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
14.04.15 05:03
조회
3,228

안녕하세요? 독자님들의 성원에 힘입어 벌써 거의 일곱 달째 장편소설 ‘무궁화의 진실’을 일주일에 화, 목, 토, 일 4회 연재하고 있는 작가 홍병유입니다. 현재 117회까지 연재가 되었고 으로 50회 정도를 더 연재할 예정입니다. 소설의 전반 1/3(약 50여 회)은 소설의 주인공인 김현철 박사의 성장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전기소설의 형태로 시작합니다. 

 

'무궁화의 진실'은 일인당 GNP가 2,000 달러도 되지 않았던 5공화국 초에 원자탄의 개발과 관련해서 일어나는 갈등을 파헤치며 음모에 맞서 싸우는 주인공의 이야기인 만큼 현실성이 강한 소설입니다. 장르는 일반소설로 되어 있지만 추리, 로맨스, 액션이 혼합된 소설입니다.


 

지구 상의 핵무기는 현존하는 인간을 몇십 번씩 죽이고도 남을 정도로 과잉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계속해서 핵실험을 해왔고 또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첨부 1: 과거 북한 핵실험 비교 일지). 대한민국도 미국의 핵우산에만 의존하지 말고 독자적으로 핵무기를 보유해야만 할까요? 원자탄 전쟁(전쟁 당사자들이 핵무기를 사용해서 싸우는 전쟁)이야말로 한 번도 지구 상에 없었던 전쟁 양상이므로 이러한 질문을 만 명의 사람에게 하면 만 가지의 대답이 나올 수 있겠지요. 
 

전통적인 무기는 어떻게 잘 사용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진 데 비해 원자탄은 사용하지 않은 채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무기라는데 그 초점이 맞춰지지요. 한마디로 원자탄은 ‘공갈 무기’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공갈 무기인 원자탄의 개발에는 우리의 상식과는 달리 그다지 고도의 술이 필요하지도 않고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하나의 공갈은 더 큰 공갈을 불러일으켜 온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자탄 이야기만 나오면 입에 침을 튀기며 원자탄 개발의 필연성을 주장하는 논객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애국적인 주장을 들어보면 왕왕 중요한 것이 빠져 있습니다.  원자탄의 개발은 공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오늘날 우리 경제가 일 인당 소득이 25,000달러에 달하면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한정된 투자 자원을 경제 발전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러나 국제관계란 항상 변할 수 있으니 언젠가는 우리나라도 원자탄을 독자 개발하여 보유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요.

 

여러 독자분께서 제 작품 ‘무궁화의 진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작품과 어떻게 다른가 문의를 해 주셨습니다. 제 작품 '무궁화의 진실'은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소설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별개의 소설입니다. 제목에 '무궁화'라는 단어가 같이 들어가 있다는 것 외에는 닮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세한 차이점은 2014년 1월 5일에 홍보한 아래 내용을 참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square.munpia.com/boTalk/637483

 

 본 소설의 주인공 김현철 박사는 미국의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인물입니다. 참고자료로 4년 대학을 나온 미국 대학 졸업생들의 연봉 비교표를 2014년 1월 5일에 홍보한 위의 글에 보여드렸습니다. 졸업생들의 첫해 연봉이 가장 높은 미국 대학은 명문대로 꼽히는 프린스턴 하버드 예일 컬럼비아대 등이 아닌 미국의 해군사관학교로 나타났습니다. 이 표에 대한 회원님들의 질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대답은 역시 1월 5일에 홍보한 위의 내용을 참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소설을 연재해 나가면서 느끼는 고충은 제가 생의 상당한 기간을 북아메리카에서 살아와 제가 쓰는 우리말이 마치 영어를 번역하여 놓은 것 같다는 것입니다. 많이 고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만 쉽지는 않군요. 또 하나의 고충은 미국인과 한국인의 대화가 섞여서 나오는데 말투를 어디에다가 초점을 맞출 것인지 고민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완전히 한국식으로 대화를 바꿔 놓으면 어딘가 영어의 생동감이 죽어버리는 것 같기도 하고 너무 대화를 미국식 그대로 번역을 해놓으면 우리말을 모독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하여튼 제 생애에 처음 써보는 소설이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그러나 어쨌든 날이 갈수록 일 주간 평균 일일 조회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지막 회를 연재할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제 글을 사랑해주는 독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첨부 1) 과거 북한 핵실험 비교 일지 (출처: 네이버)


