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76 현무니
작성
14.03.22 01:50
조회
4,815

 일단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사용하고 현대인에게 익숙한 미터법의 경우 자연발생적인 계랑법은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MKS단위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은 지극히 과학적 필요성에 의해서이고 그 정의 자체도 보면 과학이 발전된 세계에서 인위적으로 정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이게 과연 판타지 세상에서 나와도 되는 측량 단위냐 하면 절대 네버 아니라는 것이죠. 판타지 세상은 보통 기본적으로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지구가 아닌 다른 세상이라는 설정이 기본적으로 깔리는 곳인데 이런 곳에서는 리척단위가 더 리얼리티를 보장할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익숙한 MKS단위를 사용했다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실지로 일반인들의 경우 3M 정도만 넘어가도 구분 못합니다. 그게 어느 정도인가 구분하기 힘들다는 거죠. 키로그램과 초의 경우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체감적으로 구분하기 힘듭니다. 다른 자연 발생적 계량단위와 구분하기 힘든다는 의미입니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체감적으로 그게 어느 정도가 된다 알 수 없다는 거죠. 즉 30만키로미터 이렇게 하면 일반인들이 그 길이에 대해서 어떤거다 이런걸 알수 있을까요? 근데 과학을 배운 사람이면 대충 아 저 길이는 빛이 1초동안 갈 수 있는 대략의 길이이다 이렇게 알죠. 체감적으로 자기가 공부한 분야 또는 사회생활에서 사용하는 분야에서의 숫자 단위에는 체감적 크기를 인지하지만 아닌 분야에서는 MKS단위와 다른 계측 단위와의 구분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장르소설을 보면서 그 배경이 판타지 세계이면서 MKS단위를 사용하면 저의 경우는 몰입감이 떨어지고 왠지 설정에 대한 생각이 모잘랐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건 제 생각이고요. 여기 계시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Comment ' 35

  • 작성자
    Personacon 열기구
    작성일
    14.03.22 01:58
    No. 1

    군대다녀오신 분들은 아실지... 다른 쪽은 모르겠지만 전방 예비사단 근무했던 이로서... 키로미터정도는 충분히...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레몬티한잔
    작성일
    14.03.22 02:01
    No. 2

    뭐 당연한거죠.피트 야드같은거야 상당히 쉬운 개념으로 만들어진 길이지만 미터는 적도에서부터 북극까지 파리를 지나는 자오선의 몇분의 일에서 시작한 거니 과학이 어느정도 발전하지 않고서야,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고 측량술이 충분히 발전해서 거리를 정확히 잴수있어야 하고 덤으로 나침판과 관련된 기술들도 발달해야하는, 복잡한 개념인데 학문이라는게 뿌리내리지 못한 세상에서 알수있을거라고 생각할수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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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4.03.22 02:05
    No. 3

    20키로 30키로 하면 내가 있는 지역에서 어디어디까지... 이런 대략적인 계산이 나옵니다. 한데, 마일만 해도 10마일 하면 1마일에 대략 1.6키로니까 16키로구나. 한 번을 걸러지는 건데도 계산하기가 귀찮습니다. 글 읽고 있는 중에 18마일(판타지는 다른 단위가 되겠죠.)이니까 키로로 몇이고 대충 내가 있는 곳에서 어느 거리가 되겠구나, 이런 계산을 하면 몰입감도 떨어지고요. 소설에서 나오는 거리는 솔직히 1만 단위까지는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 몇 백 킬로미터까지는 대충 부산에서 서울 가는데 400키로(고속도로)정도 되니까 어느 정도 거리쯤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편이고요.
    단위를 만들어 내는게 어려운 게 절 대로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고심해서 만들어도 그다지 큰 효과를 누리지 못하니 안하는 것 뿐이지요. 저 같은 경우에는 말이죠.
    무협은 특성상 다르게 쓰기는 하지만, 판타지의 경우는 굳이 새롭게 만들어서 혼란을 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4.03.22 02:08
    No. 4

