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킴님의 슬로우 마스터를 추천합니다.
정말 좋은 글인데, 아직 선작수도 적고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직접 추천글을 써봅니다.
비록 11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주식으로 따지면 정말 저평가 된 대박주거든요...
이 추천글에서는 1. 소재의 매력, 2. 문체의 매력 을 소개해보겠습니다.
1. 소재의 매력
4서클주제 영생을 꿈꾸던 마법사 페일,
1서클 변마법에 불과한 슬로우(Slow)를 극한까지 연구,
드디어 더는 수명이 줄지 않는 마법 슬로우 라이프(Slow life)를 독자 개발하여 자기 자신에게 거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당시 그의 나이, 82세였다.
주인공 페일은 ‘슬로우’ 밖에 쓸 줄 모르는 4서클(초기에는 3서클...) 마법사입니다.
예. 정말 슬로우밖에 못 씁니다. 심지어 아직은 해제도 못 한답니다. 그야말로 마법사라고 부르기에도 부끄러울 정도의 능력입니다. 제가 저 세계에 사는데 ‘난 슬로우 밖에 못 쓰지만 마법사야’ 라면서 나대면 한 대 때려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야기에서 이런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면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녔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서 원피스의 ‘루피’는 ‘몸이 고무처럼 늘어난다’라는 하나의 힘으로 수많은 적들과 수많은 방식으로 싸우죠.
슬로우 마스터의 ‘페일’은 ‘상대방을 느리게 할 수 있다’는 하나의 힘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판타지 소설처럼 “헤헤 사실은 이런 힘도 숨기고 있었답니다☆” 하면서 궁극 마법을 뿅하고 뽑아내진 않을 겁니다. 대신 슬로우를 가지고 적을 어떻게 이길 것인가, 주인공과 독자와 작가 모두 같은 위치에서 고민할 수 있게 만들겠죠.
“갖고 있는 한정된 재료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상상해보는 건 독자의 큰 즐거움입니다. 맥가이버적 재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생각만 해봐도 두근두근 콩닥콩닥 합니다.
2. 문체의 매력
슬로우 마스터는 읽기 편하면서도 위트 넘치고, 그러면서도 필요할 땐 긴장감이 있습니다.
사실 얼마든지 무거운 주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영생을 찾는다” “영생을 찾았는데 아무도 안 알아준다” “엄청난 빚더미에 허덕인다” 그런데 읽다보면 재밌거든요.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들 제너럴킴님의 유머에 무릎을 탁 치며 재밌어 하십니다.
그렇다고 외부에서 막 유행어를 끌어온다거나 하는, 무리수를 들여서 내는 유머가 아니라, 이야기 내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유머입니다. 거기에 전투 묘사도 상당히 능숙하게 해내시죠. 긴장과 유머를 적절하게 배치하실 줄 아세요.
편하게 읽기도 좋고, 계속 읽어도 피로하지 않은 좋은 문장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가 더 기대되는 소설이기에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여태까지 진행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 읽어보세요. 오른쪽 화살표가 없어질 때까지 읽게 되실 겁니다 ㅋㅋ
다시 한 번 포탈입니다 : 슬로우 마스터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