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
13.11.05 01:53
조회
7,437

일주일?

우연히 아래 글을 보다가 오해하시는 분이 많아서 쓰게 되네요.


일주일이 기독교와 관련이 있는 개념이어서 무협에 쓰이는 것이 이상하다는 분이 많은데요.

일주일이라는 단어 자체는 좀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만... 중국에서는 일주일이라는 단어보다는 일성기(一星期)라는 말이 더 흔히 쓰이지요.

한국에서 쓰이는 일주일 개념으로 찾을 수 있는 중국 원전 중에는 19세기 말의 중국 시인인 소만수(蘇曼殊)가 지은 《쇄잠기(碎簪記)》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출전이 정도군요.

“여일주지내(余一周之內),수동(須同) 사천(四川) 우인중부(友人重赴) 서호(西湖) ,괴미능여자의야(愧未能如子意也)。”


그렇지만 일성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칠일을 하나의 주기로 보는 일주일이라는 개념은 일주일이라는 개념은 오래 전부터 중국에서 이미 사용된 개념입니다.


우선 이미 일월과 화수목금토을 합쳐 칠요(七燿)라고 본 것은 이미 황제내경에도 나올 정도로 중국의 전통적인 개념입니다.


주역에도 칠일을 천지가 생겨난 단위로 보는 부분이 나온다더군요. 즉 칠일을 하나로 주기로 보는 일주라는 개념이 주역에 존재한다는 말이지요.

이런 이유로 중국 유학자들 중에는 학문 토론을 할때 칠일, 즉 일주일동안 하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한국에는 무협에서 환관 위충현에게 핍박받는 당파로 나오는 동림당의 거두 고반룡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그 칠요가 하나의 날자 단위로 보아 일주라고 한 것도 꽤 오래 전부터 사용된 개념인데요.

예를 들어 칠요를 찾으면 한자 자전에서 찾으면 그 용례로 다음과 용례가 가장 먼저 나옵니다.


《후한서(後漢書)  유도전(劉陶傳)》:“의환본조(宜還本朝),협보왕실(挾輔王室),상제칠요(上齊七燿),하진만국(下鎮萬國)。”


즉 칠요라는 개념이 이미 후한시대에 이미 사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한은 아무리 늦게 잡아도 삼국지연의의 배경이 되는 시대이니 서기 200년 무렵입니다.

중국역사대사전을 찾아보니 이미 한나라때 천축을 통해서 칠요라는 개념이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중국역사대사전에서는 ‘칠요는 즉 일주다.’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인데요.

칠일을 하나의 단위로 보는 것은 기독교의 개념이 아니라 정확히 말하면 태양력에서 시작된 개념입니다. 그리고 태양력은 메소포타미타지방 바빌로니아에서 태어난 개념입니다.

한나라 때 실크로드를 개척한 장건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중국은 오래 전부터 중동 그리고 로마까지 교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태양력도 함께 중국에 전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뭐 그래도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일주일과는 다른 개념이 아니라고 하실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칠요라는 개념은 사실 중국 역법에서는 가장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입니다.

한나라 삼국시대 위진 남북조시대 당나라 때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달력이 바로 칠요력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종때 발간된 조선 세종 때 독자적인 역법이라는 칠정산에서 칠정이라는 것이 바로 일월 화수목금입니다. 한마디로 칠정이라는 것은 칠요의 다른 말입니다.

즉 칠정 = 칠요 = 칠성은 다 같은 말입니다.


칠요력이 역법의 기본이다보니 남북조시대를 다루는 중국의 정사에서는 칠요를 즉 천문학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더구나 일주일이라는 개념이 기독교와 관련된 것이니 무협에 나오는 것은 이상하다는 주장도 대부분의 무협이 명청시대를 배경으로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설득력을 잃습니다.


우선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중국에 들어온 것은 당나라때로 7세기의 일입니다. 기독교인이라면 주일을 지키지 않았을 리 없지요.

