파시면 안되지요.
분명 독자들은 '정기적으로 연재하여 완결까지 내는 나에게 재미나는 글'을 산 것이니까요
'불규칙적으로 연재하여 내 마음대로 리메이크하는 글'은 플래티넘 유료연재의 본래 내용이 아닙니다.
문피아 약관에 플래티넘 유료연재란을 살펴보시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월하연가]

그런데... 연중에 리메 반복하는 작가분들께서 잘하셨다는 건 아니지만,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유료연재의 유혹은 아주 강합니다. 선호작 수가 늘어나고 편당 조회수와 추천수가 오르기 시작하면, 단순한 취미생활로 글을 올리던 사람도 이익창출의 유혹을 받게 마련입니다.
하여 유료연재로 훌렁 넘어가는 것까진 좋은데, 문제는 무료에서 유료로 간다고 해서 갑자기 없던 아이디어가 번쩍번쩍 떠오르고 안 짜놓은 플롯이 짜여지지는 않을거라는 점이죠. 이미 독자께서 결제하신 금액은 통장에 들어와버렸으니 의무감에라도 글을 써야 할 텐데, 그렇게 억지로 짜낸 글이 작가에게나 독자에게나 만족스러울 리가 없습니다. 그 다음 순서는 당연히 연중 아니면 리메이크로 정해져 있고 말입니다. 전 유료연재 경험은 없지만 리메이크와 연중은 제법 많이 해보았던 지라(-.-;;;;)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유료연재의 유혹은 정말 큽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에이, 신청하고 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생각하며 유료연재로 전환중인 작가분들이 분명 계실 것입니다. 모든 작가님들이 프로의식으로 무장되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연중 문제와 리메이크 문제는 분명 앞으로도 끊임없이 불거질 것입니다.
그런 작가님들 전부에게 프로의식을 주입시킨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고, 이미 불완전한 상태로 유료연재가 상당히 진행되어 왔으니 환불처리후 작가를 퇴출하는 방법도 시행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물러서기에는 너무 많이 왔다고나 할까요...

이미 상처가 곪기 시작했지만 도려낼 수가 없으니 어쩌겠습니까. 문피아측에서는 하다못해 새로운 상처라도 생기지 않도록 서둘러 개선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료연재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법(작가에게 완결까지의 플롯을 보내줄 것을 요구하고, 심사단을 구성하여 플롯의 완성도를 면밀히 검토한다면 리메나 연중의 문제를 어느정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과 구매방식중에 완결보장란(연중이나 리메가 있을 시 이유불문하고 전액환불받는 구매방식. 단 천재지변에 준하는 경우만 제외하고.)을 새로 구성하는 방법 정도가 떠오르네요.

어떤 식으로든지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어 문피아가 전통있는 장르문학사이트로서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탈퇴계정]]

참고로 네이버 편당결제 등록할려면 중간업체를 통해야 받아줍니다. 즉 네이버는 게시 수수료만 받고 중계업체가 오탈자랑 작가를 책임지는거죠. 그만큼 수수료를 가져가구요. 문피아덕에 유리한 비율로 가져가는게 작가들인데 무책임하죠. 작가들 스스로 망치고 있는겁니다.

이제라도 작가들 유료연재 출판 완결 아니면 꾸준했던 연재기록등을 통해 점수를 메기고 요율을 달리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 사태의 핵심은 중간 업체가 없어서 벌어지는 일이니까요.

[도선선자]

문피아 운영진들이 작가님들 점수제를 했으면 합니다. 플레티넘 규정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할 때 - 점수를 주고 성실연재 + 완결을 한 작가분께는 + 점수를 줘서 그걸 매달 혹은 분기별로 공개 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다른 의견은 작가님들의 글이 플레티넘에 연재 될 때 비축분이 일정분량(운영진에서 결정) 이상 인 작품만 받는 게 좋을 듯 합니다.

[리트머스]

저도 작품별이나 작가별 평점리뷰제도 하면 어떨까 싶네요. 일반연재는 가혹하니 넘어간다 하더라도 유료연재는 뭔가 결제하기 겁나니.

[Rang]

가장 이상적인거는 도선선자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점수를 도입하고 그 점수를 독자들에게 오픈하여 미리 그 작가에 대해서 알고나서 결제를 하던지 말던지 선택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저역시 유료연재글은 안봅니다. 믿음이 아직까지는 부족해서요...

[흙퍼먹]

문피아 가 그래도 작가 몫은 가장 마니 주지않나요? 이러다 조때면 내탓아니야 할텐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