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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엘프의 숲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머물렀고, 함께 존재했을 뿐이다. 엘프는 신성한 존재지만 미하엘은 인간이다. 단지 먹고 살아가야 한다는 이유로 다른 생명의 목숨을 빼앗는, 죄를 바탕으로 삶이 성립가능한 존재. 더욱이 미하엘은 미나카토르를 익히기 위해 미궁을 지키고 있는 수 많은 생명을 빼앗았고, 작센전쟁에서는 수 천명의 인간의 목숨을 빼앗기도 하였다. 이 같은 살생의 업보를 정화하지 못하면 대파사주문 미나카토르는 오히려 악마의 주문이 되어 세상을 위기에 빠뜨린다.
“당신은 신에게서 너무 멀어져 버린 존재였습니다. 모든 인간이 그렇지요. 파사는 그곳에서 발생합니다. 파사는 선한 사람이 행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의지를 가진 사람이 행하는 것이지요. 이 곳에서 5년의 시간을 보냈다 하더라도, 당신은 우리 하이엘프처럼 선한 존재가 아닙니다. 다만 가장 선한 곳에서 그대의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나아가야 할 길을 본 것 뿐입니다. 5년의 시간은 그런 의미입니다.”
<마법군주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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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홍보라서 두근거리네요. ^^
과거 <타이의 대모험>에서 아방이 사용하는 파사의 주문 ‘미나카토르’가 무척 인상적이어서 이걸 소제로 판타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했습니다. 그게 이렇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네요.
동화적인 내용은 아닙니다. 음모와 계략이 난무하는 세계를 배경으로, 나쁘고 그릇된 것은 깨뜨린다는 ‘파사破邪’라는 설정을 발전시켜서 소설을 쓰고 있습니다. 판타지 특유의 모험가득한 내용과, 다소 철학적인 세계관을 녹여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찬성: 
반대: 
대마왕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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