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필이란게 참 오묘하네요.

작성자
Lv.12 도깨비눈썹
작성
14.02.25 16:48
조회
1,601
이전에는 어느 게임 카페에 달린 조그마한 소설게에서 놀았습니다.
그마저도 소설보다는 시를 주로 쓰며 지냈지만 게임 카페라 그런지 날이 갈수록 소설게에는 작가만이 가득하고 독자는 없더군요 ㅋㅋ; 

항상 소설로 쓰고 싶었던 소재가 있었는데 그곳을 벗어나고 싶지는 않고
또 거기에 글을 쓰자니 외면받을게 무서워 그냥 머리에 담아두면서 정리한게 몇년 전이네요.

지금에야 카페가 기울면서 문피아를 찾아오게 되었는데
막상 머릿속에 있는걸 글로 풀자니 고되기도 하고 동시에 신나기도 하네요.

시는 글과 제 감정을 섞어서 주물주물 반죽하는 느낌이라면 
소설은 왜인지 딱딱한 돌을 깎는 심정이랄까요. 
자칫하면 뭉텅이로 깎여 나갈 것 같고, 한두번 퇴고해서는 글이 부들부들하지 못한것 같아 땀을 삐질삐질 흘려야 하는..

그렇게 한편을 마치고 손에서 징을 놓으면 또 머릿속에는 다음편 생각이나고
고칠점은 없나 전작들을 보고 또보게 되고

보아주는 이는 몇 없어도, 그리고 없을지라도, 그 동안 제 머릿속에 똬리를 틀고 있던 녀석을 바깥으로 줄줄이 뽑아내니 저절로 신이 나네요 ㅋㅋ 이런 느낌이 완결할때까지 계속가야 할텐데 말이죠.

Comment ' 3

  • 작성자
    Lv.13 엉클벤젠
    작성일
    14.02.25 16:55
    No. 1

    처음 그런 마음가짐으로 시작하셨다가 선작수나 추천 조회수 등등이
    저조하거나 줄어들면 멘붕을 맞으시거나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 역시도 그런 것에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구요. 하지만 그래도 문피아는
    얻는 것이 참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다른 작가님들과 게시판을 통해
    고충도 나누면서 말이죠.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인기작가
    작성일
    14.02.25 19:59
    No. 2

    전 시를 쓰시는 븐들이 더 대단해보이던데. 시 읽고 해석하기는 쉬어도 쓰는 건아예 엄두도못내겠넹ᆢㄷ 시를 쓸줄 아시다니눈썹님이 신기해보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르웨느
    작성일
    14.02.25 20:06
    No. 3

    시나 소설에 대한 표현이 아주 찰지네요. 읽으면서, '맞아, 맞아.'하고 공감했습니다. +ㅅ+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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