    수정이 안되니 추가...
    독자분들에게 쉽게 알리기 위해 쓰는 것이니만큼 대부분의 독자분들에게 익숙한 걸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을 뽐내기 위해 글을 쓰는 게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6 현무니
    작성일
    14.03.22 14:14
    No. 5

    저 밑에서도 적었지만 무협소설의 경우 리척단위를 사용을 합니다. 근데 MKS단위가 아니라서 이해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아마 없지 않을까요? 즉 판타지 세상에서의 도량형도 분명 존재할 겁니다. 근데 그 번역이 우리가 아는 여러가지 단위 체계 중에서 자연 발생적인 단위체계를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하지 않냐 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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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3.22 02:08
    No. 6

    좀 다른 생각인데... 판타지에서 마법사가 나온다면 좀 다를 겁니다.
    측량적인 부분은 과학이 들어가지만 그 면면에는 수학적인 면도 강하게 드러납니다.
    이런저런 정확도를 요하는 마법에 있어서 과연 어중간한 팔 한 개의 길이 등의 불확실한 요소를 측량의 기준으로 잡을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물론 대륙을 통일한 황제의 팔 한 개의 길이같은 특이요소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마법사들의 마법이 발전하면 객관적이고도 모두가 알기 쉬운 측량 단위가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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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이계귀환
    작성일
    14.03.22 02:11
    No. 7

    예전에 읽었던 소설 중에 길이, 혹은 거리를 측정하는 마법을 보고 발상이 신선하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과학이 없이 마법이라는 학문이 실제로 존재한다면, 그에 걸맞는 미터법을 대체할 만한 측정법이 발달할 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 소설 상에서 현대의 길이 단위나 무게 단위를 사용하는 것은 이해의 편의성을 돕기 위한 방편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사실, 현대의 측정법에 익숙한 사람중의 하나로서 작가분의 심혈을 기울여 설정한 측정법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때론 작가 고유의 설정으로 인해 오히려 몰입이 방해를 받는 경우도 심심찮게 있었으니까요.
    떄론 설정상에 큰 오류가 아닌 이상은, 익숙한 건 익숙한 대로 사용하는 것을 굳이 배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전혀 다른 세상인데도 영어의 뜻을 그래도 가져다 사용하는 것을 굳이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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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수면선인
    작성일
    14.03.22 02:11
    No. 8

    흔히 일상에 쓰이는 SI 도량형을 쓰는 이유는 편의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쓰는 사람도 그렇지만 보는 사람도 이해가 쉬우니까요.
    일부러 설정을 멋지게 짜고 도량형을 새로 만드는 건 좋지만, 도량형까지 이해해가며 보려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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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4.03.22 02:12
    No. 9

    개인적으로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협에서 키로랑 미터를 쓴다면 모를까 판타지에서는 뭘 써도 상관은 없죠.

    그리고 정말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아닌 이상 그런 단위는 그냥 사람들한테 익숙한 것을 쓰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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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4.03.22 03:11
    No. 10

    도량형에 관해서는 드래곤라자가 모범이라 생각 됩니다. 누가 '이 단위가 정확하게 몇cm'냐고 물으면 '그딴거 아무래도 좋아.'라는 식으로요. 물론 지나가면서 대략적인 근사값을 언급하긴 하지만...애초에 중세풍이건 현대풍이건 단위체계를 그대로 쓰는 건 문제가 있죠. 어떤 도량형이든 그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하기에...(본문에서 언급된 미터법등등 말고도 중세풍 세계관에서 쓰는 야드, 에이커, 인치 전부 마찬가지.)