그리고 무협에 자주 나오는 마교 중 하나인 배교 혹은 배화교는 조로아스터교입니다. 조로아스터교는 아시다시피 중동에서 탄생한 종교입니다. 당연히 태양력이 태어난 곳이지요. 당연히 배화교도도 일주일이라는 개념을 지켰을 것입니다.

배교보다 더 자주 마교로 나오는 백련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백련교는 물론 불교인 천태종에 기반을 둔 종교이기는 하지만 기독교의 영향도 많이 받은 종교입니다. 당연히 일주일이라는 개념과 단어를 모를 리가 없지요.


그리고 무협 배경이 명청시대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역사적 사실을 다 무시한다고 해도 일주일이라는 단어와 개념을 사람들이 모른다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나하면 원나라 때는 색목인이 몽고인을 대신해서 실무를 담당했다고 할 만큼 색목인이 중원에 흔했던 왕조입니다.

색목인들 대부분 이슬람인들이고 이슬람은 알다시피 지역도 지역이지만 기독교에서 많은 영향을 종교입니다. 당연히 이들도 주일을 지켰겠지요.

이들은 당연히 주일을 지키며 일을 처리했을테고 그 지배를 받는 한인과 남인은 그런 개념을 따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기독교와 회교는 명청시대인들에게 그리 낯선 종교가 아니라는 말이며 흔히 중국에서 서구의 영향을 받은 종교를 박해할 때 사용되는 말일이라는 개념은 현재 사용되는 주일가 같은 말입니다.

중국에서 칠일을 일주 즉 하나의 단위로 보는 개념이 일반적이었다면 일주일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 ' 28

  • 작성자
    Lv.10 조경래
    작성일
    13.11.05 02:07
    No. 1

    자기 전에 좋은 글을 볼수있어서 좋았습니다..작가분들이 그러한점을 염두에두고쓰셨다면 그나름대로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말씀드리고싶는것은 자치통감 서유기 홍루몽 수호지.. 영웅문에 이르기까지 일주일을 한번이라도 사용한 예가 있는지. 보편적인 쓰임새는 아니었다는것이지요? 아 마르코폴로의 견문록에는 일주일이란 단어가 나옵니다. 저는 그차이를 말씀드리고자 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다이버스
    작성일
    13.11.05 02:07
    No. 2

    저번에 강용석의 고소한 19에서 보니 세계의 달력에 대해서 나오던데, 중국은 좀 특이하더라고요. ㅎㅎㅎ 그냥 그렇구나 하고 말았는데... 뭐, 무협 쓸때야 몇 백년 전이다 보니...두루 쓰이는 말로 치자면 일주일이라는 것 자체는 좀 그렇지요. 여튼, 날짜 하나때문에 몰입이 방해가 된다는 건, 스스로가 재미를 놓치는 결과를 낳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 또한 개인의 차이이니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요.
    처음에는 영화 볼 때 말도 안되는 게 많아서 항상 저건 이래서 말이 안되고, 저건 저래서 말이 안되다면서 봤는데...그런거 다 따지니 재미를 놓치고 있더라고요. 전 재밌게 즐기려고 본 건데 말이지요. 그거 따진다고 뭔가 어케 되는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오히려 재미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ㅠㅠ 2번 보면 처음 볼때와는 달리 재미가 확! 죽어버리니 ㅎㅎㅎ
    개인의 차가 분명히 있겠지만, 재미가 좀 더 주가 되는 것이라면 저는 적당히 쓰는 건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생각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일
    13.11.05 02:23
    No. 3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 일주 혹은 일주일 즉 Week에 대한 중국의 일반적인 용어는 성기(星期)입니다.
    즉 너와 같은 꿈님이 지적하신 것은 일주일이라는 개념은 기독교와 연관된 개념이고 무협의 주 배경인 중국에는 없다는 지적이었는데 개념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단어가 다른 것 뿐입니다.
    위키백과 중국부분에서 성기를 찾으면... (http://zh.wikipedia.org/wiki/%E6%98%9F%E6%9C%9F)
    설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성기(Week)라는 개념은 중국에도 이미 사용되던 개념이라는 말이 나오지요.
    칠요를 뜻하는 성기라는 단어는 중국 역사서는 물론이고 한나라 시대부터 꽤 자주 문헌에 나옵니다.
    즉 중국에 일주일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일주라는 말대신 성기라는 말이 쓰였다는 말이지요.
    그렇다고 중국이 배경인 무협이라고 해서 독자들이 알아들을 수 없는 성기라는 단어를 쓸 수는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당연히 중국측 단어인 성기가 아니라 일주일을 쓰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조경래
    작성일
    13.11.05 02:34
    No. 4

