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5 Scintill..
작성
14.01.09 02:11
조회
2,613

처음 글을 시작한 것은 내가 좋아서였습니다. 연재를 시작하면서 꾸준히 약속을 지켜나가면, 게으른 저도 글을 어느정도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글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만, 그것보다도 더한 마음이 내가 쓴 글을 내가 읽고싶다, 라는 생각입니다. 말이 조금 횡설수설이라 그런데,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쓰는 이가 독자.


독자 입장에선 글을 읽고만 싶죠. 쓰는 쪽에서는 여유있게 쉬면서 쓰고 싶고. 그런데 둘 다 본인인 탓에, 책상에 앉았다 하면 글을 쓰고 싶고, 또 쓰기가 싫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자신을 다잡고자 이번에는 아예 연참대전에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작가분들은 글을 쓸 때 어떤 기분이신가요?

저는 종종 귀찮은 기분이 들어 사명감 비슷한 것을 덧씌워 스스로 채찍질하곤 합니다. 의무감에라도 쓰고 나면 나중에 그 분량들을 또 스스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쓰는 것은 힘들고 읽는 것은 재미있네요.


Comment ' 3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14.01.09 03:32
    No. 1

    전 제 글을 제가 즐기면서 쓰고 읽는 편이고 막히면 뚫릴 때까지 마냥 기다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1.09 12:43
    No. 2

    전 그래서 엄청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지금 마무리 하는 작품만 끝나면 독자로 돌아갈까 하구요. 글을 쓰면서 표현력이나 논리적 사고력이 좀 느는 것 같아 계속 하지 아니면 그만 두었을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4.01.09 12:46
    No. 3

    글이 쓰고 싶어진다 -> 글을 쓰려고 마음 먹는다 -> 다른 할 것들이 너무 재밌어보인다 -> 어떻게든 3천자를 쓴다 -> 정신차리면 6천자가 되어 있다

    의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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