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0 지하™
작성
13.11.27 17:35
조회
4,197

글쓰는 입장에서는 무협하고 판타지는 진입장벽이 확연히 다릅니다.

판타지가 훨씬 낮아요. 물론 그런만큼 잘쓴 판타지가 적다, 어쩐다- 라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글쓰는 능력, 혹은 퀄리티의 이야기가 아니라 무협은 이게 아니면 무협이 아니야- 라는 식의 논조가 너무나 극명합니다. 무협에 이런 단어가 나와? 넌 무협 아님. 무협인데 주인공이 왜이리 착해? 넌 무협 아니야.

심지어는 구파일방 안나와서, 중국 지명이 아니라서, 한자어를 틀리게 써서(이건 뭐 작가 소양 문제고..) 등등 무협은 무협만의 색체가 워낙 뚜렷하고 독자층도 이제는 나이가 올라가버린 탓에..


소위 말하는 라노베 형식의 무협은 멸망했고, 한창 ‘신 무협’ 이라고 떠들던 방식도 슬슬 맛이 가려하고.. 이제는 다시 복고풍인지 중후한 무협이 떠오르더군요.

문제라면 그 중후한 무협이 구매로 이어지느냐- 아닌 것 같아요.

분명 구매력으로 치면 30대 독자가 10대 독자보다 높은 게 맞을 텐데 30대는 책임져야 할 게 많아서 일까요? 내가 이거에 돈 100원 혹은 대여료 800원을 쓴다- 망설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더군요.


그런 여러가지 점을 종합해보면 추세는 점점 판타지, 그것도 현대 판타지로 기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거 같아요.


Comment ' 16

  •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11.27 17:50
    No. 1

    개인적으로 구무협이 영웅전기의 형태를 갖고 있다면 대도오를 기점으로 한 신무협은 이를 철저히 거부하는, 인정무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비뢰도가 등장하면서 말만 신무협이지 실상은 경무협(그야말로 가벼운 고민, 간단한 대립 구조가 특징)으로 넘어갔다고 봅니다. 헌데 이젠 일본의 영향을 진하게 받은 (전부터 그런 기미는 있었지만 그야말로 강력한 영향을 받은) 명랑무협 혹은 소년무협이 등장했더군요. ...그야말로 사랑과 우정, 희망 이 세 단어 빼곤 아무 것도 없는. 그리고 이 명랑소년무협은 네이버 웹소설에서 아주 잘 크고 있습니다. 태규님이 앞장 서고 계시더군요. 풍사전기 때 중도를 품겠다던 그 커다란 포부에 기대 많이 했었는데, 이리 한 쪽으로 기우실 줄은, 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제문
    작성일
    13.11.27 18:04
    No. 2

    독보건곤처럼 주제를 한정시키는것도 있습니다. 러브스토리로 치중을 시키면 애정무협, 복수에 치중시키면 복수무협 이런식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3.11.27 18:05
    No. 3

    저도 옛날에 무협 재밌게 읽은 것이 있어서 함 써보려했는데.. 원래 판타지를 좋아해서그런지 쓰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ㅜㅠ 알아야할것들도 많고 ㅎㅎ 어렴어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11.27 18:07
    No. 4

    그래서 많이 헤매시죠. 사실 알아야 할 건 한자 사전 쓰는 법 뿐인데ㅠㅠ 굳이 사제라고 부르거나 가가라고 하거나, 전각이나 당주 같은 명칭 안 써도 되는데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심정우
    작성일
    13.11.27 18:30
    No. 5

    무협도 구상해 놓은건 있지만..지역 명칭 덕분에...흠...뭐 제가 생각하는 무협은 평범하게 칼질하는 무협은 아니지만 말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11.27 18:48
    No. 6

    사천성이니 흑룡강성이니 이렇게 구분한 지 얼마 안 됐다고 합니다. 자유롭게 쓰셔도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1.27 18:50
    No. 7

