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지적한 오탈자를 수정하지 않는 작가분은 무슨 생각일까요?

작가에 따라서 퇴고를 몰아서 하던가 글을 완결짓고 하는 경우를 봤기에 오타나 글 내용에 대한 지적에 참고하겠다던가 혹은 아예 답변을 하지 않는 경우에는 그러려니 합니다. 근데 요 근래 봤던 몇몇 글에서 독자가 댓글로 오탈자나 어색한 문구를 지적한 걸 작가분이 대댓글로 바로 수정하겠다고 하셔놓고 전혀 수정을 안 하시는 경우를 봤습니다. 그 대댓글을 쓴지는 일주일에서 한달 정도 지난 상태였는데 지적된 부분은 그대로더군요. 이럴꺼면 왜 수정한다는 말을 하시는 건가요? 글자 하나 바꾸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바꾸겠다 말만 하시는 걸 보면 재밌게 읽던 글도 정이 딱 떨어지네요. 작가가 무성의해 보이거든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수정한다 하시고 놔두신 걸까요? 자기 스스로 뱉은 말의 무게를 깃털처럼 여기는 건지 모르겠네요. 

[벌크상품]

꼭 댓글로 지적되지 않았어도, 예로 몇 개월 전에 올린 글에서도 아직 오타가 많이 보이는 글들을 읽을 때면 쓰고나서 다시 되돌아보지 않는 건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한 두 번 지적은 괜찮을 것 같은데 너무 많이 지적하면 기분 나쁠까봐 오타 지적은 잘 하지도 못하겠구요.

[적안왕]

모르겠어요.
저도 쪽지로 답변 받은 적이 있는데 그대로 완결 처리.
그 이후 좋아하는 작가분이나 진짜 못참는 수준 아니면 안하게되더군요.

[엔띠]

저도 그런 분들 많이 압니다.
그리고 제풀에 지쳐서 연재 접더라고요.
계속 보다보니 그런 분들은 관심을 굳이 줄 필요가 없어보이더군요.

[다이버스]

저는 한번에 몰아서 하다보니 바로는 잘 안 하게 되더군요. 모순되는 부분같이 치명적인 오류는 바로 수정하는 편인데, 출간되기전에 알게 되었을때는 연재본은 그냥 두게 되더라고요. 절대 궁금해하시라고 그런건 아닙니다. 절대요. 근데 제가 말하고도 절대라는말이 안믿기는 이유는...;;

[미르네]

보통 작가분들이 중간에 퇴고하면 글 쓰는 흐름이 끊어진다고 몰아서 하시기에 오탈자나 다른 어색한 부분들 수정 안하셔도 그러려니 합니다. 다만 답변으로 하신다고 하셨으면 바로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계속 놔두시니 눈에 거슬리더군요. 별거 아닌거 같아도 작가에 대한 호감도가 확 떨어지더군요.

[일필(一筆)]

이 글을 보는 순간 살짝 두려움이 이는 건 무엇 때문일까요?
저는 오타 댓글이 있을 때, 바로바로 수정하는 편인데
시간이 지난 글들은 댓글 확인 미처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더라고요.
그럴경우 작가가 못봤을 수도 있지요.
그런데 수정 하겠다고 해 놓고 안한 것은 댓글 달아부신 분이 실망 하실만한 일은 맞네요.
아~ 댓글 일제히 확인하러 가야 하나요? ㅎㅎ

[갈드]

사람이니 까먹을수도 있는거겠죠 ㅎㅎ 너무 예민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엔띠]

예, 알겠습니다.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라고 답변을 해놓고 수정하지 않습니다.
설마 그 사이에 잊어버린 걸까요?
신인류 금붕어 인간인가...

[티그리드]

이분은 꼭 말투가 항상 이렇습니다... 전에 한번 홍역 치루시고도 바뀌는게 없군요.

[초부]

전 있는데 아무도 지적을 해주지 않습니다. 누가 지적좀 해줬으면...
셀프수정들어가는......ㅋ;;;;

[폭렬천사]

오자탈자, 심각한 오류라면 당연히 고치는 거 아닌가요?
원래 글쓴이 눈에는 잘 안보이고, 썼던 걸 다시 읽으면 집중력이 낮아져요.
분량이 많으면 솔직히 귀찮은 점도 있고요.
그러니 생판 남이 '여기여기' 틀렸어요 하고 지적해주면, 그렇게나 고마울 수 없습니다.
손 안대고 코를 푼 느낌입죠.

[양승훈]

그러게요.. 안 고치는 건... 음, 혹시 한글에 쓴 건 수정하고서 연재분의 수정은 깜빡하고 했다고 착각하는 건 아닐까요? 전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서 ㅎㅎ;

[미르네]

그럴수도 있겠네요. 전 작가분이 바로 수정한다 하시고는 한달이 지나도록 안하시는 의도가 궁금해서 글 올린건데 그런 경우라면야 어쩔 수 없겠네요.

[베르커]

답댓글까지 달고 안 고치는 분들은 고친다고 해놓고 미루어 두다가 깜빡한 거겠지요. 다른 의도가 있겠습니까.

