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
14.02.05 09:33
조회
18,059

소설 쓸 때 '말했다.'라는 귀신을 잡아먹는 어휘와 표현 300여 개

 

 

 

 

173 회에 이르는 장편소설 '무궁화의 진실'을 쓰다 보니 대화가 나올 때마다 '말했다.'라는 귀신이 자주 튀어나오더군요. 시행착오와 여러 소설을 보면서 아래와 같은 '말했다.'라는 귀신을 잡아먹는(=대치할 수 있는) 300여 개의 어휘와 표현을 찾아내었습니다. 원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게시합니다.

 

 

물론 따옴표로 대화를 인용해야만 할 때, 소설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유도하여 문맥으로 보아 인용되는 대화가 누가 말하는 것인지 쉽게 알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요. 그러나 왕왕 '아무개가 말했다.'라고 밝혀야만 할 때가 생겨납니다. 그때마다 '말했다'를 반복해서 쓰면 작가나 독자나 모두 지겨울 테죠.

 

 

 

 

 

대체 가능한 어휘 (총 141개)              

 

감동했다, 

감복했다,

감탄했다,

강변했다,

거들었다,

거부했다,

건의했다,

격려했다,

경고했다,

고무했다,

고발했다,

고백했다,

꼬집었다,

과장했다,

광고했다,

구걸했다,

권고했다,

권유했다,

기도했다,

기원했다,

 

나무랬다,

뇌까렸다,

 

다그쳤다,

대꾸했다,

대답했다, 

떠들었다,

독백했다,

동의했다,

되묻다,

 

만류했다.

맹세했다,

명령했다,

묵살했다,

 

반대했다,

반문했다,

반발했다,

반응했다,

변명했다,

부정했다,

부탁했다,

분개했다,

불평했다,   

비난했다,

비판했다,  

비방했다,    

 

사정했다,

선언했다,

선전했다,

설득했다,

설명했다,

소원했다,

속삭였다,

수긍했다,

수다했다,.  

신음했다,  

 

야단쳤다,

약속했다,

언급했다,

외곡했다, 

요청했다, 

웅변했다,

위로했다,

읍소했다,

응답했다,

인사했다,

일갈했(一喝했다),

 

장담했다,

재촉했다,

저주했다, 

절규했다,

제안했다,

조롱했다,

조언했다,

종용했다,

주장했다,

증언했다,

지껄였다, 

지시했다,

질문했다, 

질타했다,

 

찬성했다,

촌평했다,

추천했다,

추측했다,

치하했다,

칭찬했다,

 

타일렀다,

탄복했다,

탄식했다,

토로했다,

 

표명했다,

푸념했다,

 

항의했다, 

협박했다,  

호소했다,  

호령했다,  

호응했다,

호통쳤다,

후회했다,  

흥분했다,

힐난했다,    (이상 101개)

 

꾸중했다(≒꾸지람했다),

떠듬댔다(≒떠듬거렸다),

빈정댔다(≒빈정거렸다),

억측했다(≒억료했다),        

중얼댔다(≒중얼거렸다),       

투덜댔다(≒투덜거렸다),

                        (이상 6개)

 

꾸짖다,

달랬다,

말렸다,

물었다,

비웃다,

빌었다,

알렸다,

외쳤다,

일렀다,   (이상 9개)

 

깐족거리다≒깐족대다

과대평가했다,

과소평가했다,

귓속말했다,

넋두리했다,

말실수했다,

말추렴했다,

물어보았다,

맞장구쳤다,

받아들였다,

얼버무렸다, 

잔소리했다,

장탄식했다≒장식하다, 장우하다, 장탄하다, 장태식하다. 

                    

                     

중상모략했다,

재잘거리다≒재잘대다≒재잘재잘하다

≒지절거리다≒지절대다≒재깔이다

큰소리쳤다, 

투덜거렸다,

하소연했다,

헛소리했다,

횡설수설했다,  (이상 30개)

 

거짓말했다(≒허언했다),

능청거렸다(≒능청댔다, 능청능청했다),

소(쏘)곤거렸다(≒소(쏘)곤대었다),                                 

수(쑤)군거렸다(≒수(쑤)군대었다, 수군수군했다. 쑤군쑤군했다)

이기죽거렸다(≒이기죽대다)

                      (이상 5개) 


 


 

 

 

대체 가능한 표현  (총 67개)

 

말을 걸었다,                            

말을 이었다,                           

말을 끊었다,                           

말을 아꼈다,                           

말을 꺼냈다,                           

말끝을 흐렸다, 

             (이상 6개)                    

                  

넉살을 떨었다,                         

넉살을 폈다,       

넉살을 부렸다, (이상 3개)

    

입을 열었다,      

입을 떼었다,      

입이 떨어졌다,    

입을 놀다, (이상 4개)

 

귓속말로 소곤거렸다,

귓속말로 속삭였다,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이상 3개)

 

입이 거칠다,

입이 걸다,

입으로는 당해 낼 수 없다,

                    (이상 3개)

                  

너스레를 놓다,                                  

너스레를 떨다,              

너스레를 부리다,            

너스레를 피우다,            

너스레를 치다,              

걸쭉한 너스레에 모두 웃다,   

너스레가 흐드러지다,                   

너스레가 재미있다,          

                 (이상 8개)   

 

수다를 늘어놓다,            

수다를 떨었다,

수다를 부리다,

수다를 피우다,

수다가 늘다.

