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연담지기
작성
14.01.21 01:29
조회
3,222

 

※ 연담지기가 복구한 게시물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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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자연현상을 믿습니까?

 아,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도를 믿습니까가 아니라니까.

 예를 들자면 귀신이나 요괴, 초능력, 마법 같은 거 말입니다.

 더 하자면 UFO, 흡혈귀, 빅풋, 설인, 네시, 추파카브라를 들 수도 있고, 더 넓게 보면 피라미드와 스톤헨지도 이에 포함되겠죠.

 아! 산타클로스도 말이에요.

 정말 이 중에 믿는게 하나도 없단 말이에요? 하나도?

 이 중에 하나라도 믿을 수 있다면 이 이야기를 읽어주세요.

 이 이야기는 도깨비의 피를 이은 평범했던 청년, 최강현이 겪는 비일상 연대기니까.

 

 

 http://blog.munpia.com/taesoo2730/novel/15091

 

 

  이 소설은 현대를 배경으로 초능력자나 마법사를 비롯한 수많은 초자연현상이 실존하며 그 사실을 일반인들은 모르고 있다는 것을 기초로 한 소설로서 한국에 묻혀지기 시작한 비틀어진 이미지의 도깨비를 주소재로 사용한 소설입니다.


  여러분들은 도깨비가 어떻게 생겼는지 아시나요?


  뿔이 달리고, 삐죽 입밖으로 튀어나온 어금니, 붉고 푸른 피부에 호랑이 가죽옷을 입고 뾰족뾰족한 방망이를 들고 있는 괴물의 모습?


  몇몇 분들은 이미 알고 있겠지만 그것은 일본의 오니(おに;鬼)이지 한국의 도깨비가 아닙니다.


  이렇게 제가 알고있는 몇몇 한국의 문화를 바탕으로 소설을 쓰려고 생각한 것이 바로 도깨비불입니다.


  서낭당, 장승, 솟대, 무당 등을 비롯해 위에 설명한 초자연현상들을 제 머릿속에서 재구성하여 재미있게 표현할 생각이니 관심이 있다면 찾아와 한 번씩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http://blog.munpia.com/taesoo2730/novel/15091

 

 

 

프롤로그-사상 최강의 영사(靈師)

 

 

 


세상은 넓다. 홀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기에 세상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있으며 많은 꿈과 삶이 있다. 때문에 배운 것이 많다는 여러 학자들조차도 알 수 없는 비밀들이 세상에는 넘쳐흐르도록 많고도 많았다.

그럼에도 인간은 모든 것을 안다고 자만한다.

영원토록 비밀에 부쳐질 것이라 생각했던 생명의 진리와 물리의 법칙이 과학의 발전과 함께 베일이 벗겨지고, 인간은 인위적으로 생명을 다루고, 스스로 가진 한계를 벗어나는 존재가 되었다.

자신할만한 성과를 거뒀고, 인간의 창조주마저도 놀랄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안다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과학이 많이 발달했다고는 하나, 아직까지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병이나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현상들은 셀 수도 없이 많다. 심지어 우주를 구성하는 90%의 물질은 아직 관측조차 할 수 없는 것이 현재의 상태였다.

그러한 인간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안다고 한다면 그것은 분명 자만이 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 모든 것을 안다고 자만하는 인간들에게 그 존재자체를 부정당한 것들이 모여 있는 장소가 있었다.

영박물관(靈博物館).

세상에는 초자연현상, 미신, 미스터리, 오컬트, 비과학 초과학, 전설 등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들이 있다. 오크나 오우거, 고블린과 같은 괴물들. 처녀귀신이나 달걀귀신과 같은 귀신들. 구미호나 이무기 같은 요괴들. 청룡과 백호를 비롯한 사신수와 기린(麒麟)과 해태(獬豸;해치)의 신수들. 자연의 법칙을 어기고 기적을 선보이는 마법이나 초능력과, 그와 비슷한 모든 정보가 모이고 그에 관한 모든 역사적 자료들이 수집, 전시되어 있는 장소가 바로 영박물관이다.

그리고 그곳에 모인 손님들 또한 가히 초자연, 비과학적이라 불릴 만한 존재들이었다. 동물의 신체 일부를 가진 인간 손님은 약과에 불과했고, 전신이 불로 이루어진 존재나 반투명한 상태로 둥둥 떠다니는 유령을 비롯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직접 눈으로 확인해도 그 존재를 의심할 만한 존재들이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며 전시물들을 감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가운데에 이질적으로 평범하게 생긴 남자가 있었다. 아직 다 성장했다고 하기에는 앳된 티가 나는 동양 청년이었는데 그 청년은 박물관에서도 가장 크게 전시된 동상을 보며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그것도 그럴 것이 눈앞에 전시된 동상이 청년을 본뜬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청년을 본떴다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청년과 동상의 모습은 달랐다. 청년의 모습은 어딜 봐도 평범한 동양인인 것에 반해 동상은 사람이라고도 생각하기 힘들 만큼 무지막지한 외양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동상은 머리 위로 솟은 두 개의 뿔과 입술 사이로 비집고 튀어나온 뾰족한 어금니에 인간의 것으로 볼 수 없는 괴이한 왼손을 가지고 있었다.

청년은 더 이상 볼 것도 없다는 듯 고개를 젓고는 동상의 뒤로 적혀있는, 인물의 업적을 기리는 글들을 살폈다. 그나마 그것들은 청년이 가진 기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정확히 적힌 사실은 동상의 인물이 가진 능력에 관한 것이었다.

공포를 먹고 그 힘을 키우는 파괴의 왼손, 귀수(鬼手)를 비롯한 여러 능력들에 대해서 읽은 청년은 고개를 주억거렸다. 자신의 외모를 이상하게 묘사했지만 그 능력에 대해서는 가감이 없었기 때문에 만족스러웠던 것이었다.

그러고 있자니 청년의 뒤에서 앳된 소녀의 음성이 터져 나왔다.

“강현! 이제 갈 시간이다!”

청년의 이름이 강현인 듯 청년은 아직 못다 읽은 문장들에 아쉬운 눈길을 던졌지만 여유가 없다는 사실을 청년도 잘 알고 있던 터라 소녀의 음성에 대답하며 걸음을 옮겨 사라졌다.

 

세상에는 밝혀지지 않은 수많은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의 모든 베일이 벗겨질 날은 아마 미래영겁 찾아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몇몇 사소한 비밀들이 조심스럽게 풀려나가는 과정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여기서 풀어나갈 이야기는 어느 한 청년의 초자연적인 일상에 대한 것이었다.

먼 미래, 사상 최강의 영사(靈師;영능력자)라 칭송받는 남자의 이야기가 지금 시작되었다.

 

 

http://blog.munpia.com/taesoo2730/novel/15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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