[유유자적인]

오타 지적이 있으면 이에 대한 답댓글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타 지적->답댓글 또는 후기->작가 및 작품에 대한 호감 증가----이렇게 되는거 같은데요.

[동방진국기]

오탈자 지적해서 안고쳤다고 뭐라하는 건 또 뭔가요... 그걸 바로고치든 완결내고 고치든 그거 쓰는사람이 알아서 할일이고 고치겠다 해서 안고친거에 대해 뭐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작품에 대한 완성도는 결국 그 쓰는사람이 지는 책임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독자가 출판본 구입해서 소장하거나 대여하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화를내면서까지 집착할 필요는 없지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미르네]

화를 낸적도 없고 집착한 적도 없습니다만? 오타를 바로 수정한다고 하면 늦어도 하루이틀 내에 수정한다고 생각하지 완결하고 몰아서 수정한다고 누가 생각합니까? 바로 수정하겠다고 답변 달았다면 이건 작가가 한 약속인데 그냥 자기 편한대로 할꺼면 나중에 한번에 한다고 하면 될껄 왜 바로 한다고 답변달까요? 그냥 이런 분들 보면 자기 글에 무성의해 보여서 정이 떨어지니 한 말입니다. 작가가 취미로 연재를 하더라도 그걸 봐주는 독자가 있으니 쓰는거 아닙니까? 그냥 혼자 볼려고 여기다 연재하진 않자나요? 근데 독자 입장에서 이해 안가는 행동을 하니 무슨 생각인가 싶어서 쓴 겁니다.

[한리]

보통 글을 한글이나 다른 기타 프로그램을 통해서 쓰게 됩니다.
원본에선 고쳐두고 연재본에선 몰아서 고치거나, 혹은 위에 댓글처럼 미뤄두었다가 까먹는 경우도 있겠죠.
[연재본 한 화 한 화마다 그때그때 수정하면야 좋겠지만 보통 오타가 여럿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무슨 생각이냐고 하실 것 까지야 있겠습니까 ㅎㅎ

[민E]

전 쓰는 사람 입장에선 오타를 지적해주면 참 고맙던뎅.. 조회수는 100이 넘어가는데 오타가 있어도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씁쓸하죠 ㅠㅠ. 그래도 다 사정이 있어서 못고친 거 아닐까요?
물론 저는 그 즉시 고치지만요.. 남는 게 시간이라...

[흑색숫소]

보통 오탈자에 대한 댓글을 달면 자신의 글에 대한 "지적질"로 생각하더라구요. 내용은 참 좋은데 오탈자가 너무 심해서 못 읽는 글에 댓글 한번 달았더니 바로 글내리고 없어지더라구요. 이런거 몇 번 겪다보면 오탈자가 심하게 보인다 싶으면 그냥 선삭하고 신경 끄게 됩니다.

[티그리드]

사람이 깜빡잊고 못할수도 있는거지 별...

[미르네]

네. 깜박하고 못할 수도 있죠. 한번 정도는 까먹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제가 본 글에서 한 작품에 3~4번 이런 경우가 있으니 한 말입니다. 그리고 수정하는데 얼마나 힘이드는지 모르겠지만 이런거 까먹고 못할 정도면 저에겐 자기 글에 대한 애정이 없다고 보이네요. 솔직히 요새 연재글 오탈자가 너무 많던데 이젠 그냥 포기하고 보고 있습니다만 자기가 수정하겠다고 언급을 했으면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오탈자 그거 찾는 거도 사실 독자입장에서도 번거로운 작업인데 아예 답변 안 달면야 모르겠지만 바로 수정하겠다 하고 안하는 건 성의가 없어보이네요. 티그리드 님도 작가분이시던데 자기 작품에서 한 약속을 가벼이 여기시나요?
그리고 티그리드님은 위에 엔띠님 글에 말투로 시비거시던데 님 말투도 가관이네요. 제가 욕을 했나요. 인격을 모독했나요. 별...? 남한테 머라하지 마시고 님 말투부터 신경쓰세요.

[티그리드]

이렇게 댓글 다시는 분도 말투가 좋아보이진 않는군요. 님 말투도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색향]

저네요;;
바로바로 고친 부분은 있는데, 과거로 돌아가서 댓글이 남겨져 있는 경우나
미처 고칠 시간을 잡지 못하고 넘어가 버린 경우 잊어버리고 못고칠때가 있긴 했습니다.
일을 미루게 되면 고쳐야 될 것도 고치려고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고치고 싶어도 나중에는 어디에 댓글이 달렸더라? 찾는데 한세월이 걸리게 되어 버려서.. 몰아서 해야 겠다가 되고 결국 시간은 용서없이 흐르게 되더군요.
언젠가는 몰아서 고쳐야 겠네요..

[[탈퇴계정]]

까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저도 (타싸이트에서지만) 그런 댓글을 받은 적이 있어요.

이미 꽤 오래 연재된 글이었는데, 늦게 시작한 독자님이 문체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었거든요.
맞는 것은 알겠는데 다 고치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아서.ㅠ.ㅠ
결국엔 댓글 달아주신 화만 고치고 그러질 못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