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고수님들께 여쭙니다...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
14.02.08 10:10
조회
2,474

  밑에 나유타me님의 질문를 읽다가 문득 평소부터 궁금해하던 점이 생각나 한가지 여쭙고 싶습니다. 현판을 쓰는 제가 감히 차기작으로 무협을 구상중인데요...

  참고로 저는 중학교 1학년때 와룡생님의 인도로 무협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수업중에 만화방에서 빌려온 무협지를 교과서 밑에 깔고 탐독할 정도로 중증 애독자였습니다.  한번은 국어선생님한테 수업시간에 무협지를 보다가 들켜서  방과 후에 교무실로 불려간 적도 있었죠. 그때 다음편을 가져오면 모든걸 용서해주마하며 은근한 어조로 저에게 협상을 요구하시던 국어샘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ㅎ 

  한마디로 그 당시 사마달, 김용, 좌백, 금강 등의 작가들은 저에게 무한한 꿈을 심어준 영웅인 동시에 그 해 대학진학의 실패를 안겨준 원흉(? )들이기도 했지요... ㅋ

  아, 서론이 길어졌네요...

제가 궁금한건... 소림의 백보신권이라든지,  앞서 얘기한 점창의 회풍무류사십팔검이라든지 팽가의 오호단문도하는 것들이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 공식화되어 있는데요, 그의 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무협을 쓰게 될 경우 물론 창작이니까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보지만 독자들의 신뢰성문제도 있는 관계로 그런 공식화된 각파의 무공을 고수하는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저의 이런 초보적인 질문이 우습기도하고 예전의 질문과 반복됐을 수도 있겠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을 꼭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13

  • 작성자
    Lv.89 8walker
    작성일
    14.02.08 10:39
    No. 1

    독자의 입장에서....소설은 허구지만 사실에 기반하여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졌을때 그 상상력이 더 실감나는거 같습니다. 널리 알려져 있는 무협설정을 끌어오신다면 기본적인 무공 및 문파의 설정에 일부 상상력을 보태는게 기존 무협독자들한테는 편하게 느껴질거 같습니다.
    단 판타지나 무협 모두 사실보다는 상상력이 아주 많이 들어가는 분야니 너무 뜬금없지만 않으면 무공이름들은 창안해도 상관없지 않나요 대부분 요즘 나오는 무협소설들 보면 문파의 기본공의 설정은 비슷하나 문파에 속해있는 주인공이 익히는 신공들은 다 작가가 창조한 무공들이 대부분이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2.08 11:47
    No. 2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괴수님...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외기인
    작성일
    14.02.08 10:42
    No. 3

    제가 알고 있는 걸 쓰고 싶어도 고수분들에게 물어보셔서 답하기가 좀...
    전 삼류무사라...단. 고무림에서 나오는 무림세가나 문파의 무공명칭은 거의 실존하는 명칭이던데요.
    무당의 태극권만 원조가 따로 있다고 알고있어요.
    중국의 근대문화이란 책에서 중국 무공들의 명칭이 좀 자세히 나와 있었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0 외기인
    작성일
    14.02.08 10:46
    No. 4

    추가로 어느 지역에 무슨 문파나 세가들 지역의 활동량 특산물 상업활동 요리등 다양한 정보가 있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2.08 11:48
    No. 5

    금강신과 댓글로 맞섰던 외기인님은 이미 고수의 반열에 오르셨습니다... 설명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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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4.02.08 10:43
    No. 6

    무협에는 무술이 등장 하는게 당연 한데,
    무공명 무술내용 수련 방법을 설정 하는데, 자세 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독자에게 사실적으로 개연성 있게 전달 하려며는
    당연히 그 무공이 실존 하는 무공인지 허구의 공상무공인지 부터 찾아서 공부하고 실존 무공이면 당연히 실존무공의 내용을 여러자료를 모아서 공부한 후에 쓰면 쓰는 이가 자신감 있고
    되고, 실제로 작가가 무공고수는 못 되더라고 상당한 지식이 있게 되면 표현이 자연 스러운데 달랑
    무공명 하나에 의지 하여서, 표현때 마다 무공 효용이 다르면 독자에게 전달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 하니
    실존무공이든, 허구의 무공이든 무공 동작 특징 위력 장점을 연구해서 적어 놓고
    하며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2.08 11:50
    No. 7

