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5 나유타me
작성
14.03.13 00:41
조회
3,314

글을 쓰면서 같이 할 수 있을 법한 직업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도서관 사서, 그 중에서도 초·중·고등학교 사서였습니다.


일단 제가 학생이라는 점에서 그게 눈에 띄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 외의 장점들도 여럿 보았지요.


물론 제가 자세히 알지 못하는 것도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게 확실히 맞는다고 말하지는 못하겠네요. 그래도 일단 제가 생각해본 장점을 설명해 본다면,


그 첫째, 수업을 할 때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다!


혹시 다른 일을 하실 수도 있지만 그건 제가 알 수 없는 일이잖아요?


둘째, 학생들이 방학하면 같이 쉰다!


아마도 그렇겠죠...? 그도 그럴 것이 나올 이유가 없잖습니까?


셋째, 책 정리는 도서관 청소를 맡은 학생들의 몫!


이것저것 알려줘야 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다른 도서관 사서님들에 비하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늘 야자시간에 담임선생님께서 김용 작가님의 『사조영웅전』을 읽으시는 것을 보았다고 하죠.


고등학교 사탐과목(사회문화)를 맡으신 선생님이신데 제가 “어, 쌤 김용 작가면 무협 소설 아니에요?” 하고 말하자 “무협 소설도 하나의 문학입니다.” 하고 약간의 분노한 기색(조금 화내실 때 이런 어투로 바뀌시더라고요)으로 대답하셨죠.


네... 잘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저도 무협 소설 참 좋아하는데요...


뭐 그러면서 국영수는 무리고 역시 탐구과목이나 예체능 계열의 선생님은 어쩌면 편할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생각해보면 한국사 선생님께서는 방학 때 같은 지역의 역사 선생님들과 탐방을 여러 차례 떠나신다는 것과 시험 때가 아니고서는 바뀌는 것도 전혀 없어서 그렇게까지 일에 치이는 것 같아 보이지도 않았고(물론 착각일 것 같긴 합니다), 야자 감독을 하지 않을 때는 집에 가 계시잖아요? 방학도 같이 하고.


뭐, 그래서 결국 어쩌면 학교 교사도 작가와 병행하기 나름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글을 적음으로 제 나름의 생존신고를 하기 위해 이렇게 글을 적어봅니다.


그리고 나름 교직 쪽으로 같이 나가봐야 하나 순간 진로에 고민까지!!




P.S. 설마 담임쌤이 문피아 하지는 않겠죠...?


Comment ' 17

  • 작성자
    Lv.16 네르비
    작성일
    14.03.13 00:54
    No. 1

    하하핳핳하핳핳 한국의 교사는 일이 어마무지하게 많습니다. 수업 말고도 각종 행정처리는 모조리 교사의 몫입니다. 심지어 학교에 내는 우유값이며 급식비처리까지 모조리 교사가 처리합니다. 제가 탐구과목의 하나인 사회교육 전공이고, 교생 실습도 다녀온 경력이 있습니다.

    모교였고 절 믿어주신 선생님 덕에 3주간 모든 수업을 도맡아 진행을 해보았는데, 수업을 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살이 쭉쭉 빠져서 그 해 여름에는 비키니를 입고 워터파크를 당당히 활보할 수 있었습니다... 흡. 그렇게 제가 수업을 도맡았음에도 제 담당 선생님은 종일 행정처리에 바쁘셨습니다.

    방학이 되면 교사는 각종 연수를 갑니다. 주말에도 갑니다. 경력이 채워지면 좀 덜 갑니다만, 그 전에는 경력교사의 연수까지 모조리 갑니다. 물론 일반적인 직장인 보다는 훨씬 여유로울 테지만 결코 보는 것만큼 쉽거나 여유로운 직업은 아닙니다.

    후.. 지금은 주부지만 한때는 사교육 시장에 종사했던 사람으로서 공교육도 사교육도 교사는 참 스트레스 많이 받는 직업이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濫觴
    작성일
    14.03.13 01:08
    No. 2

    글을 같이 쓰면서 가능한게.. 번역가??
    비슷한 글 쓰기 하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만 해봅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키아르네
    작성일
    14.03.13 01:44
    No. 3

    첫째. 수업 할때 사서교사도 수업이 있는 학교가 많습니다.
    혹은 초등학교의 경우 방과후 수업이나 독서클럽 비스므리한걸 합니다.
    책정리 하고 교감 교장 등등이 내린 지시사항에 서류 작업 등등을 합니다.

