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9 부정
작성
14.04.25 15:41
조회
1,920

현재 회당 결재를 하는 시스템하에서 글이 어떻게 편집되는지 모르겠는데 책으로 주로 나오던 몇 년 전에는 공식 같은 것이 있었죠.


주인공이 어떤 계기를 갖고게 되고 난 후, 1권의 챕터 3에서는 배경으로 진출하는 것이좋다.

굳이 따지면 발단 부분은 챕터 두 개 정도. 2권 말미에선 특별한 위기가 생겨서 3권에 기대감이 생기게.


이런 공식이었죠.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소재가 차지하는 부분은 전개부분인 챕터 2개 분량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물론 소재에 따라 전개의 색이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색이 다를 뿐 뼈대가 많이 바뀌지는 안힞요.

이후에는 결국 이야기가 중심이 됩니다. 그러려면 주제가 분명해야하고, 구성이 탄탄해야하고, 인물이 매력있어야하고, 사건의 진행이 평이하지 않아야하지요.

물론 저도 새 글을 구상할 때는 갑자기 떠오르는 소재에 처음 컴퓨터에 앉아 타이핑을 하기 시작하지만 한 백만개쯤 있는 단추 중 첫 단추를 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처음 쓰시는 분은 이렇게 생각난 소애제 쉽게 연재를 시작하게 되고, 또 쉽게 좌절하고 연중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아무리 장르의 특성상 소재가 중요한 위치를 갖는다고 하지만 명작으로 불리는 것들은 글이 탄탄해서이지 소재가 특별해서는 아니니까요.

어찌보면 소설은 숲을 그리는 것인데 나무만 보려는 경향이 조금은 있지 않나 싶어 주절주절 써봅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25 15:46
    No. 1

    극을 이끌어 가는 힘과 흡입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복뎅아빠
    작성일
    14.04.25 15:58
    No. 2

    옳은 말씀입니다. 신선한 소재가 끌고가는 힘은 한권 분량을 넘기 힙듭니다. 그다음은 소위 말하는 필력이죠.
    그리고 그 필력이라는 것은 이미 수많은 작가들을 통해 검증된 뼈대(혹은 시놉)에 의지하게 되죠.
    뼈대가 없는 글은 산으로 갈지 들로 갈지 몰라서 중간에 지쳐 떨어져나가게 되죠. 사람마다 편차가 있지만 절대다수(50%이상)가 선호하는 것을 뼈대라고 볼 때 뼈대를 따르지 않고 글을 쓴다는 것은 그정도의 사람들이 읽기 부담스러워하는 전개가 된다는 의미라고 볼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04.25 16:22
    No. 3

    옳으신 말씀 같은데...
    이야기에서 소재가 차지하는 비율이 얼마 안되는 거랑, 천편일률적인 스토리랑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4.25 16:39
    No. 4

    제가 소재이야기를 하면서 천편일률적인 스토리를 언급한 적이 있던가요? 글을 다시 읽어봐도 모르겠는데 어쨌든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결국 소재로 풀어낼 수 있는 것은 한정이 되어있고, 그 소재의 색채를 이야기에 묻힐 수 있는 분량도 한계가 있지요. 즉 특정 소재는 그에 걸맞는 분량이란 것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특볋한 무공이면 그 무공을 얻고나서 벌어지는 이야기까지만, 무언가를 찾는 거면 무언가를 찾는 것 까지만 개성이 있게 되죠. 그런데 그것과 상관 없이 긴 연재를 위해 분량을 늘이려다 보면 이야기는 어디서 본 그런 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비슷한 사건. 비슷한 전개. 비슷한 흑막이요. 예를 들면 무공을 찾고 나서 세상을 전복하려는 단체와 싸우게 되고, 무언가를 찾는 동안 세상을 전복하려는 단체와 싸우게 되고요. 욕심을 부리려다 색을 잃게 되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04.25 16:56
    No. 5

    즉 이야기를 길게 끌려다 색채를 잃게 된다는 것이죠?
    개성적인 소재로 이야기를 끌어갈 수 있는 시간은 한정돼 있으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4.04.25 16:59
    No. 6

    한 단어로 유통기간이란 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7 Bibleray
    작성일
    14.04.25 17:06
    No. 7

    그렇다면 차라리 플롯을 짤 때부터 이야기를 짧게 만들면 해결되지 않을까요?
    이갸기가 길다고 탄탄한건 아니니까.
    개성적인 이야기로 탄탄하게 이끌수도 있는 거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4.25 20:27
    No. 8

    물론 그렇지요. 이것도 개인 역량이긴 하지만서도요. 다만 연재가 길어지면 수익이 나니 욕심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저도 욕심날 것 같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정한(情恨)
    작성일
    14.04.25 17:34
    No. 9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04.25 17:51
    No. 10

    어디까지나 소재는 겉치레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사평
    작성일
    14.04.25 19:36
    No. 11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문장력과 이야기의 완성도가 있다는 전제하에서 다양하고 개성있는 소재는 작품을 빛내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만 저는 개성없고 흔하디 흔한 소재(배경, 캐릭터 등의 설정을 뜻합니다)로 쓰여진 글들은 비슷한 이야기의 소설을 양산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작자들은 항상 궁리하고 또 궁리해 독자들을 즐겁게 할 수 있는 소재들을 발견해야 하고 이를 소설로 완성시켜 새로운 소설을 쓰는데 노력하댜 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런 소재들로 글을 쓰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남들이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재와 플롯이 아니라 자신만의 독창적인 소재를 사용해 새로운 형태의 소설을 쓴다는 것은 고통스럽고 힘든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독창적인 소재를 가지고 소설을 쓴 글들은 다른 소설들보다 더 많이 실패를 하고 빛을 못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부디 좀 더 노력해서 필력을 탄탄히 쌓은 후에 다시 그들이 연재에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작자들에게 있어 소재는 큰 재산입니다. 지금 당장 필력이 부족해 소설을 만드는데 실패한 소재일지라도 폐기하지 마시고 잘 보관해 두세요. 제가 경험하고 있는 거라 확신하고 말씀드리는데 이렇게 쌓인 소재들은 언젠가 다시 사용되며 훗날 지금보다 더 성장해 있을 작가님들의 손에 의해서 다시 쓰여집니다. 그리고 언제든 새로운 소재가 생각났다면 메모해 두시고 정리해 두세요. 이러면 소재들이 하나 둘 모인다면 글을 쓰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One한
    작성일
    14.04.26 01:53
    No. 12

    소재는 포장이죠 포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8walker
    작성일
    14.04.26 09:47
    No. 13

    사실 소재의 비중은 아주 큽니다만(제 생각으론 글의 가장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무협 -판타지 -이계진입물- 영지물- 게임판타지- 현대물 등 대여점 유행이 계속 바뀌는게 소재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처음나오면 인기를 끌다가 계속 우려먹으면 식상해지는거죠..
    문제는 기본적인 글쓰기 실력이 가춰져야할때 그 빛을 발하겠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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