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
14.04.15 17:35
조회
2,620


이런 경우는 어떤 경우 입니까?


발이 미쳐가는 것 같습니다


무의식중에 자판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그냥 두드리면 됩니다



댓글에 답글 달아줍니다


두드리다 놀라서 멈춥니다


답글이 아마도 삼천자는 넘어갑니다 


내가 미쳤구나 


지웁니다


다른분 글에 댓글 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엄청난 글자수의 댓글입니다


최소 천자에서 만자가까이 댓글 달았습니다

(다시 보니 만자는 좀 뻥입니다)


드디어 미쳤구나


지웁니다 (돌아와서 지우기도 합니다) 다시 보니 수정  ㅋ 


내글을 씁니다 평소와 다릅니다


글이 이상합니다


그래도 뭐 원래 내글이 이렇지 하면서 올렸습니다


그리고는 두번봐도 세번봐도 이상합니다


다시 봐도 이상합니다.


전부터 이상한것은 압니다만 그래도 이상합니다



이러다 주화입마가 오는 겁니까?



처음부터 정도로 가지않고


마공으로 시작해서 그럴까요?



(헐 또 다시보니 이글도 지우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


미친 댓글 견본 



이게 댓글입니까? 내용과도 별의미 없습니다 ㅋ

그냥 내용중에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이게 머리속에 박히는겁니다(추가수정)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특수문자 추가)


이말은 영업에서 많이 애용하는 고급언어기술입니다.
저는 영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무려 삼년간이나 이말을 화두로 삼고 이해하려 노력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말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사용합니다. 아주 좋은 말 같이 보이잖아요.

우선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입니다 를 이해하려면 영업의 근본을 이해해야 합니다
영업은 무엇일까 부터 이해하면서 출발해야 합니다

영업은 상대방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다- 이게 원판입니다 해석은 자신이 하는 겁니다
제방식으로 쉽게 풀어 본다면 영업은 상대방에게 이익을 주는 행위를 함으로써 그 댓가를 받는 것이다
(기본인 이것도 이해되게 설명을 하자면 최소 만자짜리 설명이기 때문에 생략합니다)

하여간 당신을 위해서 라는 화두로 삼년간이나 이해하려고 머리를 굴렸습니다.
결국 이해는 되었지만 머리로 이해한 것은 아닙니다

삼년간 화두로 삼고 이해하려고 머리를 굴렸기에 깨달음이 왔는건 맞습니다 깨달음은 순식간에
오지만 가만히 기다린다고 오는건 아닙니다

하루는 영업을 나갔습니다
영업상대는 거래처와 한번만 거래하면 절대 거래를 놓치지 않는 초절정 영업고수라 소문이 자자한
분입니다. 더구나 경쟁자들보다 더 비싸게 팔지만 거래가 좋게 유지된답니다
그런상대에게 내 물건을 영업하러 나간 것입니다

찾아가보니 영업상대는 놀랍게도 말을 엄청 더듬는 사람입니다.
내가 아무리 초절정 영업언어의 마술사라 해도 대화가 되야 영업을 하지요 
그냥 하루종일 졸졸졸 따라만 다녔습니다
그분은 주류도매를 하는 분입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주류도매상에 지입으로 사업을 하는 분입니다

초절정영업고수라는 그분은 거래처를 방문할때 마다 아무와도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를 자연스럽게 설득하는 대화는 영업의 기본이자 꽃이라고 알고 있는 나는 경악을 했습니다
그분은 거래처를 방문할때 마다 매번 똑같은 행동만 할 뿐입니다

웃으며 인사 꾸벅합니다. 
그리고는 술상자에 담겨있는 소주병을 한개 꺼내더니 물수건으로 정성들여 딱고는
유리문으로 된 냉장고에 집어넣습니다. 상표가 보이게 넣습니다
다시 한개 한개 모두 이렇게 진열합니다
다시 맥주병도 물수건으로 정성들여 딱고는 질서정연하게 냉장고 안에 진열합니다

