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그런 것인가 싶어서 이렇게 문피아 한담란 간만에 찾아와서 씁니다.
(댓글로는 늘 있죠... 글쓰기가 귀찮을 뿐)
가독성에 대한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정확히는 줄바꾸기 / 문단 구성에 대한 부분인데요.
저는 줄바꾸기를 잘 하지 않습니다. 너무 짧은 글을 끊으면 호흡이 짧아서서 쓰는 것도 읽는 것도 집중이 안되기 때문이고, 긴 글의 경우는 한줄 이상이 넘어서는 일이 없도록 조정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글씨가 빡빡해서 뭔가 글 좀 읽는 맛이 느껴지는 부분을 굉장히 선호합니다. 모바일로도, 컴퓨터로도, 종이로도요. (물론 행 여백이 어느 정도 있는 한도에서의 빡빡함이 좋습니다.)
제 주변의 친구들도 저와 비슷한 성향이어서 서로 글쓴 것을 나눠볼 때 별로 불편함을 느낀 적 없습니다. 예전의 제가 한줄 단위로 띄어쓰고, 짧게 쓴 글을 보면 아... 음음.
여튼 전 긴 글을, 그리고 문장이 많은 글이 좋습니다.
그래서 대사도 마구 띄어쓰기로 공간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가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내 곁을 떠나지 마.”
이렇게 글, 대사가 굳이 떨어지지 않은 부분을 좋아하는데요.
요즘 모바일로 독서를 하시는 분들께는 아무래도 이쪽이 편하신 것 같더라고요.
그가 그녀를 바라보면서 말했다.
“내 곁을 떠나지 마.”
사실 전 띄어쓰기가 더 많으면, 글자가 아니라 무슨 모자이크를 보는 기분이여서요.
진짜요. 제 시각에서 글자보다는 문단이 뭉텅 뭉텅 잘려나간 부분이 가장 먼저 들어와서, 공백이 되어버린 칸수를 세고 있습니다.. ㅠ 후. 글씨에 집중이 잘 안되네요.
그런데 여러분은 두번째가 더 잘 읽히시는 건가요? 역시 대세는 두번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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