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이란게 되는군요

정말 처음에는 제가 좋아서 쓰기 시작한 글인 만큼 엉터리여도 그저 진도 쭉쭉나가면서 썼었는데, 최근에 분수넘치는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건 눈이 높은 문피아 분들의 것들은 아니었지만... 소곤소곤)

아무튼 그렇게 칭찬받다보니 글을 쓰면서도 많이 부담되더라구요.

기대를 저버리기 싫으니까 더 문체나 스토리에 신경을 많이쓰게 되구...

가끔씩은 너무 신경쓰는 나머지 글의 스피드가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구요.

그렇지만 아직까지는 이런 분에 넘치는 칭찬이 어색하면서도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진도를 빨리 못나간다는 것이 유일한 고민이네요.ㅠㅠ

작가분들도 그런경험들 있으신가요?

[KaleidoS..]

매너리즘.
거의 대부분의 글쓴이들이 독자들의 반응(코멘트,추천,선작,조회수)에
신경을 엄청 쓰지요. 그렇다고 그것들에 영향을 받아 좋은 글을 못쓴다면
자신한테 마이너스가 되지 않나 싶습니다. 빨리 쓰기 위해 초심이나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잃는다면 본래 본인이 원했던 글이 나오는 게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너무 압박감을 가지지 말고 차분하게 쓰시는 걸 권합니다.
어차피 늦게써도 볼 사람은 보고 빨리써도 안 볼 사람은 안 봅니다.
주제 넘은 말씀 죄송합니다. - 늦은밤에-

[[탈퇴계정]]

주제넘다니요 좋은말씀감사합니다.

[엄청느림]

그냥 멍 때리면 아무 생각없이 글 씁니다...
그 절대적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 전 요즘 저녁 이후로 글을 씁니다..(?)

[[탈퇴계정]]

전 보통 열한시부터 세시정도까지 쓰는데 아직 처음이라 그런지 계속 생각이 많네요 ㅎ;

[[탈퇴계정]]

작품의 퀄리티를 위해서, 속도가 느려진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겁니다. 저랑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시군요. 속도가 많이 느려져 읽다가 화날거 같은데.. 싶지만, 이제는 신경쓰지 않고 계획을 고스란히 진행 하려고요. :) 화나신다면 어쩔수 없는거고~

[[탈퇴계정]]

좋은 주관이네요 ㅎ

[현우K]

초보작가들이 독자들의 관심을 사면서 부터 겪게 되는 일종의 관문 같군요...
저 역시 마찬가지의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제게 수시로 최면을 겁니다..
' 그래! 어차피 습작으로 시작한거니까 처음처럼 부담갖지 말고 삼종세트나 순위엔 신경 끄고 애초에 쓰고 싶었던 글이나 실컷 쓰자. ' 하고 말이죠. 그래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댓글을 올려 주시는 거엔 마음이 안 갈 수는 없더군요... ㅠ

[[탈퇴계정]]

그런데 애초에 독자들을 만족시키는게 제가 쓰고싶은 글이었습니다.
조금 속물스럽지만 독자를 만족시키는 글이 아니면 내가 쓰고싶은글이라고 인정할 수 없달까요.
근데 그래서 더아이러니 해요.

[부정]

빨리 쓰는 게 좋은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연재라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쓰는 속도를 무시할 순 없지만 그게 좋은 글이 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독자의 기대가 없더라도 좀 더 좋은 글을 쓰려고 하는 생각을 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저는 속도보단 제 한계를 느낀 것이 더 힘들더군요. 수준이 안 높아져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