    그래서 저는 칠주야란 단어를 앞서 대체어로 제시했습니다. 가장흔하게쓰이는 단어이기도하구요. 독자가 앞뒤전후사정을 다안다면 일주일을 써도 무방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니까요. 작가가 일주일을 써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보편적인 개념이라면 중국 문헌. 소설에서도 이미 쓰였을거란걸 말씀드리고싶은 것입니다. 본질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즉. 양사님과 같은 주장을 하고있으나 그 쓰임새가 보편적으로 활용되기에는 조금 그렇지 아니한가하는 의견 개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1.05 02:51
    No. 5

    일단 무협의 느낌과 일주일이라는 단어 자체에서 느껴지는 느낌과 너무나 상이한지라, 쓰는 것을 지양하는 것이 작가 본인에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사(樣師)
    작성일
    13.11.05 03:02
    No. 6

    명청시대가 아니라 중국사전이나 자전 어느 곳에서도 일주일이라는 단어를 찾을 수 없습니다.
    제가 이미 쓴 것처럼 일주일이라는 단어 자체가 중국에서는 쓰이지 않는 단어입니다.
    당연히 중국 문헌에 쓰인 예가 있을리 없지요. 제가 든 예도 일주일이 아니라 일주라는 단어라는 사실만 봐도 알 수 있지요.
    현재도 일주일이라는 단어를 중국에서도 쓰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어 사전에는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아마도 일본에서 들어온 한자 단어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일주 후에 굳이 일자를 붙여 일주일이라고 칭한 것은 아마도 일주는 순환단위를 지칭하는 말이니 그 기준에 따라 90일도 될 수 있고 1년도 될 수 있고 60년도 될 수 있으니 Week의 개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일이라는 한자가 붙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만약 중국을 배경으로 한 글에서 일주일이라는 의미를 표현하려면 성기라는 단어를 써야겠지요.
    그렇지만 우리가 중국인이 아니고 독자들이 중국인이 아닌 이상 중국에서 익숙한 단어보다는 한국에서 사용되는 단어를 써야겠지요.
    그 단어가 일주일이고요.
    문제는 일주일이라는 개념 자체... 즉 칠일을 하나의 단위로 보는 개념이 중국에 있었느냐는 것인데...
    이미 제가 쓴 것처럼 칠일을 하나의 단위로 보는 성기라는 개념은 중국에서는 고대부터 일반적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단어를 중국에서는 성기라고 썼지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설에서는 성기라는 단어보다는 일주일이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칠주야와 일주일은 7일 후를 가르키는 것은 같지만 정확히 같은 의미는 아니지요.
    일주일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단지 칠일후라는 의미도 있지만 7일을 하나의 묶음으로 생각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으니까요.
    누군가에게 일주일 후에 보자고 하면 7일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한주를 지나서 보자는 의미로 어감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5 시원한새벽
    작성일
    13.11.05 03:24
    No. 7

