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
13.10.10 23:25
조회
9,175

 

 

 

 

 

소설 '무궁화의 진실'을

쓰면서

 

 

 

 현재 장편소설 '무궁화의 진실'을 연재하고 있는 저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민 1세의 할아버지입니다. 그러나 '퇴물이 되어 무엇을 하면서 이 지루한 여생을 살아가야 하나?'라고 고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지요. 지난 수년간 소설을 공부하면서 바쁘게 살다가 최근에는 은퇴 시 일하던 직장으로 복귀했습니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좋아해 문인의 길을 가려고 하다가 부모님의 극렬한 반대로 뜻을 꺾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는 거의 30년 가까이 살아왔습니다. 1975년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저는 가난한 미국 유학생이었는데, 여름방학을 맞아 로스앤젤레스로부터 뉴욕시까지 자동차 여행을 하기로 하였지요, 수백 달러의 거금(?)을 주고 산 중고차에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집사람을 옆에 태우고 신혼여행 겸 긴 여행을 떠났지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으니 텐트를 사서 야영을 하면서 갔습니다.

 

 

로키산맥을 넘었고 네브래스카 주의 사막 언덕 지대를 통과하고 나자, 중부의 몇 개 주가 우리를 기다리더군요. 출발한 지 10일쯤 되던 때 우리는 오하이오 주의 경계선을 넘었습니다. 천생이 약골인 저는 야영으로 지친데다가 온몸은 모기에게 물려서 몰골이 한심했어요. 갓 미국에 도착한 집사람은 운전할 줄 모르니 할 수 없이 텔에 들어가 자기로 작정하고 고속도로에서 나가서 지방도로로 들어갔습니다. 지친 나그네의 눈에 해가 뉘엿뉘엿 지며 옅은 주홍색의 노을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지방도로를 달린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신호등이 나왔습니다. 지친 저는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차량 행렬에 합류하여 정차한 뒤 피곤한 목을 좌우로 돌렸습니다. 얼굴이 좌측으로 돌아간 순간 얼핏 눈에 익은 뭔가를 본 듯하여 다시 자세히 보니 무궁화였습니다. 그것도 한두 그루가 아니라 커다란 주택의 넓은 정원을 모두 감싸고 있는 수십 그루의 무궁화였지요.

 "당신 방금 내가 뭘 보았는지 맞춰봐!"

 차만 타면 쉽게 잠에 빠지는 집사람을 흔들어 깨우면서 저는 외쳤어요. 부스스 눈을 비비면서 잠에서 깬 아내는 제가 바라보던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는 아이들처럼 즐거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어요.

 "무궁화, 무궁화다! 뺑 둘러선 무궁화다! 무궁화, 무궁화, 우리나라 꽃.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 피었네, 피었네, 우리나라 꽃 삼천리강산에 우리나라 꽃~"

 

 

 마당에는 중년의 백인 아저씨가 잔디를 깎고 있었습니다. 제가 그에게 다가가자 그는 잔디깎이의 모터를 끄고 저를 보면서 미소를 짓더군요. 저는 서슴지 않고 큰 소리로 말을 걸었지요.

 "저희는 한국에서 온 유학생입니다. 지나가다가 한국의 국화인 무궁화를 보고 반가워서 잠시 들렸습니다."

 중년의 사나이는 두 눈을 크게 뜨고 나서 함박꽃 같은 웃음을 지었어요.

 "저는 이탈리아에서 왔어요. 저의 조상은 한국인입니다."

 

 

 그의 성은 Corea였습니다. 그가 베푼 저녁을 먹고 나자 그는 낡은 상자 한 개를 가져와 조심스레 열어 뭔가를 꺼내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누더기가 되다시피 닳아버린 흰색의 바지저고리와 퇴색된 비단인 듯한 옷감에 붓으로 쓴 듯한 두루마리 기록물이었지요. 두루마리에는 지금은 없어진 4개의 자음과 모음이 드문드문 보이는 우리말이 적혀 있었어요. 대강 읽어본 나는 그의 조상이 200년쯤 전 왜구에게 붙잡혀간 조선인임을 알아내었습니다. 일본으로 끌려간 그는 서양인들에게 노예로 팔려 긴 항해 끝에 여러 나라를 거쳐 이탈리아에 정착하였던 것입니다.

 

 

 저는 며칠간 그의 집에 머물면서 그에게 아리랑과 한글을 가르쳐 주었지요. 그의 모습에 머리카락이 검다는 것 이외에 한국인 같은 모습은 거의 남아 있지 않았어요. 그러나 그는 자신을 한국인의 후예로 자랑스럽게 소개했어요. 그의 가슴과 영혼에 남아 있는 '무궁화의 진실'을 본 저는 그에게 고개를 숙였어요. 그 후 무궁화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되었습니다.