Attached Image

<그래픽> 과거 北 핵실험 비교 일지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북한 외무성은 30일 성명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사실 등을 비난하며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도 배제되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email protected]    @yonhap_graphics(트위터)

 


            http://novel.munpia.com/14543 



Comment ' 7

  •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4.15 21:03
    No. 1

    미국 해군이 레일건을 개발했습니다.
    드론을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데도 성공했고요.
    무기의 개념과 성능이 매우 빠르게 진보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쟁의 양상이 하루가 멀다 하고 달라지고 있습니다.
    공갈만 치다가 뺨맞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지요.
    원자탄의 문제는 인제 원자탄만 갖고서 토론해서는 아무런 의의가 없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부기우
    작성일
    14.04.15 21:12
    No. 2

    잘보고 있습니다. 홍강!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4.16 03:36
    No. 3

    네, 감사합니다.
    종결의 순간까지 부족하나마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찌를거야
    작성일
    14.04.17 11:42
    No. 4

    박정희를 희대의 영웅으로 묘사하고
    철지난 애국심으로 치장한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를
    무지싫어합니다
    과연 어떻게 다를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4.17 20:05
    No. 5

    네, 제 소설의 주인공 김현철 박사는 국수주의자들을 혐오하고 방만한 방위산업이 망국의 지름길이라고 믿는 무기체계 전문가입니다. 어떻게 보면 제 소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소설과는 정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실존 인물인 이휘소 수리입자 물리학자를 핵공학자로 둔갑시켜서 소설을 쓴 저자를 고소한 이휘소 박사의 부인은 패소했지요. 그러나 4,5년 전에 SBS가 주관하여 방대한 수사와 조사를 통해서 이휘소 박사는 순수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는 것이 명백히 입증되었습니다. SBS는 조사결과를 1시간 짜리 다큐멘터리 두 개를 만들어 방영했습니다. 몇 년후 이휘소 박사와 또같은 사고로 다른 운전자가 죽었지요. 그 사고지점은 도로설계자체가 잘 못된 곳이었어요. 저 개인적으로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무지무지하게 싫어합니다. 독자에 아부하는 이런 국수주의적 소설은 우리 민족을 오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찌를거야
    작성일
    14.04.17 11:45
    No. 6

    그리고
    5공시절 정통성이 없던 전두환은
    미국을 상당히 두려워했고
    미국의 눈치를 엄청봤고
    그결과가
    미국에 절대복종
    미국에 거스르는 행동
    일체금지
    그하나가 핵개발이죠
    당시 사회가 그랬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4.17 20:17
    No. 7

    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일부 국수주의적 엘리트들과 추종세력들은 계속해서 원자탄을 개발하자고 주장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의 눈치를 보느냐 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인당 GNP가 2,000 달러도 되지 않았던 시대에 과연 원자탄을 독자 개발하는 것이 옳으냐 아니냐를 주체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개발하려고 작심만 한다면 기술적으로는 1, 2년도 안 가서 그리 어렵지 않게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다만 엄청난 R$D 투자비가 소요되겠지요.
    유럽의 추세를 보면 핵을 보유한 국가의 핵무기를 공유하는 조약을 맺는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핵무기를 자체 보유해야만 민족의 생존을 보장한다는 발상은 증명되지 않은 이론입니다. 단순한 국수주의적 발상만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이 소설은 전쟁의 양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이 시대에 한번도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원자탄전쟁(전쟁 당사자들이 원자탄을 사용하여 치르는 전쟁)에 대비하여 원자탄을 자체 개발하여야만 하는가에 대한 갈등과 관련 이론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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