    어떤 의미로 쓰신 것을 알았지만 알려주신 위키피디아의 중문링크에서 주.성기.요일의 원래 라는 글을 보시면 칠주야라는 개념이 중국에서 나온 것인지 서방에서 전래된 것인지에 대해서 이미 결론이 났으나 실제 칠주야라는 명칭의 사용은 서방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써있습니다.
    (七曜之说是外来的,还是中国古已有之,现在虽然难以下定论,但利用七曜来纪日的方法倒确是从西方传入的) 8세기 마니교를 통해서 전래되었으며, 명나라 시대에 다시 서양의 개념이 제기되면서 예배라는 단어가 사용됩니다. 실제로 중국어에서는 礼拜一礼拜二등으로 주를 표시합니다. 이후 礼拜라는 단어가 19세기20세기 들어오면서 서양의 "Week"에 대한 해석으로 정해졌으며, 1909년 본격적으로 일주일에 해단되는 중국어가 성기가 되었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는 것처럼 일주일 이라는 단어가 중국에서는 없는 일본의 영향인 것은 맞지만 말씀하신 내용 중 성기라는 개념이 고대부터 일반적이라는 것과 일주일이 하나의 묶음이라는 것은 틀린 말인듯하여 덧글을 씁니다.
    http://huayuqiao.org/articles/huangheqing/hhq16.htm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5 시원한새벽
    작성일
    13.11.05 03:30
    No. 8

    즉 쓰신 "일주 후에 굳이 일자를 붙여 일주일이라고 칭한 것은 아마도 일주는 순환단위를 지칭하는 말이니 그 기준에 따라 90일도 될 수 있고 1년도 될 수 있고 60년도 될 수 있으니 Week의 개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일이라는 한자가 붙은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식 표현을 해석하신 부분이라고 보이며, 중국에서는 일주가 one week 의 서양의 단어와 기독교적 풍습에서 유래하였고, 방금 전에도 말했던 礼拜는 서양의 기독교 유대교 등이 일주일을 기준으로 예배를 드린 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니 성기라는 의미는 정확히 7일이 맞을듯합니다.

    마지막 일주일이라는 단어에 후가 붙으면 당연히 7일 이후라는 뜻이 되겠지요 칠주야라면 7개의 낮과 7개의 밤인데 엄밀히 따지면 7개의 밤이 지나면 8개의 낮이 되는 것이 아닐까여 그런 면에서는 일주일과는 다른 의미가 될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그림자.
    작성일
    13.11.05 03:06
    No. 9

    너와같은꿈님, 양사님 모두 알찬 내용을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b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나비라
    작성일
    13.11.05 03:09
    No. 10

    정말 두 분의 대화가 공부가 됩니다!
    두 분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11.05 04:49
    No. 11

    성기라는 단위가 훨씬 정감있어보이고 좋은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네크로드
    작성일
    13.11.05 09:30
    No. 12

    저는 이 논란 자체가, 일부 작가가 다수 작가보다 우월하다는 인상을 주는게 참 아쉽습니다.
    어차피 중세 중국언어로 쓰여지지 않는 글이니...
    찾아보면 있을 수 없는 표현들로 넘쳐나는데...
    일주일이란 표현을 쓴 작가들과 일주일이란 표현을 안쓴 작가들이 구별되어야 하는 것인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3MUITNEP
    작성일
    13.11.05 10:29
    No. 13

    글쎄요 아무리 그래도 무협지에서 서구식 외래어가 나온다거나, 판타지에서 정말 생각없이 외국인 이름을 쓴다거나(라틴 게르만 노르딕 상관없이 국적 불멸의 성과 이름이 섞여나오고 있죠 흔히) 솔직히 이런 부분은 정말 그게 어색하지 않는다 느낄정도로 제반 지식이 없는데 아닌 이상 글을 읽다보면 거슬리는게 사실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이라는 단어 사용에는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이 또한 제 개인적인 무지에 의한것이겠죠. 단지 요즘 사극에서 나오는 말도 안되는 설정과 같이 충분히 거부감이 들수도 있는 문제니, 작가분들이면 조금 더 신경 쓰는게 좋지 않겠나 싶네요. 물론 못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더 많을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그 분들으 표현이 달라졌다고 딱히 크게 신경쓰지는 않을태니까요. 그 이전에 다른 부분에서는 고증하기 좋아하면서 이 표현은 흔히 쓰이니 걍 괜찮음 넘어갑시다는 좀 아닌거 같아서요 ^^ 그렇고보니 솔직히 이게 딱히 논란인 상황도 아니기도 하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조뎁이
    작성일
    13.11.05 10:07
    No. 14

    논란으로는 전혀 보이질 않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몰도비아
    작성일
    13.11.05 10:19
    No. 15

    고려시대에 대한 공부를 하는중입니다.
    그때에도 지금처럼 '일주일'이라는 명칭은 아니지만 비슷하게 일요일처럼 휴식의 개념이 있었더군요. 공무원(?)들이 한달에 네번 쉬었답니다.