 

 

 무궁화! 장미나 백합 또는 모란과 같이 화려하지도 않고 짙은 향기도 없으나, 그 모습이 청초하고 수수하며 일 년에 무려 100일간이나 피어 있는 이 꽃을 저는 좋아합니다. 영어로는 무궁화를 rose of Sharon이라 부릅니다. 성경 '솔로몬'에 이 꽃 이름이 나와서 한국에서는 샤론의 장미로 번역되어 알려졌습니다. 성서학자들은 이 샤론의 장미가 예수님을 의미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일부 한국의 교회는 그 옛날 예수님이 한국까지 오셨다는 대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도 합니다.

 

 

예수님이 한반도에 오셨든 아니든 그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려하지도 않고 향기롭지도 않은 꽃이지만 청초하고 수수한 꽃을 일 년에 무려 100일이나 피어 대는 무궁화의 특징이 바로 우리 민족의 특징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일본인처럼 간사하지도 않고 중국인처럼 음흉하지도 않습니다. 자신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상대의 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한가족으로 반만년의 역사를 지켜왔습니다. 비록 지정학적 위치 때문에 지금은 남북이 분단되어 있지만, 무궁화야말로 반만년을 이어온 우리 민족 끈질기고 진실한 모습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무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일이 있습니다. 무궁화(無窮花)는 이름에 꽃을 나타내는 한자 ''가 들어가서 화초로 착각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무궁화는 화초가 아니라 나무입니다. 한국에서는 정원을 가꾸는 분들이 무궁화를 화초로 착각을 하셨는지 무궁화의 가지를 마구 잘라 내버려 무궁화가 제대로 자라지 못해 난쟁이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 아메리카 대륙에서 제가 보아온 무궁화는 매우 키가 큽니다. 가지치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라도록 놓아두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국화 무궁화를 제대로 알고 가꿔주시기를 조국에 계신 동포에게 호소합니다. 제발 과도한 가지치기를 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계속 자라도록 해 주세요. 그리고 무궁화가 뭔지 모르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다고 하니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 무궁화에 대하여 가르쳐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매년 봄만 되면 저는 집의 뒤뜰에 작은 무궁화 묘목을 얻어와 심고 조국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키워나갑니다. 비록 몸은 외국에 나와 살고 있지만 저는 매일 무궁화를 보면서 '무궁화의 진실'을 배워 나갑니다. 이 아메리카 대륙이 온통 무궁화로 덮이는 날이 올 때까지 저의 무궁화에 대한 염원은 계속될 것입니다.

 

http://novel.munpia.com/14543


Comment ' 16

  • 작성자
    Lv.32 환산
    작성일
    13.10.10 23:32
    No. 1

    호.. 홀키.. 연세가 많으신 분이군요.. ㅎㅎ 애국자이십니다! 저도 이번 국가상징 공모전에서 무궁화를 주제로 한작품 하는데.. ㅎㅎ 글한번 읽으러 가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0.10 23:40
    No. 2

    외국에 나오면 누구든지 애국자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궁화를 주제로 작품을 쓰셨다니 축하합니다.
    왠지 무궁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점점 줄어들어 가는 것 같아서 제 경험에서 나온 짧은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어스름달
    작성일
    13.10.10 23:40
    No. 3

    무궁화 잘 가꾸면 벚꽃보다 아름답습니다.
    추위에도 강하고 삽목증식도 잘되는 우리 민족을 닮은 강인한 꽃이죠.
    타국에 계신 작가님의 우리나라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이곳에서 꿈을 펼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0.10 23:43
    No. 4

    일제의 36년간 놈들은 무궁화를 뽑아 버리고 그 자리에 아카시아를 심었어요.
    아카시아가 숲에 한 번 들어오면 시간이 갈수록 다른 나무들은 모두 죽어버린다고 하네요.
    우리민족의 상징이자 영혼의 꽃 '무궁화'를 항상 지켜보면서 여생을 살겠습니다.
    짧은 글이나마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Cecil
    작성일
    13.10.10 23:56
    No. 5

    아주 맘 훈훈하고 따뜻한 느낌입니다 무궁환 참 강인하고 번식이 뛰어난 것 같아요 예전에 하와이 여행길에 무궁화와 비슷한 꽃을 보고 반가왔던 기억이 있어요 즐감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0.11 05:48
    No. 6

    좋은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무궁화는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우리의 꽃이지요.
    아끼고 사랑해 주어야지요.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사무치다
    작성일
    13.10.11 00:19
    No. 7

