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사용하고 현대인에게 익숙한 미터법의 경우 자연발생적인 계랑법은 아니라는 것을 다들 아실겁니다.
MKS단위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은 지극히 과학적 필요성에 의해서이고 그 정의 자체도 보면 과학이 발전된 세계에서 인위적으로 정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요. 이게 과연 판타지 세상에서 나와도 되는 측량 단위냐 하면 절대 네버 아니라는 것이죠. 판타지 세상은 보통 기본적으로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지구가 아닌 다른 세상이라는 설정이 기본적으로 깔리는 곳인데 이런 곳에서는 리척단위가 더 리얼리티를 보장할 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익숙한 MKS단위를 사용했다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실지로 일반인들의 경우 3M 정도만 넘어가도 구분 못합니다. 그게 어느 정도인가 구분하기 힘들다는 거죠. 키로그램과 초의 경우도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체감적으로 구분하기 힘듭니다. 다른 자연 발생적 계량단위와 구분하기 힘든다는 의미입니다. 아니 엄밀하게 말하면 체감적으로 그게 어느 정도가 된다 알 수 없다는 거죠. 즉 30만키로미터 이렇게 하면 일반인들이 그 길이에 대해서 어떤거다 이런걸 알수 있을까요? 근데 과학을 배운 사람이면 대충 아 저 길이는 빛이 1초동안 갈 수 있는 대략의 길이이다 이렇게 알죠. 체감적으로 자기가 공부한 분야 또는 사회생활에서 사용하는 분야에서의 숫자 단위에는 체감적 크기를 인지하지만 아닌 분야에서는 MKS단위와 다른 계측 단위와의 구분은 무의미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장르소설을 보면서 그 배경이 판타지 세계이면서 MKS단위를 사용하면 저의 경우는 몰입감이 떨어지고 왠지 설정에 대한 생각이 모잘랐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이건 제 생각이고요. 여기 계시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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