    개념 자체는 기독교식이 아닌것은 분명해보입니다.

    아마도 기존에 있던 개념위에다가 기독교에서 마음대로 '주일'이라는 개념을 집어넣은게 아닐까 싶네요

    그러니까 적당히 다른단어로 대체해서 사용해도 무관하지 않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11.05 11:10
    No. 16

    태양력은 동이족이 주축인 황하문명에서 먼저 사용하엿습니다. 이것이 서양으로 넘어가서 다시 재 수입되는 과정에서 서양의 개념으로 잘못 알게된겁니다. 24절기는 태양력입니다. 농사를 짓기위해 태양의 황도를 보고 1년을 약366로 놓고 이것을 다시 두개의 지와(하지 동지) 두개의 분(춘분 추분)으로 계절을 나누고 이것만으로 부족해서 15,16일 마다 언제 씨뿌리고 언제 거두어야 할지를 만들어 놓은 겁니다. 그러나 태양력은 일반 백성이 날짜를 알수 없습니다. 우리가 달력이 없던 시절 달의 모습을 보고 날짜를 알았습니다. 국가는 농사의 때를 알려주는(24절기)것이 제일 큰 일이었으며, 이것을 일반 백성이 알수 있도록 음력 날짜로 변환해서 알려 주었던 것입니다. 조선시대에 관상감이 왕의 직속기관이었으며, 일제가 침략후 제일 먼저 없앤곳도 이 관상감입니다. 조선 초기엔 1년에 한번씩 중국으로 가서 달력을 받아 왔으나, 중기에는 직접계산할수 있었다 합니다. 결론 내리면, 양력은 해의 운행을 계산한것이고 약 366일이고, 음력은 달의 운행을 계산한것입니다. 12번 달의 운행에는 354일이 걸립니다. 이 해와 달의 운행차이가 윤달입니다. 5세2윤법 8세3윤법 하는 것들은 이 윤달을 두는 법칙입니다. 없을 무자를 파자 해보면 56이라는 숫자가 나오는데, 56년이 되는 해에는 윤달을 두지 않는다 라는 말입니다. 있을유자 또한 둘유라고도 하는데 이건 윤달을 둔다라는 뜻입니다. 서양은 유목민족으로 날짜에대한 관념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천자문에 나오는 윤여성세도 이 윤달에 대한 말입니다. 양력 음력은 동이족이 발견한겁니다. 서양의 양이 아니라 음양의 양입니다. 음은 달 양은 태양 인거지요. 무식했던 양놈들이 물질세계에 와서 대장 노릇하지만, 그리 오래 가진 않을 듯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최경열
    작성일
    13.11.05 11:20
    No. 17

    일주일이라는 단어가
    양력이라 해서 음력을 주로 사용하는 중원 배경 소설에 맞지 않는다는 설은 상당히 근거 있다고 여깁니다. 또한 게시자님이 거부감 느꼈다는 것도 이해 합니다.
    하지만 다른 견해를 가진 사람도 있습니다. 야훼교는 당나라때 들어와서 상당한 영향력 끼쳤고, 마니교, 특히 청진교도 들은 중원 전체에 청진사가 없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때부터 일주일이란 개념이 일반화 조짐이 보입니다.
    꼭 일주일이 아니더라도 이레 라든가 칠일간의 개념이 중원 사람이 좋아하는 것이
    칠월 칠석날 견우직녀 전설도 있고, 칠이란 숫자기 십진법에서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영 숫자중에 가운데 숫자 오육은 음양의 중간이니 전혀 욕심이 없는 모양 이라서 발전이
    부족한 숫자라서 민간신앙 특히 성명학 에서 별로 좋아 하지 않고 구는 너무차서 더 쌓을게
    없는 숫자라고 봅니다. 그러니 오육보다 조금 적극적인 숫자를 매우 길한 숫자로 보고
    성명에 글의 선택 선호도가 제일 높은 숫자 입니다. 이레나 칠일간 이라고 표현하기 보다 이해가 쉬운 친근한 뜻에서 사용 한다면 그건 작가의 선택사항이지 나하고 견해가 다르다 해서
    잘못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일월(음양)화수목금토(오행) 즉 일곱은 중원인에게 친숙한 숫자 입니다.
    북두칠성의 칠성님 민간신앙도 칠을 널리 쓰는데 일조 합니다.
    이것을 요즈음 많이 쓰이는 일주일이란 단어를 쓴다고 잘못은 없습니다.
    대체 용어로 이레, 일곱날, 칠일간을 쓸 수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이레머
    작성일
    13.11.05 11:24
    No. 18