    굳이 '지구에 있었던' 도량형을 가져다 쓰려면 이야기 속에서 그걸 납득시키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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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5 라솔
    작성일
    14.03.22 03:12
    No. 11

    오히려 전 단위를 새로 만들면 일일이 필터링하기가 부담스럽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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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6 현무니
    작성일
    14.03.22 03:15
    No. 12

    흔히 3천리 강산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그리고 8척 장신이라는 말도 관용적으로 익숙한 편이고요.
    알게 모르게 미터법만큼 익숙한 것이 리척법입니다. 10리가 4키로라는 것은 상식이고요. 한양길 천리라는 관용적 표현도 있고요. 그다지 리척법과 미터법이 어떤게 더 체감적으로 계량적 크기를 알수 있다고 하기 힘든다는 생각을 전 주장을 해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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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71 미국판타지
    작성일
    14.03.22 04:03
    No. 13

    내가 비상식인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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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4.03.22 03:23
    No. 14

    편의성이죠. 솔직히 말하면 판타지에서 지구식 나이와 시간을 공유하는거도 웃기는 일인걸요.
    그냥 서로 편의성에 눈감고 보는거죠. 일일이 다 따지면 머리 아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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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8 순수.
    작성일
    14.03.22 03:47
    No. 15

    전 어떤 단위던 마찬가지 같아요.. 그냥 다른 표현으로 하는게 좋은듯 건물몇층, 수십걸음 앞, 팔이닿을거리 뭐이런 식으로 상황에 맞게끔 표현하는게 몰입감리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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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미국판타지
    작성일
    14.03.22 04:06
    No. 16

    소설이 무엇을 중요시 하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즉, 초점을 어느 곳에 잡을지가 관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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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8 아기초밥
    작성일
    14.03.22 06:18
    No. 17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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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2 뒹굴보노
    작성일
    14.03.22 08:26
    No. 18

    이렇게 생각해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판타지 세계에서도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서 도량형을 정했는데 그게 어찌어찌 지구의 현대 기준과 유사했으며, 우연의 일치로 MKS 라는 동일한 표현을 사용했거나, 아니면 판타지 어가 번역되는 과정에서 MKS라는 유사한 개념의 고유명사로 대체했을 수도 있겠죠. 실제 판타지 세계가 있다고 쳤을때, 절대로 현대 영어를 쓸리가 없는데도 마법명이 죄다 영어 단어인것처럼요.

    이렇게 되면 판타지에서 MKS가 나온다고 해서 이건 말도 안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세계관 속에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정해진 기준이었고, 작가라고 해서 그 세계의 모든 것에 대해서 서술할 필요는 없으니까 생략했다고 하면 뭐... (꼭 설명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그 사회 경제구조 종교적 가치관 기타 등등에 대해서 다 언급해야 하다는 이야기까지 확장될 수 있을텐데 그러면 이건 판타지 소설이 아니라 무슨 사회 논문 역사서 이런 종류가 되어버리겠죠.)

    아, 물론 일반적으로 MKS 사용 이유가 [작가 무관심 + 독자 편의]에 있다는 걸 모르는 건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도 생각해볼수 있다구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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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6 저거광팬
    작성일
    14.03.22 10:27
    No. 19

    저는 판타지어의 번역에 단위의 번역도 포함한다고 생각함 공대생인데 파스칼보다 kg/mm 이런게 더 익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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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야데
    작성일
    14.03.22 10:48
    No. 20

    이영도 님의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도 미터 법은 그대로 적용합니다. 그렇다고 이영도 님이 세계관 설정에 모자랐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설정은 분명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하고자 하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내용 전개에 지장이 없다면 전혀 상관 없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편의를 위해 오히려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이라서... 무엇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차이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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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SOJIN
    작성일
    14.03.22 11:03
    No. 21

    리척 이든 미터 라던가 야드나 에이커든 과연 판타지 세계에 있는 단위일까요? 전 이런 건 그냥 편의상 알기 쉬운게 낫다고 봅니다. 판타지 이계어를 그대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 못할 바에야 그게 어떤 거든 무슨 상관있을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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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아르제크
    작성일
    14.03.22 11:14
    No. 22

    일단 저야 정확하게 일치하진 않더라도 지구의 그림자 세계관인데다 SF계열에서 갈라져 나온 디젤펑크이니 SI단위계를 쓰고 있습니다. 뭐 미터 정하는 게 좀 압박이긴 하지만 오차를 감안한다면 사실 뭐 엄청난 관측수준이 필요한 건 아니고...그냥 정해서 그걸로 쓰면 장땡이니까요.

