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판단 기준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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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엔 객관적으로 이게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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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논리적 오류를 지적하자면... 아시겠죠? 생각하기엔, 그리고 객관적 이 말이 서로 대립하고 있죠. 오류를 고치자면 내가 생각하기엔 이게 맞아. 혹은 객관적으로 이게 맞아. 라고 해야겠지요.(내가 생각하기엔은 주관적이라는 뜻인데 객관적이라는 말과 같이 쓰여 주관적으로 생각하기에 객관적이다 라는 말이 된다.)
자, 우리는 많은 것들을 보고 듣고 판단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어떤 것은 객관적인 지표라 보고 어떤것은 주관적이라고 판단합니다.
특히 기사를 볼 때 우리들은 거기에 통계자료가 붙어있으면 객관적이라고 판단하고 그런 것이 없이 기자의 논법에 의해 진행되면 주관적이라고 보기가 십상입니다.
그, 런, 데!
통계자료란 여러가지 자료들의 나열을 우리들이 보기 좋게 편집자가 원하는 데로 보여주고 싶은 정보만을 제공하는 조작되어진 자료라는 것은 아십니까?
만일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0%일 때 물가 상승률이 20%라면? 이 때는 실질 성장률은 -10%겠지만 물가 상승률을 배제하고 성장률만 봤을 때는 경우 우리나라는 작년 대비 10%의 경제성장을 이룬것입니다.(경제 성장을 국가의 총 생산물의 가치의 합으로 했을 때 100의 가치를 생산하다가 110의 가치를 생산했으니 10%성장한 것이지만 100을 살 때 100이 필요 했는데 120이 필요하다면, 즉 물가가 20%올랐다면 실질적으로는 경제가 성장 한 것이 아니라는 뜻...)
특히, 이런 통계치의 경우 설문조사등이나 여러가지 표본조사를 통해 이루어진 퍼센테이지의 경우 많은 정보를 누락하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숫자를 쓰며 그것이 마치 객관적인양 많은 정보를 숨기고 자신들이 원하는 결론에 도출하도록 유도를 하는데요.
만약 100명의 10대에게 적당한 선에서 합의한 만큼의 채벌은 필요한가에 대해 설문을 조사 했을 때 20: 80으로 예/아니오 가 나왔는데 기사에서는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80%이상이 채벌이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대상을 30대 이상, 한창 커가며 채벌 당하던 사람들에게 조사했더니 50:50이 나왔다면? 즉 연령상 성별상 그리고 조사한 사람의 수에 따라 여러가지 통계가 변화 할 수 밖에 없는 주관적인 정보임에도 이것이 80%라는 통계적인 숫자로 둔갑하면서 뭔가 객관적으로 보이고 마는 것입니다.
따라서 많은 정보들이 객관적이기 보다는 주관적인 형태로 제공이 됩니다.
우리가 아는 코끼리의 모습도 장님이 봣(?)을 때는 굵고 아름다워(?)일 수 있듯이 보이는 것 또한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습니다.
어떤 ---적 세계관에서는 -----을 빼고는 진리, 혹은 객관적인 것이 없고 다른 것은 그저 왔다 모였다 사라질 뿐이라고도 합니다. 즉 객관적인 것은 거의 없다라고 봐도 된다는 것인데...
물론 객관적이라고 보이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객관적인 것들이 연구결과 달라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예전에 원소를 가장 작은 단위로 알았던 것 처럼 지금은 전자 양자에서 힉스입자 심지어 그걸 쪼겔 수 있다는 것 까지 발전하고 있으니...
수학에 대해서 누군가가 그것은 객관적이다고 하지만, 어떻게 보면 그 수학마저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약속, 즉 1~10까지 10진법을 쓰자는 약속과 그 10진법과 1234567890이라는 10개의 글자를 조합하여 이리저리 하게 부르자는 약속 그리고 그것을 +라는 것은 더하는 것이고 -라는 것은 빼는 것 등 여러가지 약속과 약속이 더해져 우리가 그것을 편의상 쓰고 있는 것이지 만일 그 수학체계가 달라지고 개념이 언젠가 바뀐다면? 그것 또한 객관적이라고 답할 수 있을 지 없을지는 모릅니다...
자. 사실 저는 객관적이고 주관적인 것을 따지기 위해 여기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객관적이라고 믿고 있는 것이 얼마나 주관 적일 수 있는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런 글을 쓰는 것입니다.
주관적인것은 좋고 나쁘고가 아닙니다.
물론 주관적인 것에 대해 나의 주관으로 우리의 주관으로 그것이 좋고 나쁘고 판단하고 행동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런 판단에 일말의 가능성은 있다는 것입니다.
신념도 좋고 믿음도 좋지만 세상은 항상 그렇게 양분적이거나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매우 복잡하고 다차원적이며 단순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것을 객관적이라며 자신의 주관으로 제단하고 외면하며 한가지를 주장하고 다른 정보를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른 사람은 몰라도 글을 쓰는 사람들은... 글을 쓸 때는 뭔가 주관도 좋고 객관도 좋고 양분도 좋고 단순화 하는 것도 좋지만 글을 쓰기 위해 이 세상을 받아들일 때는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나만의 생각이 무조건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하며 다른이들의 글을 생활을 생각을 그리고 여러가지 모습들을 받아들여봅시다.
객관 주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픈마인드~~
open mind~~
사실 눈과 귀와 입과 코도 조금만 여세요... 물론 너무 많이 열면 다칩니다(뇌가... 약빤다고 하나...)
(제가 생각하기에 객관적으로 이러는 편이 글쓰는 사람한테는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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