    여기서 너와같은 꿈님과 네크로드님을 보다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조경래
    작성일
    13.11.05 11:50
    No. 19

    일주일이란 단어를 굳이 언급했던 것은 장르시장이 왜 장르시장에 머무르냐에 대한 하나의 중의적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현대에서 '주일을 쉰다.'와 '휴일을 쉰다','일요일을 쉰다.'는 매우 어감이 다르지요. 일주일이란 단어를 무협에서 현대식으로 차용했다면 이걸 앞에서 말한 여러 개념들을 나열하여 독자에게 이해시킬 수있다면 모르되, 그저 작가의 편의상, 또는 무심코 썼을 가능성에 대해 논한 것입니다.
    여러 문호들이 책 한권을 쓰기 위해 단어하나를 선택하기 위해 고심했던 과정들을 보면 우리는 얼마나 글에 노력을 쏟고 있는가? 그런 하나의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흔한 와룡강님 소설을 보더라도 일주일이란 단어는 나오지 않습니다. 용대운님, 좌백님 무협에 일주일이 나오던가요...신조어라고 하면 이해가 가겠는데, 이걸 보편적으로 쓸 수 있다고 한다면 고개가 갸웃거려지는 제가 이상한 것인지, 그냥 시대에 뒤떨어져 과거 타령만 하는 것인지 이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디
    작성일
    13.11.05 12:29
    No. 20

    구무협들보면 일주야라고 쓰던데 일이나 야나 별 차이는 없는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지하™
    작성일
    13.11.05 12:56
    No. 21

    일주야는 일주일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유유자적인
    작성일
    13.11.05 21:36
    No. 22

    일주야一晝夜:하루,24시간
    일주일一週日:7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유하아빠
    작성일
    13.11.05 12:42
    No. 23

    일주야는 하루를 말하는거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AnthonyC
    작성일
    13.11.05 13:40
    No. 24

    음...심도있는 이야기로군요;
    단어 하나하나에도 더 신경을 쓴다면 자연스레 더 좋은 글이 나오겠지요.
    중국이 배경이라면 중국식 표현을 쓰는 것이 어떤 독자들에게는 더 자연스레 다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칠주야라는 표현이 더 와 닿는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에크나트
    작성일
    13.11.05 16:39
    No. 25

    무협책읽다가 일주일 나오면 덮을것같네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쿠쿠링
    작성일
    13.11.05 17:09
    No. 26

    확실히 단지 일반 독자들이 접근하기 어렵다는 느낌에서 일주일이라는 말을 쓰는것은 먼가 쫌 아닌거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제가 고전문학이나 고서등을 읽기를 좋아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무협이라는 시대배경과 맞지않는 현대적인 말들이 요즘 무협책들을 보면 종종 나오는데요 어색하다는 느낌을 버릴 수가 없네요. 아무리 독자의 재미와 편의를 위해서 쓴다고 하지만 그게 오히려 책의 질을 떨어지게 하는것은 아닐까요? 전 무협이면 무협다워야하고 판타지는 판타지 다워야 하며 현대는 현대 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그 책의 색을 더 느끼고 더 빠져드는 느낌이 드니까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유유자적인
    작성일
    13.11.05 21:42
    No. 27

