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ovel.munpia.com/13942
천사장인 루시펠. 그는 신과 인간 사이의 금기된 아이를 데리고 도주하며 타천한다. 천계군에 끊임없이 쫓기며 살기 위해 신과 맞서는 타천과 금기의 아이의 이야기.
몇 년 전에 조금 쓰다가 묵혀두었던 소설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천사의 조각’. 판타지입니다. 천사와 타락천사가 등장합니다. 그 이외에 악마라든가, 금기의 아이라는 이상한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흔한 소재이긴 하나, 내용은 흔치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본편에서 꼭 확인해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판타지는 처음입니다. 장편도 처음입니다. 막 헤매고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지적 환영합니다.
이제 겨우 한 권 분량을 채웠습니다.
아래는 프롤로그의 일부입니다.
“가십니까? 진정 타천이 되려 하십니까? 금기의 아이 하나 때문에? 신께 등을 돌리고 당신께서 안주 하실 땅이 과연 있겠습니까?”
말하는 여자의 음성이 지독히도 떨렸다. 루시펠은 거칠게 부수고 들어왔던 문을 향해 걷다 문득 뒤를 돌아보았다. 여자의 눈이 흠칫 떨렸다. 루시펠은 그녀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함께 가시겠습니까? 이미 당신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주어버렸지만, 당신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버렸지만, 그런 저라도 함께 하시겠습니까?”
여자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 피 웅덩이에 떨어졌다. 붉은 피는 눈물과 섞여 조금 맑아졌다. 루시펠이 미소 지었다. 그것은 그녀가 그를 처음 보았을 때 보았던 눈물이 날만큼 너무도 아름답고 상냥했던 그 미소였다. 여자는 홀린 듯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손을 잡으려 팔을 뻗었다. 그 다음 순간 그녀가 본 것은 피로 붉게 물든 자신의 손이었다. 여자의 손은 그의 손을 맞잡지 못하고 그대로 툭 바닥에 떨어졌다. 여자의 볼을 타고 눈물방울이 흘러 떨어졌다. 맑았던 눈물은 피 웅덩이에 떨어져 붉게 변했다. 여자는 발작적으로 단도를 자신의 목에 들이댔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