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0 지하™
작성
13.12.06 13:39
조회
2,879

그렇게 하면 분명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법이 나올 겁니다.

세계관에 힘 빼란다고 구멍 숭숭 글이 되라는 건 아니고요.

그렇다고 어디서 본 거 같은 세계관을 차용하라는 것도 아니고요.


수많은 문장, 알아듣지도 못할 고유 명사를 할애하여 세계관 설명할 것을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보라는 겁니다.


반대로 세계관에 힘준다는 것은, 힘들 게 작성한 세계관이 어떤 세계관인지 독자들에게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겠죠. 이야기로 알리든, 그림으로 알리든, 뭐로 알리든 말입니다.


장담하건대, 세계관에 힘빼는 것만으로도 선작은 두 배 이상 늘고, 조회수는 세 배 늘겁니다.


물론 읽기 쉬워서지, 그 글이 더 훌륭하고 뛰어나다는 반증은 아닙니다.

즉,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세계관에 힘 뺀 글을 쓰셔서, 대중 문학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거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세계관에 힘을 주되, 그것을 잘 받아들이도록 만들어야겠지요.


참고로 장르 문학에 1g도 관심없는 제 친구는 피마새, 눈마새를 딱 2장 읽고 던졌습니다. 이수영님의 리로드는 재미있게 읽었지만요.

둘 다 매우 뛰어난 명작이고, 훌륭한 소설이며, 두 분 작가적 명성을 고려하면 필력 차이는 거의 없다고 가정할 때(문장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서 차이가 드러난 것이겠지요. 물론 표본이 적으므로 참고 사항은 아니지만, 저는 장르문학을 모르는 친구들이 제 글을 읽었을 때 몇 페이지만에 집어 던지는지를 참고합니다.


안 던지면 좋은 거고요.


ps. 해리포터 같은 경우 그 누구도 그 독창적 세계관을 부정하지 않으실 줄로 믿습니다. 하지만 엄청난 성공을 했고, 국내에서도 장르문학은 안 읽어도 해리포터는 읽은 사람이 많습니다.


비결이 뭘까요?


Comment ' 10

  • 작성자
    Lv.23 엄청느림
    작성일
    13.12.06 13:42
    No. 1

    장르문학을 모르는 이가 읽어도 읽기 간편하다는 뜻이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윤가람
    작성일
    13.12.06 13:56
    No. 2

    머..머신이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Scintill..
    작성일
    13.12.06 14:12
    No. 3

    설정이 쎄질수록 진입장벽도 높아져서 매니악해지는 것 같습니다.
    파고들 설정이 많은건 좋지만, 숙지해야만 전개를 따라갈 수 있는 설정이 너무 많아지면 그것대로 곤란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서래귀검
    작성일
    13.12.06 14:18
    No. 4

    해리포터는 정말 설정과 스토리가 잘 조화된 예 같아요..해리포터가 집중하는건 우선 학원물적 성장스토리로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 경쟁, 다툼 등이죠..그리고 선과 악의 대결, 믿음과 배신의 반전 같은 서사적인 스토리도 다루죠.. 둘 다 대중적이고 흥미롭죠..하지만 좀 뻔할수도 있는데..그걸 안뻔하고 신기하고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하게 만드는게 바로 마법사 설정인듯....설정이란건 이처럼 요리의 데코레이션이나 조미료로 쓰면 좋은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무진(無盡)
    작성일
    13.12.06 14:27
    No. 5

    해리포터의 세계관을 잘 이해하고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는건 주인공이 마법사에 대해 모른다는 설정 그냥 일반인과 같기 때문에 그것을 독자와 함께 알아가는 면이 크다고 생각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엘라나스
    작성일
    13.12.06 14:53
    No. 6

    역시 다작의 왕 다운 발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키루미
    작성일
    13.12.06 15:14
    No. 7

    헤리포터가 잘나간건 유럽에서 발간되서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2.06 15:29
    No. 8

    그럼 유럽 미국에서 발간된 무수한 책들 중 유독 해리포터가 뜬건요? 영화화 해서라고 하실듯 한데 그럼 그 외의 영화화된 다른 글들은요?

    글 내적으로 볼때 제 생각으로는 해리포터는 굉장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감주
    작성일
    13.12.06 15:46
    No. 9

    저도 지하s님 친구분과 비슷한 관점인데...
    설정이 너무 복잡하면 못읽겠어요. 그 설정을 익힌 후 소설속으로 들어가야 하니까요.
    그냥 대사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나오는 그런 설정이 읽기 좋아요.

    그래서 전 대사가 많이 없는 소설은 못읽겠더라구요.

    어떤 영지물에선가...상황설명을 쭉~하다가 주인공이 대사를 1줄 딱 치는 식으로 설명이 끝나는 글이 있었어요.
    예를들어 애국가1~4절까지 쭉 쓴다음에 "그래 바로 이게 우리나라의 애국가지." 라는 대사로 문단이 마무리가 되면 왠지 모르게 읽기가 좋던...

    쓸데없는 소리 같네요.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어른챙이
    작성일
    13.12.06 16:31
    No. 10

    제 생각과는 좀 다른데.. 해리포터에 열광한건 처음에 아이들이었죠. 그러다 몇십, 몇백이 읽자 어른들도 이게 뭐지란 심정으로 읽어보다 빠진거구요. 독특한 세계관이라기보단, 여러 세계관이 짜집기식으로 되어있고, 또한 스포츠도 한종류가 답니다.(물론 더 이상 나올 건덕지가 없긴하지만.) 그래서 전 해리포터식의 판타지는 별로 안좋아라 합니다.

    개인적으로.. 좀 해리포터와 안맞습니다. 허허허...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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