    공부 많이 합니다.
    "주일을 쉰다" "일요일을 쉰다"
    어감의 차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젤고머
    작성일
    13.11.06 08:46
    No. 28

    너와같은꿈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오히려 장르소설에서 그런것을 따지냐고 말하는 분들이 장르문학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것은 아닐런지 생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2266 한담 이 소설 제목 아시는 분??? +2 Lv.90 토시어 13.11.06 2,150 0
132265 홍보 [플래티넘/대체역사] 봉황의 비상을 홍보합니다~! +6 Lv.34 슈타인호프 13.11.06 3,617 0
132264 한담 안드로이드에서 플래티넘 글 보기 +4 Lv.30 NG 13.11.06 3,848 0
132263 한담 만약에 말이죠. +12 Lv.99 Flu 13.11.06 3,494 0
132262 한담 작가님을 신고하고 싶어요 +21 Personacon 푸딩맛나 13.11.06 6,451 0
132261 홍보 [자연/역사] 그래요. 역사는 재미없어요. 하지만... +6 Lv.47 김상준. 13.11.06 3,839 0
132260 요청 고수님들 제목좀 찾아주세요!! +6 Lv.63 송천후 13.11.06 2,653 0
132259 한담 만약..문피아 어플이 나온다면 가장 먼저 어떤 선... +15 Lv.99 마법저아 13.11.05 5,911 0
132258 한담 댓글은 좋은거시여. +10 Lv.40 지하™ 13.11.05 2,656 0
132257 요청 우주여행 모험물? +12 Lv.99 터프윈 13.11.05 3,561 0
132256 한담 무제 +5 Lv.37 whitebea.. 13.11.05 3,583 0
132255 추천 "수면선인"님의 "Server" +15 Lv.30 별소나기 13.11.05 5,361 0
132254 홍보 [일반/무협] 패도군림(覇刀君臨)홍보 합니다. +4 Lv.64 몽연 13.11.05 2,034 0
132253 한담 글을 쓰면서 느끼는 점 +20 Lv.16 TrasyCla.. 13.11.05 2,139 0
132252 추천 "구름을 머금은 바람처럼" 읽어 보셨나요? +5 Lv.70 뇌정마객 13.11.05 3,981 0
132251 한담 아아..또 왔습니다.. +1 Lv.54 일상과일생 13.11.05 2,618 0
132250 홍보 [일/판]임팩트 부끄럽지만 홍보해요. +1 Lv.6 태도소하 13.11.05 2,119 0
132249 한담 씁쓸하네요.. +2 Lv.31 재회 13.11.05 5,337 0
» 한담 무협에 일주일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 잘못된 것일까? +28 Personacon 양사(樣師) 13.11.05 7,437 0
132247 홍보 [일/판] '베네크스', 연재 9개월 기념 홍보. +5 Lv.18 꿈의도서관 13.11.04 6,655 0
132246 한담 비평글을 보면서 궁금한 게 있는데 +11 Lv.5 슈퍼야옹맨 13.11.04 3,431 0
132245 추천 case62 !!! 추천합니다! +13 Lv.71 어쩌다빌런 13.11.04 6,684 0
132244 요청 무협소설 추천 부탁립니다 +2 Lv.40 농드 13.11.04 4,680 0
132243 홍보 [무협] 풍운아 (風雲兒) +2 Lv.45 미송검 13.11.04 3,976 0
132242 요청 비교적 현실적인 무협, 판타지 추천부탁드립니다. +10 Lv.15 [탈퇴계정] 13.11.04 4,477 0
132241 추천 호 카테콘을 추천합니다 +1 Lv.79 aldud 13.11.04 5,790 0
132240 요청 주인공이 좀 싸이코같은 소설 +6 Lv.31 Paloalto 13.11.04 5,894 0
132239 요청 영웅급 캐릭이 주인공을 잡으러 오는 설정 추천좀 +9 Lv.54 도랑트 13.11.04 4,929 0
132238 요청 추천해주세요! +1 Lv.37 군림 13.11.04 3,710 0
132237 한담 무협 고수분들? Lv.48 메덩메덩 13.11.04 2,79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