그때 갑자기 깨달음이 내 머리를 딱 때리는 겁니다

진짜 영업은 상대방에게 이익을 주면서 댓가를 받는거구나, 
아 머리속에서는 이해했지만, 진짜는 깨닫지 못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위해서 라는 말도 이해가 갔습니다
이말은 교묘한 언어도 아니고, 생활언어도 아니었습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마음속에 진짜로 당신을 위해서 라는 감정이 들어 있어야 하는 거였습니다
깨닫고 보니 이렇게 쉬운 화두를 가지고 삼년이나 고민한 내가 바보같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음을 주신 그분이 너무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에 하루종일 따라다니며 그분 옆에 앉아서 같이 술병을 딱고 진열을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돌아서는데 그분이 부르시더군요
엄청나게 말을 더듬어시면서 이야기를 시작하시더군요
생각보다 말 더듬이 심하셨습니다 몇마디의 대화를 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나는 또다시 어떤 깨달음을 내리실까봐 경건한 마음으로 경청했습니다
오분동안이나 걸처서 하신 말씀은 

"너의 물건을 내게 납품해라"

저는 한번도 그분에게 내 물건을 사 달라고 말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은 정말 힘들여서 그말을 했습니다

.......................................................

끝까지 읽어셨다면 댓글에다가(추가수정) 이새끼가 도대체 무슨말을 하려고 하는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겁니다
분명히 감정이 듬뿍 들어가 있는 내용의 글은 까먹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댓글로 위로하고싶은 말은 /수정)

수없이 많은 연습과 실전으로 달련된 빼어난 글쏨씨를 현실에서 발휘 하시면 됩니다(수정)
“이놈의 새끼가 감히 위대한 내글을 씹다니 XX놈이 죽을라고
내 오늘 칼보다 붓이 더 강하다는 명언을 네놈에게 피부로 깨닫게 해주마
절묘한 문장력으로 네놈이 멘붕오게 비꼬아 주마 으하하하"

이렇게 하셔도 될것같습니다(추가수정)
..................................................



정신을 차리면 이런 미친 댓글(견본)을 달고 있습니다 ㅋ


그런데 댓글과 답글은 막 치는데 내글을 쓰려고 하면 이상합니다(추가 수정, 위치수정)


Comment ' 6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4.15 17:54
    No. 1

    부러운 능력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일
    14.04.15 18:24
    No. 2

    그게 내 글을 쓰지 못하겠다는 말인데요, 의미 전달을 전혀 못하고 있죠? 글만 길게 나열할 뿐이죠? 평소에 안보이는 틀린 글자가 왜 보이는 겁니까? 엄청 불편합니다 틀린글자가 또 보면 또 보이고 글을 못 쓰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4.15 18:59
    No. 3

    소설의 형식이 아니므로 단편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아무 글이라도 쓰다보면 도움이 되기는 하지요. 마음에 담아둔 것이 많으신가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발로쓴다
    작성일
    14.04.15 19:10
    No. 4

    음 마음부터 다스려야 겠군요. 글잘쓰는 분들 글보고 열등감이 왔는가요? ㅎㅎㅎ저의 멘탈로 봐서는 그럴리는 없는 것은데, 만일 그렇다면 글 잘 쓰는 분의 글을 조각조각내서 일단 감정표현 단어 행동 단어 표정단어들을 일단 엑셀로 구분 종류 위치 3단계로 나누어서 정리한다음 글을 쓰면서 외워버리겠죠 , 그런데 그런 생각이 안드는것을 보니 그것도 아닌것 같고 이상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4.04.16 00:26
    No. 5

    열등감은 아니고요. 하고 싶은 말, 표현하고 싶은 감정들이 많이 있으신가 싶어서요. 저도 가슴에 꾹꾹 눌러담다가 막 말하고 싶을 때 글을 쓰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가는바람
    작성일
    14.04.15 23:22
    No. 6

    ㅠㅠ 존경스러운 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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