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작가의 관계는 연인사이와 비슷합니다.

마탑에 이런 표현이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사랑하는 사이에서 하게 되는 착각 하나가 있습니다.

말 안해도 알겠지.

사랑한다 말 안해도 알겠지. 이렇게 해주어서 고맙다고 말 안해도 알겠지. 네가 곁에 있어서 다행이라 말 안해도 알겠지. 보고 싶다고 말 안해도 알겠지.

하지만 상대는 모릅니다.

표현하지 않는 상대방에 지친 연인은 그렇게 곁을 떠나갑니다. 그럼 그 사람은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랑한다고 말할 걸. 보고 싶다고 말할걸. 고맙다고 말할 걸. 네가 곁에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할 걸.

하지만 그 사람은 이제 곁에 없습니다.

독자와 작가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밌다고 말 안해줘도 알겠지. 이런면이 부족하다고 말 안해줘도 알겠지. 매일 연재해줘서 고맙다고 말 안해도 알겠지.

하지만 글을 쓰는 이들은 반응 없음에 지쳐갑니다.

이 글은 정말 사랑 받을 글인가? 재미가 있을까? 내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일이 가치가 있는 걸까?

결국 그것을 이기지 못한 작가는 그렇게 독자를 떠나갑니다.

뭐 이것은 부무자식간도 마찬가지죠. 모든 관계에서도 그렇고요.

재밌게 글을 읽고 있다면 표현해 보세요.

재밌어요.

고마워요.

오타가 있네요.

그러면 그 사람은 지치지 않고, 자신을 갖고 여러분 곁을 지킬겁니다.

더러운 커플들.

[아이구름]

더러운 독자는 반성합니다..

[엔띠]

난 연인이 없으니 독자도 없겠군!

[체셔냐옹]

전 연인한테 차였으니 독자한테도 차이겠군요!

[쿠바]

초반에 보는 작품들은 중후반에 지루해지더라도 계속 보게 되는걸 보면 연인 사이와 비슷 할지도...

[현우K]

정말 적절한 비유와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표현들입니다... 부정님... 부정(?)적인 관계만 아니면 언제까지라도 독자님들을 사랑하며 글을 쓰고 싶네요... ㅎ

[레그다르]

저도 뜨끔 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달아주시는 감사한 독자님들께 답글을 못 올리고 있어서요.^^; 제 작품에 댓글이 많은건 아니지만 형평성 문제로 한번 크게 곤혹을 당한 이유로 독자님들의 댓글엔 반응으로 못해드리고 있거든요.. 하지만 너무나 감사드리고 늘 댓글 보면서 참고하고 있습니다.

[연우연]

더러운 커플들. 에서 뿜었습니다. -_-;;;

[밤의꿈]

선호작 수는 애인수?
17명이나 있네//-//♥

[부정]

어머 카사노바

[밤의꿈]

그럼 조회수는 썸타거나
간보는 사이인가라고 생각해버렸더니
무서워졌어요
8ㅁ8

[엉클벤젠]

아름다운 글입니다.

[월충전설]

다른건 몰라도 커플이 더러운것 만큼은 공감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