    하지만 판타지 등에서 딱히 단위의 근거를 설정하지 않고 쓴다고 해서 설정오류같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톨킨이 말했듯 많은 경우 판타지는 '내가 쓰는건 이 세계관에서 쓰이는 말을 영어로 번역한거다' 이기 때문에 기왕 '번역'할거라면 보는사람 편하게 번역하는 걸 뭐라 할 순 없죠...

    뭐 여담이지만 외계인이 있어서 지구 판타지를 쓰면서 미터라는 단위를 번역할 때 보면 '여기서 지구둘레 4천분의 1 정도 가면 있는 도시'라고 일상적으로 말하는 지구놈들 다 정신나간 줄 알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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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늘벗
    작성일
    14.03.22 11:18
    No. 23

    책 속에 세계관 내에서만 통용되는 고유명사가 많아지면 독자는 읽기 불편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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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6 베르커
    작성일
    14.03.22 11:41
    No. 24

    편의상 그냥 쓰는 작가와 보는 독자들이 많으나, 개연성을 따지면 어색하긴 합니다. 작품이 1인칭 시점이고, 현대인이 판타지 세계로 넘어가는 작품이 아니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지적 작가 시점이라 해도 대화에서 미터법이 나오는 건 지양해야 합니다.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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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행인48
    작성일
    14.03.22 12:16
    No. 25

    전 그냥 미터, 키로미터 등으로 나오는게 더 읽기 좋습니다.
    간혹 어떤 책들에서는 이건 분명 미터 등과 동등한 단위를 나타내는 말인데
    이름만 바꿔 미르니 섹타니 하며 사용 하던데 도대체 왜 그렇게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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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루티아노
    작성일
    14.03.22 12:33
    No. 26

    세계관이 튼실할수록 더 몰입이 되기도 하지만 너무 과한 세계관은 오히려 몰입하는데 방해됩니다. 미터법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척도를 글에 위화감없이 녹여냈다면 특색있고 좋지만 대다수는 오히려 몰입하는데 방해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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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전투망치
    작성일
    14.03.22 13:07
    No. 27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작가는 자신이 설정한 세계의 설정놀음이 당연히 재밌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세계관에 맞는 도량형을 쓰고 싶겠죠.
    하지만 독자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는 스토리와 글을 읽고 싶은거지 작가의 설정놀이에 끼고 싶은 생각이 없거든요. 그러다보니 독특한 도량형을 사용하면 그걸 사용할때마다 독자가 이해할 수 있게 바꿔 표기해야겠죠? 헌데 이게 계속되다보면 조금 짜증난다는 말이죠. 그렇다고 표기를 안하면 그 도량형을 완전히 몸에 익혀야 하는데 독자가 작가가 아닌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해서 이걸 봐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저는 그랬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가 편할 수 있게 스토리 이해와 읽는 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절충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현대의 도량형을 사용하는게 편하구요.
    막말로 말해서 스토리 진행하는데 그러한 기준이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이건 어쩌면 제가 스토리중심으로 글을 보고 쓰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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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6 현무니
    작성일
    14.03.22 13:59
    No. 28

    많은 분들의 리플을 보고 역시 한번은 생각해봐야할 주제를 올린것 같아서 의미가 있었지 않나하고 생각합니다. 단 MKS단위의 과학적 유례를 모르는 분이 없다는 기저의 사실에 비추어 MKS단위에 기반한 도량형적 서술을 보면 저항감이 존재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번역에 대한 이야기도 있는데 쉽게 생각해서 무협소설에는 그의 예외 없이 리척단위를 사용합니다. 근데 그기에 대해서 MKS 단위가 아니라서 이해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거든요. 그만큼 리척단위에 대해서 익숙하다는 거고 리척단위의 경우 판타지 세상에서도 쉽게 나올수 있는 자연발생적인 단위 체계인데 왜 이걸 사용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상기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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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수라백
    작성일
    14.03.22 16:22
    No. 29

    저 사람의 키는 2미터가 조금 안 되는 장신이었다.
    저 사람의 키는 7척이 넘는 장신이었다.

