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38 whitebea..
작성
13.08.23 16:53
조회
7,944

크기변환_크기변환_크기변환_크기변환_바람과 별무리 큰 이미지.png

[99화 중에서]

나는 이 예쁜것들을 조금이라도 더 갖고 싶어 제논이 들고있던 술병을 얼른 비우도록 채근해서, 개울물에 씻은 유리병에 반디들을 담았다.


반디들은 새들이 잠자는 밤에 활동해서 그런지 모두들 유쾌하고 느긋해 보였다.
어지러이 날면서도 천천히, 그리고 급하지않게 순순히 손에 잡혀주었다.

얼마되지않아 맑은 유리병엔 수십마리의 빛을 내는 반디들로 가득찼다.
어쩌면 꿈이란것은 이렇게 가까이 있는지도 몰랐다.

푸르게 빛나는 별을 담았다가 풀어주니, 이렇게 다시금 연녹빛의 별들이 가득찼다.
반딧불 병은 내가 쥔 손과 그 주변을 환하게 밝혔다.


빛을 처음보는 사람처럼, 주변을 밝히는 반디불 병을 들고 이리저리 비추며 놀았다.
빌프레드씨와 헨릭센은 아무말 없이 우리들이 반딧불과 노는것을 지켜보았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지도 모르도록.

...

돌아갈때가 되어 반디를 넣은 병을 열어주자, 반딧불은 바람에 날리는것처럼 하나둘씩 하늘로 날아갔다.

그리곤 달빛사이로 숨어 사그라들었다가 흩어지며 별이 되었다가, 다시 땅으로 내려오며 명멸했다.

은은한 달빛과 그 아래로 빛나는 반딧불, 어두운 숲을 배경으로 빛나는 그 광경은 아름다운 내 소원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내가 오래 간직할수록 그것이 빛을 잃어간다는것을 알기에...
나는 다시 내 투명한 유리병을 채울 것을 찾아 떠날것이었다.
============================================


바람과 별무리 http://blog.munpia.com/whwndud9/novel/9694

8월 23일 현재, 204화 진행중

장르: 모험, 항해, 해전, 요리


때는 18세기, 항해술의 발달과 과학의 진보로 인해 많은 비밀들이 밝혀지고 개척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상은 신비롭고, 어딘가에 숨겨져 햇빛이 들기만을 기다리는 보물들과 이름을 붙여주길 바라는 동식물들이 산재해있죠.


나만의 범선, 그 하얀돛을 단 배를 타고 그때의 그 모습 그 대로 모험을 떠나는 공상은 누구든 꿈꾸곤합니다.

모험은 위험하기에 아름다운거고, 탐험은 그 누구도 보지못했기때문에 아름다운것이거니까요.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모험, 그리고 그 안에 숨은 위험과 그것을 동료들과 함께 극복하는 주인공.

그리고 거기서 오는 동료애와 소소한 기쁨, 새로운 풍광과 새로운 동식물들,

처음보는 음식과 사람들-

이것이 여러분이 꿈꾸던게 아닌가요.

판타지적인 요소, 무협적인 요소 없이 리얼리티와 역사 고증만을 전제로 한 소설이지만 그 자체로도 이 세계는 아름답고 환상적이랍니다.


Comment ' 7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3.08.23 17:04
    No. 1

    대항해시대? 또는 원피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세상의아침
    작성일
    13.08.23 18:48
    No. 2

    원피스와는 티끌만큼도 비슷하지 않습니다;; 대항해시대와는 비슷하네요. 당시 시대상이나 배경이 유사하므로 같은 모습의 항해가 나타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가리온[]
    작성일
    13.08.23 17:26
    No. 3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저아래에 제가 추천도 한번 해드렸는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8.23 22:40
    No. 4

    홍보글처럼 아름다운 묘사가 널려있는 글
    음식의 묘사도리얼한....
    다이어트의 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미루아
    작성일
    13.08.24 03:49
    No. 5

    육지와 떨어져 바다를 자유롭게 오가는 배 위의 이야기여서 그럴까요..
    그 시대의 역사적 사건들을 스치듯 지나가며 관조하는 매력적인 소설입
    각 캐릭터마다 개성들이 뚜렷하게 살아있구요
    글을 풀어내는 작가님 내공이 정말 대단하세요..
    쌓인 연재량도 많은데 매일 성실하게 연재해주신다는 건 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7 뚱뚱한멸치
    작성일
    13.08.24 09:51
    No. 6

    정말 재미있게 보는 글입니다
    예전에 있음직한 일들을 찰지게 풀어내는 쥔장의 글솜씨에
    한번 몰입하면 끝을 봐야 할겁니다
    다이어트에는 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하바별시
    작성일
    13.09.01 19:42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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