    무궁화는 국화이면서도 길에서 흔히 보기 어렵지요.
    과거 수세기 전부터 무궁화는 우리 국토 전역에 가장 많은 꽃나무였습니다만 근래 들어서는 강원지방에서나 좀 보일까...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무궁화 나무는 양분이 많아 벌레가 많이 꼬이고 그 꽃이 그 날 피고 그 날 지어 하루마다 새로이 피어나니 나무 아래가 지저분해 보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멀리했습니다. 허나 바꾸어 생각하면 참으로 좋은 나무입니다. 무궁화의 어린 잎은 찻물이 맛나고 나무는 양분이 들어차 약재로 아주 훌륭하며 그 미관이 좋아 가로수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단지 그 편의성을 위하여 우리 국화를 멀리하는데, 이는 우리가 무궁화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늘 무궁화 주변을 깨끗이 하여 주고 무궁화나무를 보살펴 준다면 오랜세월 함께 해 갈 튼튼한 꽃나무가 될겁니다.
    작가님 글을 읽고 예전에 우리 국화에 대해 궁금하여 공부했던 기억이 나 한번 되새겨 보았습니다. 먼 미국땅에서 긴 시간을 지내오시면서도 우리 말을 아껴 우리 글을 써주시는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0.11 06:20
    No. 8

    무궁화가 점점 없어지는 이유를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국민들이 좀 더 애국심을 갖고 무궁화를 많이 심어주시면 좋겠네요.
    일제 시대에는 일본놈들이 무궁화를 뽑아 버리고 그 자리에 아카시아를 심었다고 하네요.
    수난의 세월을 견뎌온 무궁화를 이제는 국민들이 잘 돌보아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부가 나서서 민족의 상징인 무궁화 심기를 솔선수범해 하는 방법도 있을 텐데요.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해 보면 의외로 무궁화를 많이 봅니다. 그리고 대개는 한국서 보던 무궁화보다 키가 크지요. 무궁화도 종자가 조금씩 다른 것인지도 모르죠. 그러나 전문가에게 제가 듣기로는 가지치기를 많이 할수록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의 국화를 더 이상 아프게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발검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김은파
    작성일
    13.10.11 02:36
    No. 9

    반갑습니다. 저도 무궁화를 소재로 대체역사를 쓰다 말았지만 관심은 여전하거든요. 무궁화는 좀 더 역사가 깊은 나무라서요. 지금 소설에도 '근화'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잠깐씩 등장합니다. 아직 필력이 덜 무르익어서 쓰는 데 한계가 있지만요. 제가 좋아하는 품종은 백단심계 화랑인데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아 눈으로만 즐기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0.11 06:12
    No. 10

    쓰기 어렵다는 역사소설을 그리 잘 쓰시는 분이군요..
    원자탄을 주제로 하는 소설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갑자기 수십년 전 생각이 나서 짧은 수필을 게시했습니다.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하영후
    작성일
    13.10.11 03:30
    No. 11

    감동적인 글이었습니다. 낡은 유물 얘기할 때는 저도 모르게 울컥 했군요. 글 보러 가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0.11 05:55
    No. 12

    안녕하세요?
    문단의 선배님이더군요.
    이미 종결된 소설도 있고 출판 중이군요.
    대단하십니다.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파란 눈의 한국인을 직접 접했던 저는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3.10.11 18:42
    No. 13

    무궁화를 어머님께서 키우십니다. 무궁화 꽃차는 맛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0.12 11:19
    No. 14

    안녕하세요?
    귀한 발걸음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가에 의하면 무궁화는 관상용으로도 훌륭한 나무이지만 잎과 꽃에는 많은 양분이 있어서 차로 다려 마시면 아주 좋다고 하네요. 수출주도형 경제를 지향하면서 외래문화에 사람들이 몰입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것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생겼어요. 외제를 몸에 걸치고 외제 차를 마시고 외국 메뉴를 시켜 먹고 외국 옷을 입어야만 폼이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어요. 이제는 우리 것, 우리 고유의 문화, 우리 고유의 풍습을 찾아서 우리의 진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것 같아요. 민족의 자긍심을 찾아야 할 때가 되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10.13 19:40
    No. 15

    무궁화는 히비스커스와 사촌간인 나무인데, 역시 차가운 기후에는 좀 약합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추위에 강한 품종을 선택하여 보급하려고 노력하고 있죠. 제가 사는 전북지역에는 무궁화가 꽤 많고 길가에 가로수로 심어진 곳도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3 tulip642..
    작성일
    13.10.14 02:10
    No. 16

    귀하신 걸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북으로 올라갈수록 무궁화 보기가 힘들더군요.
    추위에 약해서군요.
    100일간 매일같이 꽃이 땅에 떨어져서 주위를 좀 어지럽히기는 하나 저는 정원을 매일 손질하니
    괘념치 않습니다.
    청순하고 청초한 무궁화가 아메리카 대륙에 확 덮였으면 좋겠어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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