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들이 무료로 공개할 부분과 유료로 할 수 있는 부분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무료비중을 늘려서 조회수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러니까 이런거죠.
spectator를 보니 대략 25편~30편정도면 한권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 그럼 대략 2500~3000원 내외. 일반적인 대여점에서 책 한권을 빌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800원. (저희 동네 기준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될법한 부분이 독자입장에서는 유료연재를 보는 것은 대여점에서 책을 빌리는 것보다 비용과 리스크가 크게 계산된다는 점이에요. 터놓고 말해보아요. 유료연재를 보기로 마음먹을 때의 심리적 장벽이 대여점에서 책을 빌릴때의 심리적 장벽보다 더 크지 않은가요?
뭐, 유료연재가 비싸다고 투덜거리는 독자의 푸념은 여기까지입니다. 지금 하고자 하는 말은 어디까지나 그런 심리적 장벽을 돌파하기위해 유료연재의 가격을 낮출 용의가 있는 분에게만 쓸모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유료연재를 선택하면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나름 자신의 수고에 대해 어느정도의 수익을 기대하던 a작가는 안타깝게도 처참하게 낮은 조회수라는 막막한 벽에 부딪힙니다. 하필이면 플래티넘 연재의 계약에 의해서 포기하고 싶어도 포기할 수가 없는 상황. 조회수도 나오지 않는 소설을 질질 끌고 가던 a작가는 이런 자신의 상황을 어필해보지만 잔인한 독자님들은 그저 버티고 버텨서 꾸준하게 글을 써서 완결부터 낼 것을 요구합니다. 안타깝게도 연재1편에 대한 가격은 최저100원으로 고정되어있는 상황. 가격을 낮추고 싶어도 낮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a작가는 그만 조기종결하고 무료연재를 준비합니다.
이 경우는 정말 좋은 케이스입니다. 적어도 a작가는 이번 유료연재를 통해서 자신의 한계를 알았고, 글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은데다, 조기종결이기는 하지만 완결이라는 경험까지도 해본 셈이니까요. 잠수를 타는 다른 작가분들에게 실망을 해본적이 있는 독자님은 이렇게 끝까지 버티는 작가님께 감사할겁니다. 물론 딱히 그 작가가 쓴 글을 돈을 내면서까지 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않지만.
해결방법은...
유료연재의 포기가 하나. 생각보다 안나오는걸 어떻합니까. 포기해야지.
편당 가격의 인하가 둘. 허나 문피아 운영진은 최소 과금 금액을 낮출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생각한 꼼수가 유료연재 맛보기, 그러니까 플래티넘 연재 중에서 초반부 말고도 무료로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맛보기 비슷한 형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되면 작가분들은 조회수가 나올 수 있으니 좋고, 독자들은 이 작가가 정말로 열심히 쓰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읽을 수 있으니까 좋고, 거기에 가격까지도 낮아진 셈이니까요.
이 부분은 앞에서 유료결제를 했던 분이라도 화를 내지 않을 윤리적인 방법이기도 합니다. 다른 독자들이 보지 못한 부븐을 볼 수 있으니까 말이죠.
어쨌든, 궁금한건 이거네요. 유료연재에서 이와 같은 꼼수를 사용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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