    아... 그래야 겠군요... 공부하랴 글쓰랴 너무 바쁘겠지만 최경열님의 고언 깊이 새기겠습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3 기천우
    작성일
    14.02.08 11:25
    No. 8

    공식화된 무공을 쓰는 이유는 기존 독자들이 쉽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 입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인물이 백보신권을 사용하면 처음 무협을 접한 사람은 그냥 이 사람이 이런 무공을 쓰나 보다 하지만 무협소설을 어느 정도 읽은 독자라면 당연히 소림사의 무공이란 걸 알고 아마도 이 인물이 소림사와 어떻게 든 관련이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죠. 각 문파 별로 일부 무공이 고정된 것은 사실적인 측면과 유명한 작품에서 설정된 것이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다 보니 독자들에 각인된 것입니다. 글을 쓰는 입장에서 고수하는 편이 글을 이끌고 가기 좀 더 편한 면이 있습니다. 새롭게 설정한다면 독자들을 거기에 이끌기 까지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2.08 11:52
    No. 9

    기천우님의 답변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금강
    작성일
    14.02.08 11:55
    No. 10

    이를테면 소림사의 나한권 같은 것들이 전부터 내려오는 것들이고 그외의 것들은 사실 고증이 있다고 하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구대문파라는 것 자체가 와룡생이 만들어낸 것이니까요.
    여러분들이 고전적이라고 많이 쓰는 남궁세가의 창궁무애검은 제가 만든 겁니다.
    인피면구 대신 내공으로 몸의 근육을 움직여 변신환용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제가 제일 먼저 쓴 내용이구요.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아시겠지요?
    적절히 예전 설정 활용하면서 자신만의 것을 넣어야 한다는 것.
    독창적인 것이 없다면 그냥 흉내내기에 불과하게 됩니다.

    저 때문에 대학진학 실패라니... 그래도 저 때문은 아니고 저도 그중 하나라는 걸로 위안을...그래도 나중에 다시 가셨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2.08 12:10
    No. 11

    아... 금강님께 직접 댓글을 받다보니 다시 예전의 악몽(?)이 ... ㅎㅎ
    물론 그 다음해에 방콕신공을 발휘하여 더 좋은 곳으로 진학했습니다... ㅎ
    남궁세가의 창궁무애검과 안면변신공을 창조하셨던 분이 금강님이시라니 더더욱 감개무량하네요...
    금강님의 금과옥조 깊이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나유타me
    작성일
    14.02.08 12:01
    No. 12

    쿨럭... 갑자기 제 이름을 보니 충격부터;;
    저도 현우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만 질문을 드린 것은 감히 저 같은 생초보가 무협을 쓰겠다고 나섰지만 글을 쓰다 보니 무협이라는 장르에서부터 정형화된 틀이 존재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정통 판타지 소설 역시 마법이나 종족의 개념에 관해서는 정립된 것은 아니더라도 어느 수준의 기본적인 틀은 존재하더군요. 그랬기 때문에 제가 제 맘대로 드는 무언가에 대해서는 아무렇게나 써도 상관이 없었지만, 기존에 있는 것들은 무시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는데 못 찾겠더라고요. 무협 소설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라 올해 단박에 푹 빠지게 된 것이라서(그것도 이 반도의 고등학생이!) 말입니다.
    제가 비록 고수가 아닌 초짜지만 제 이름이 나와서 스르륵 지나쳐 갈 수가 없었던 점은 죄송합니다. 그저 저는 그런 입장에서 구파일방 오대세가에 대해서는 기존의 틀은 얼마만큼 고수하고 가자는 입장에서 그런 질문을 드린 것이라 불필요한 답변을 드려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4.02.08 12:14
    No. 13

    아... 제가 처음 무협을 접했을 때 나유타me님처럼 적극적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능력도 안되었지만 단지 독자로만 머물고 있었던게 후회가 됩니다... 워낙 먹고살기 바빴으니까요... ㅎ
    답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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