    한때 제가 그 이유로 명나라 초기 명칭 등을 따와서 썼는데 욕 무진장 먹고(정확히 욕이 아니라 어딘지 모르겠다는 말) 결국 그냥 현대 표기로 바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취록옥
    작성일
    13.11.27 20:11
    No. 8

    뭐....초식 명 따위 단 한 번도 외치지 않는 무협을 저는 쓰고 있는데요...
    심지어 별호 짓기 어려워서 별호도 잘 안 갖다 붙입니다.ㅎㅎㅎ
    그래도 씁니다.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11.27 20:16
    No. 9

    옳은 선택이십니다. 독자들이 초식명 외치는 거 싫어한 지 꽤 됐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앵속각
    작성일
    13.11.27 18:38
    No. 10

    무협지를 읽는 독자층이 성인층이라고 생각하는데 요즘 나오는 무협지들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글을 쓰는거 같습니다. 안맞는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1.27 18:41
    No. 11

    저는 한국에 있질 않아서 문피아 기준으로 말씀 드린 거예염.
    문피아 무협의 대세는 중후함인데......................................... 플레티넘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어른챙이
    작성일
    13.11.27 19:29
    No. 12

    전 반대로 생각되는데... 판타지는 현재 나온 많은 현대판타지, 대체역사 등으로 그 영역이 넓어져서 오히려 공부할게 많습니다.
    무협은 신무협이라 하여 새로운 형태로 나오고 있습니다만... 큰 틀에서 벗어나는 작품을 본적이 없습니다. 무협의 공부는 고증이고 판타지의 공부는 상상력이니까요.

    찾아보는것과 스스로의 창작은 그 고통이 다르지 않습니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별가別歌
    작성일
    13.11.27 20:16
    No. 13

    정확히는 익숙함의 차이일 겁니다. 한국식 판타지 세계관은 무협만큼 지킬 게 많습니다. 창작형 판타지요? 그런 게 대체 판타지라는 간판을 달고 나오는 국내의 글 전체의 몇 %나 될지. 그럼에도 판타지를 자주 쓰는 건,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무협을 쓰다보면, "어렵다"는 얘길 자주 듣습니다. 특히 한자 얘길 많이 하죠. 근데 그거 아십니까? 판타지에도 한자 쓰면 똑같이 어렵단 얘길 합니다. 그럼 뭐가 문제냐? 익숙하고 낯설고의 문제인 거죠. 판타지-오크, 엘프, 드워프, 미스릴 따위-는 익숙하고 무협-구파일방, 한자, 한자, 한자 따위-는 낯서니까. 근데 뭐라고 할 바가 못 되는 게, 동서의 힘의 우위가 명백해진 순간부터 시작된 백인선망과 서양문화선호에 그 이유가 있기 때문이죠. 심지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고요. 아무튼 오늘날의 한국인에게 무협보다 판타지가 쉽고 편한 건 어쩔 수 없는 문화현상의 결과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po*****
    작성일
    13.11.28 06:01
    No. 14

    명랑소년무협이라 정말 재밌는 표현이네요. 뭐 우리나라 청소년은 문화상으로 거의 일본과 구별하기 힘들죠. 뭐 늙은 사람들이 일본에 대해 하인 비슷무리한 정서를 갖는 것보다는 월등히 진일보했으니 나름 국력신장, 세계화의 혜택중에 하나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4 엘리아프
    작성일
    13.11.28 06:55
    No. 15

    무슨 말씀이신지 다시 봐도 모르겠어서 덧글 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일
    13.11.28 20:03
    No. 16

    그래도 최근엔 중국세계관의 무협에서 탈피하려는 모습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그것도 조회수가 상당히 높은 작품들이요. 취룡님의 폭뢰신창-불사신조 세계관과 파르나르님의 무림백서의 세계관이 바로 그것이죠.
    물론 몇 작품 없지만 이런 인식의 변화가 차츰이나마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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