    둘째. 학생들이 방학한다고 교사들은 방학 아닙니다.무슨 교육이니, 자격이니 따야해서 방학 내내 뺑뻉이 돌립니다. 이건 위의 네르비 님께서 자세히 이야기 해 주셨네요.

    셋째. 하아....진짜요? 진짜 학생들이 책정리를 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잘 못 꽃아둔건 그렇다 쳐도 파본 관리 등등을 학생에게 시키나요? ㅎㅎㅎㅎㅎ

    뭐, 다른 수업 있는 선생님들보다는 여유가 있겠지만 사회생활이라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 않습니다.
    모든 직장을 가진 겸업 작가들은 최소 6시에 퇴근하면 그 이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근무시간에 글을 쓴다는 건 뭐, 가능하긴 하겠죠. 자기 업무 제대로 처리 안하고 남의 눈치 안보고 상사 신경 안쓴다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인기작가
    작성일
    14.03.13 02:44
    No. 4

    등대지기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무인 등대가 많아지는 추세긴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진동
    작성일
    14.03.13 05:18
    No. 5

    pc방 사장 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5 담적산
    작성일
    14.03.13 11:01
    No. 6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동감이요 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Jaodio
    작성일
    14.03.13 05:47
    No. 7

    선생이라고 해서 방학때 노는게 아네요....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의 하나죠.
    제 친구가 고등학교 교사 (그것도 사립학교의 남교사) 인데
    방학때마다 아주 죽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어른챙이
    작성일
    14.03.13 06:44
    No. 8

    개인 투자가... 도 좋죠. 자기 방에서 별로 크게 중요치 않은 상품들 보면서 자기 상상을 글로 쓴다던가~

    뭐... 다들 시간과 돈이 따라줘야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4.03.13 08:08
    No. 9

    타이핑 알바. 편집기자. 서점 책 등록 알바. 번역.
    뭐 찾아보면 많을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나범
    작성일
    14.03.13 08:55
    No. 10

    일단 사회생활을 하게되면.. 글을 쓰는 시간은 다른 기회비용을 날리는 셈이 됩니다. 돈이 많고 적음이나 여유 시간의 문제가 아닌거죠 ㅜㅜ...

    무슨 일을 하던... 그냥 글쓰기에 관심이 있고, 의지가 있으면 되는 거 같습니다. (이때의 의지란... 8시간 잘꺼.. 5시간만 자고 3시간 글쓴다거나 하는..-0-;;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여루별
    작성일
    14.03.13 12:02
    No. 11

    어떤일을 하는건 중요하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듬 그래도 편한 직업이라면 시간이 많이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3.13 12:22
    No. 12

    그런거 없습니다. 무슨 직업이든간에 의지만 있다면 다 가능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Vermagic
    작성일
    14.03.13 14:39
    No. 13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좀 과장되게 말해서 북극 남극 속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朴어진
    작성일
    14.03.13 15:38
    No. 14

    전업 작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현우K
    작성일
    14.03.13 16:56
    No. 15

    제가 보기엔 담임샘이 문피아 할 가능성이 다분해 보입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NewtDrag..
    작성일
    14.03.13 21:18
    No. 16

    뭐든지요. 마음만 있다면 시간을 쪼개서라도 쓸 수 있는 게 글 아니겠습니까? 힘들지만… 그래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우울한날
    작성일
    14.03.14 09:48
    No. 17

    평범하게 생각했을때 글을 쓰면서 할수 있는 직업을 말씀하시는것 같네요. 의지만 있으면... 하루에 7개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까지하는 분도 있다는 소리도 있으니... 역시 관리직 같은 보직이 소설쓰기는 좋겟네요. 생각나는건 알바밖에 없지만.. PC방 대여점같은 컴퓨터가 있고 한가한 시간대가 존재하는 보직?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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