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직 읽고 있는 중인데요.
읽고 있다가 이건 도저히 추천안하고 못배길거 같아 추천합니다.
아직도 분량이 한참 남았는데, 재미없어지더라도 추천 해야겠다는 의무감이 드네요.
작가님이 정말 각잡고 쓰시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필력에 정성이 느껴진달까.
객잔집 도련님인 주인공 진가경이 주인공입니다. 여자 좋아하고, 골목대장기질 있고, 적당히 약았으면서도 협객 기질도 있는, 멋진 놈입니다.
이 주인공이 무공을 익히고, 험난한 강호에 던져져서..이런 저런 일을 겪는..그런 이야기입니다.
글 속에 묘사된 강호가 사람사는 곳의 비루함이 느껴져서...리얼함을 느끼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장점은 앞 내용을 예측하기 힘들다 입니다. 흔히 작가가 편하게 쓰기 위해 빌려쓰는 전개가 없어요. 객잔만 들어서도, 벼랑에만 다가가도, 떠오르는 그런전개가 없습니다. 이건 굉장한거라 봅니다. 무협이란게 정말 우려먹을대로 우려먹은거라서 이렇게 하기 힘들거든요..
근데 이게 약간 단점이기도 한게..큰 줄기가 아직 잘 느껴지지 않아요..뭐 프롤로그나 부모님 정체 등등 떡밥이 있으니 이게 드러나면 흐름이 잡히겠지요.
그리고 필력이 있으신거 같아요.. 쓰이는 단어 같은게, 조사 많이하신거 같아요. 글쓰기전 책이라곤 무협지만 읽고 쓴 책 같은 느낌 드는, 그런 글들 있지 않습니까? 쓰이는 단어가 다른 무협지에서 재활용된 거외에는 없는 거 같은..그런 무협에 질리셨으면 ‘토룡승천기’ 추천합니다.
ps. 이분 글 읽다가 너무 잘쓰셔서 찾아봤는데 책을 여러질 내셨네요..그것들도 읽어봐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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