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조금 안 봤으면 하는 표현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
14.03.29 10:37
조회
2,403

“그것은 훗날...”

“훗날 사람들은...”


장르문학에서 기본적으로 주인공이 죽는 경우야 없으니 스포일러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볼 때마다 그냥 한숨이 나오네요.


특히 조연급 (죽을 수도 있는!)이 등장하고 나서 바로 “후에 그들을 일컬어...” 라던가 하는 식으로 글을 써버리면...


쓰면 뭔가 좀 거대한 흐름이 있는 것 같고 글 자체가 원대해지는 듯한 만족감을 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자화자찬 하는 것을 보는 것 같기도 해서 실소하게 됩니다. 조금 더 노골적으로 얘기를 한다면 양판패턴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고요. 


물론 가끔 그런 표현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재밌고 구성이 잘 된 글도 종종 있지만요.


별건 아닌데 n이 잘 안뜨는 타이밍에 글 하나 선작하고 정주행하다 눈에 띄니 그냥 넘어가기도 애매하네요. 


Comment ' 17

  • 작성자
    Lv.13 Vermagic
    작성일
    14.03.29 10:41
    No. 1

    예전 작품에도 단골처럼 등장하는 요소던데요 뭐."훗날 ~~는 ~~라는 별호로 강호를 뒤흔들었다"라던가 하는 식으로요.개인적으로도 안 좋아하긴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03.29 10:42
    No. 2

    그렇기 때문에 뻔한듯한 문구를 써서 반전으로 뒷통수를 빠악!? 끝.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4.03.29 10:45
    No. 3

    그 훗날이 결말 부분이 아니라 절정 부분 또는 위기 부분의 코 앞에 위치한다면 엄청 재밌는 전개가 나올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14.03.29 10:42
    No. 4

    왠지 뜨끔합니다. 저도 얼마 전에 먼 미래의 이야기를 주절거린 적이 있어서리... -_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4 퀘이언
    작성일
    14.03.29 11:10
    No. 5

    전재밌던데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열혈K군
    작성일
    14.03.29 10:43
    No. 6

    예전에, 무슨 글이었나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조기종결된 책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 책이 초기에 동료가 들어오거나 하면 훗날 ~~로 불리는 이들의 첫 만남이었다. 라거나, ~~의 시작이었다. 이런 식으로 써놓았다가 갑자기 조기종결되는 바람에 후반 스토리는 완전히 바뀌어서 저 표현들이 붕 떠버린 기억이 있네요. 확실히 조심해서 써야하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03.29 11:01
    No. 7

    저런 표현 쓰는 것까지는 그러려니하는데(좋아하진 않지만요), 가끔 글 쓰는 분도 자기가 썼던걸 잊어버리고 신전개를 내놓는 경우가 있어서 그저 한숨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쌈장충
    작성일
    14.03.29 11:58
    No. 8

    그런 표현 저도 썼는데... 한번 생각해볼게요....
    제글은 거의 금서급이라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음냐..
    작성일
    14.03.29 12:49
    No. 9

    제가본 훗날~ 표현 쓴 글들은 보통 거기까지 안가고 끝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민가닌
    작성일
    14.03.29 13:07
    No. 10

    즐독하는 이소파한... 등장인물이 등장함과 동시에 그들의 결말이 나오죠ㅋ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과정이 너무기대되고 재미있는... 역시 필력이 깡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4.03.29 15:13
    No. 11

    필력이 깡패이지만, 사실 이전엔 그런 표현이 신선하고 흥미진진했기에 사용했었죠.
    하지만 너무나 많이 남용되다보니 신선함이 죽은 케이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14.03.29 17:10
    No. 12

    안 그래도 뜨끔했는데 민가닌님이 벌써 콕 찝어 주셨네요. ^^;;
    하지만 전 계속 주저함 없이 쓸 겁니다. 캐릭터의 결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과정을 그리고 싶은 거니까요. 물론 너무 남발하면 식상하겠죠. 조심은 해야지.. ^^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아르제크
    작성일
    14.03.29 20:35
    No. 13

    뭐 죽는 조연 죽는 주인공(주인공이 죽을리 없다뇨 인간이라면 누구나 죽습니다!!) 다 써봤지만 그거랑 별개로 훗날~ 같은 표현은 안쓰는 편이 작가한테도 좋은 거 같아요.
    나중에 그 '훗날'에 해당하는 상황을 쓰게 됐을 때 엄청난 희열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그러고서 앞부분을 다시 보면 '에이 이런 말은 이때 쓸 필요가 없었잖아?'하면서 지워버리고...

    아마도 아직 그 '훗날'까지 쓰진 않았지만 미리 그 희열의 일부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쓴 것 같은데, 결국 진짜만 못하다는 걸 느꼈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4.03.30 01:11
    No. 14

    아르제크님 의견, 추천!입니다. 인생의 묘미가 미래를 모르는데 있다고 하는데, 소설도 마찬가지 인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열기구
    작성일
    14.03.29 21:08
    No. 15

    저는 글을 쓸 때 그런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하지만 늘지 않는 선작수 ㅋㅋ 그건 사실 중요한 게 아닐지도 모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14.03.29 23:26
    No. 16

    음.. 설사 그런 표현을 보게 되더라도 다음 문장으로 갈 즈음엔 잊어버렸던 듯 합니다.
    앞에 써주신 분처럼 과정이 중요한 거니까요.

    (잊어버릴 수 있던 것도.. 등장할 때만 나오고 뒤에는 나오지 않아서였던 거 같습니다. 그 캐릭이 나올 때마다 훗날~ ... 이랬으면 아마 중간에 도망갔을 겝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마다바
    작성일
    14.03.31 02:38
    No. 17

    공감되네요 저도 그런 표현을 볼 때 마다 좀 그렇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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