수다는 끝이 없다,

수다를 들어 주었다,

수다는 계속되었다,           

                   (이상 8개)

 

말문을 떼었다,              

말문이 닫혔다,              

말문을 텄다,                 

말문이 열렸다,               

말문(을) 열었다,             

말문(을) 막았다,              

말문이 떨어졌다,             

말문이 막히다,                

                     (이상 8개)

               

언성을 높였다,               

언성을 낮췄다,                 

                     (이상 2개)

               

내뱉듯이 지껄였다,

몇 마디의 말이 내뱉듯이 터져 나왔다,

                      (이상 2개)

 

 

구라를 풀었다(≒구라를 쳤다),

궤변을 늘어놓았다,

대화를 가로막았다,

대화를 시작했다,             

반론을 제기했다,

사설을 늘어놓았다,

상황을 평가했다,

설명을 계속했다,

안부를 물었다,

의사표시를 했다,

주의를 주었다,

화를 내었다,

허풍을 떨었다(≒허풍을 쳤다),

                        (이상 13개)


 

인사했다,

인사를 나눴다,

인사를 드렸다,

인사를 받았다,

인사를 여쭈었다,

인사를 시켰다,

인사를 붙였다, (이상 7개)

  

인사를 붙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이름을 통하여 자기를 소개하다.

낮에 서로 보지 못한 오 가와 단천령을 꺽정이가 

                    인사를 붙이었다. ≪홍명희, 임꺽정≫

 

 

기타 참고어휘

 

말재기: 쓸데없는 말을 수다스럽게 꾸미어 내는 사람.

말쟁이: 말이 많거나 말을 잘하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말보

말-보01[말ː-]
항상 이야깃거리가 많아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말-보02[말ː뽀]
평소에는 말이 없던 사람의 입에서 막힘없이 터져 나오는 말.

 

말실수: 말-실수(-失手)[말ː-쑤]
말을 잘못하여 저지르는 실수. 또는 그 말.


Comment ' 21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4.02.05 09:34
    No. 1

    자, 잠시만 이거 어마어마한데요 ㅋㅋㅋ
    거의 다 쓰는 내용이지만, 막상 모아보니 A4용지 다 채울 만하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2.05 10:29
    No. 2

    작가 홍병유가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0 현우K
    작성일
    14.02.05 09:37
    No. 3

    많이 배우고 갑니다... 홍병유님... ㅎ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2.05 10:32
    No. 4

    작가 홍병유가 너스레를 떨었어요.
    "엄메, 엄청 많아요. 많아! 모아 놓고 보니 엄청나게 많네요~ 우리말의 풍요로움에 넋이 빠졌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0 5in저금통
    작성일
    14.02.05 09:39
    No. 5

    이건 정말 유익하군요! 스크랩해가야징.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2.05 10:35
    No. 6

    작가 홍병유가 감탄했어요.
    "우리말이 영어보다 훨씬 더 다양한 어휘와 표현이 가능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9 청청(淸靑)
    작성일
    14.02.05 09:44
    No. 7

    이...이건 정말 대단하십니다....(_ _)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2.05 10:37
    No. 8

    작가 홍병유는 너무나 많은 '말했다'의 대치어에 그저 말문이 막혔다.
    "……."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베어문도넛
    작성일
    14.02.05 09:53
    No. 9

    대~박!
    소설 쓰기 전에 한 번 꼭 읽고 쓰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2.05 10:42
    No. 10

    작가 홍병유가 맞장구쳤어요.
    "저도 이 파일을 데스크 톱에 올려놓고 글쓸 때마다 열어서 확인하곤 합니다. 시간도 별로 많이 안 걸리더라고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05 11:30
    No. 11

    많이 배웁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2.05 20:41
    No. 12

    작가 홍병유가 도미빵님의 고마운 댓글에 감동해서 맹세했어요.
    "저도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겠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4.02.05 11:52
    No. 13

    "대단하군요"라고 내뱉고, 수류화개는 자신의 표현이 너무 평범하다는 내용까지 연이어 토해내고 싶었지만, 그 말은 가까스로 삼켰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2.06 01:09
    No. 14

    회원님의 댓글을 읽고 "하하하!'라고 웃으면서 소설 쓰기가 너무 어려워 힘들어하는 제 모습을 잠시 잊었슴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구유[舊遊]
    작성일
    14.02.05 12:25
    No. 15

    아...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알고 있는 표현도 막상 쓰려면 기억이 안나서 대충 '말했다' 식의 기본형으로만 떼웠는데.... 감사합니다!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2.05 20:38
    No. 16

    작가 홍병유는 구유님의 고마운 댓글에 감복해서 고백했다.
    "제가 하도 어휘 실력이 없어서리 한번 모아봤어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4.02.05 12:36
    No. 17

    제가 만들어 쓰고 있는 것의 1.5배는 되는 것 같군요 ㅋㅋㅋ 대단하십니다!

    상황평가했다 -> 상황을 평가했다
    말문을 막었다 -> 말문을 막았다
    수다는 계속 되었다 -> 수다는 계속되었다

    저도 사용하려고 혹시 오류가 있나 찾아봤는데 위 3개를 제외하고는 틀린 구석을 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ㅋㅋㅋ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4.02.05 20:22
    No. 18

    작가 홍병유는 꼼꼼히 읽어주고 틀린 곳을 지적해 주신 녹필님의 정성에 감복해 말문이 막혔다.
    "……."

    네, 정말로 감사하네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김신金信
    작성일
    19.06.16 22:49
    No. 19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원우(元友)
    작성일
    19.08.15 17:14
    No. 20

    너무나 좋은자료 감사드립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1101
    작성일
    21.05.04 12:54
    No. 21

    와 진짜 표현 다양하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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