    그냥 이해하기 편하게 사용하는 게 제일 좋다고 봅니다. 글을 읽다가 '7척이면 나보다 큰 거야 작은 거야?'라고 고민하는 순간에 이미 안드로메다로......! 뭐 무협에서는 어쩔 수 없이 척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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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폐인산적
    작성일
    14.03.22 21:47
    No. 30

    그렇게 치면 동네마다 나라마다 다 제각각인데다가 이름만같고 크기는다른 단위를 써야 할텐데 감당할수 있으신가여? 아직 지구도 단위통일이 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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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kguy
    작성일
    14.03.23 01:58
    No. 31

    말도안되는 억지죠. 미터법이 과학적근거로인해 쓰지말아야 한다면 왜 소설에서 한국어로 대화하고 한글을 씁니까. 정말 말도안돼는 딴지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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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76 현무니
    작성일
    14.03.23 06:00
    No. 32

    님이 이야기하신 한국어로 대화하고 한글을 쓰는 문제는 그 파타지 세상에서도 리얼리티를 보장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MKS단위 체계는 그와 궤를 달리하는 문제라고 전 봅니다. 즉 가능할 수도 있다라는 문제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문제와 같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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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안양산형
    작성일
    14.03.23 04:27
    No. 33

    정말 좋은 주제고, 한 번만 더 생각해 보면 세계관을 짜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이야기 인데....결론은 이게 현실입니다. 그런 거는 우리한테는 있을 수도 없고, 필요도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큐빅샌드
    작성일
    14.03.23 15:08
    No. 34

    수많은 판타지의 배경이 되는 서양의 중세기를 보자면 도량형은 나라마다 달랐고, 지역마다도 달랐습니다(대부분의 경우 도량형의 표준을 정하는게 영주의 권한으로 해석되었거든요). 로마 제국에서의 도량형제를 이어받다가, 그것이 수많은 폐쇄적 소국으로 나뉘면서 제각각 다르게 해석되었기 때문이지요. 놀라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것이 전 국가적으로 통일된 것은 프랑스 혁명 이후였구요.
    따라서 단순히 미터, 키로미터라는 단위의 이름은 차치하고라도, 치밀한 설정을 짜려면 과학 수준은 개판이고, 중앙 집권은 먼 나라 이야기인데다, 교류 수준은 지극히 낮은 서양 중세 판타지의 세계에서 어떻게 수 많은 소국들이 똑같은 도량형을 쓰고 있는가의 설정 문제가 필연적으로 대두됩니다(거의 전 대륙에 걸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용병 길드 수준의 미스테리...).
    판타지라는 것이 어차피 가상의 세계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니 독자들이 재밌다면 아무래도 좋아라는 태도를 견지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 사소한 문제를 파고들고 생각해보는 것도 결국은 납득할만하고 개연성 있는 세계관을 풀어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톨킨 옹이라고 시간이 남아돌아서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각 종족들의 역법을 만들고, 언어를 고안하고, 단위를 만들어낸 것이 아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주먹대장
    작성일
    14.03.23 16:16
    No. 35

    mks 단위 쓰는게 당연하다고 봅니다. 어짜피 알파벳인데.. 서양 단위로 맞다고 보구요. 솔직히 이상한 단위 쓰는 작품들 보면 집중도 안되고 짜증만 나요. 중세 나라마다 전부 쓰는 단위가 엉망이엇을텐데.. 그리고 판타지가 어떻게 중세 입니까?? 말 그대로 허구 세상이죠 우리 역사로 비교해서 서양 중세와 비슷한 환상세계죠.
    제발 이상한 단위 써서 가독성을 헤치지 않앗으면 합니다.. 무지 짜증나요. 판타지인데?? 허구 세상인데.. 왜 서양 중세하고 똑같이 써야하는지? 서양 역사서 보자는 것도 아니고.. 마법이 나오고 드래곤 나오는 소설 쓰면서.. 서양중세하고 맞네 안맞네 하고 따지는 거 보면 답답하죠.. 이상한 단위 신경 쓰지 말고.. 글 구성 내용이나 신경 쓰셧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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