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간 세계관의 공유에 대해서...

제목은 거창하지만 내용은 아닙니다.

1번 작품을 완결했습니다.

그런데 2번 작품은 다른 내용인데, 1번 작품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면ㅡ 전작을 읽은 독자님들을 위해 잠시 등장시키는 것도 역효과가 될까요?

시리즈라 하긴 애매한 글 구성인데, 두번째 작품을 쓰다보니 뒤늦게 신경쓰이네요.

그렇다고 시놉이 다 짜여진 상황에서 내용을 바꾸는 것도 난처하고요.

사실 이전 완결글, 그리고 지금 쓰는 글, 그리고 다음에 쓸 글 까지 생각은 해 두었는데 이걸 과연 독자님께서 그 작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까는 걱정이 듭니다.

잘 이해하고 있다가 갑자기 아리송하게 느낄 것 같습니다...

물론 전작을 기억하고 계신다면,

“아, 얘가 이렇게 나오는구나.” 또는 “이래서 그렇게 됐었구나” 라고 할겁니다만;;

큰 세계관 자체는 현대->미래->과거 순으로 일부 공유하지만 글은 분위기부터 내용까지 완전 딴판이거든요...

제가 실력있거나 이름 있는 글쟁이도 아니고, 제가 쓴 글을 전부 읽어주는 분은 정말 극소수가 될 거라 예상하기에 더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위화감을 최대한 줄이려고 해도말이죠...

내용이 좀 두서없는데, 이해하신 분에 한해서 어떤지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부정]

좋아했던 작품의 인물이 등장한다면 당연히 반가울거라 생각합니다.

[눈팅만함]

드래곤라자의 후속작 퓨처워커가 하이텔에 연재될 당시 작가에게 전해진 가장 많은 질문은 '후치 언제 나와요?' 였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결국 전작의 등장인물이 얼마나 매력적이냐에 따라 독자들에게 주는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이겠지요.

[남채화]

이미 짜 놓으셨으면 진행하세요.

[淸流河]

전작의 등장인물이 나온다면, 보통 감정이입을 하는 장르소설의 특성상 후속작의 주인공이 묻히는 경향이 있죠.

애초에 소설보면서 전작 주인공 나올법도 한데... 하면서 헤메는 경우가 많으니... 주인공에게 정을 줄 수가 없다는... 솔직히 말해서 주인공이 막판에라도 엄청 강해진다거나 큰 일을 해낸다거나 하는 경우라면 그냥 출연을 안시키는게 좋죠. 아예 멀리서 소문만 들린다거나 하는 정도면 몰라도...

아니면 아예 시간대를 확 늦추거나 올려서 전설로나마 전해지는 정도면 좋죠.

[카페로열]

어떤식으로 등장 시키느냐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그냥 까메오 식으로 잠깐 등장하는거야 반갑고 크게 무리없겠지만, 제법 비중을 가지고 스토리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특히 전작에 비해 캐릭터의 성격이 많이 달라진다거나, 전작에 비해 좀 모자른 모습을 보인다거나 하면....ㅎ;

특히, 직접 등장은 안하더라도 '길거리에서 취객의 칼에 맞아 죽어버렸다.' '몹쓸짓 당해 죽어버렸다.' 식의 언급이라면 전작의 캐릭터에 애정을 가졌던 독자들에게 충분히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을겁니다.ㅋ

[霧梟]

의도에 따라 여러가지 재밌는 시도가 가능하죠. 건담 시리즈의 아무로 레이나, 스타워즈 시리즈의 다스 베이더나...

[아르제크]

전작 주인공이 악역보스로 나오는데 뭐 별 문제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Calendul..]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좋은 참고가 되었어요!

[[탈퇴계정]]

중요한건 재미있느냐 없느냐죠.

[정주(丁柱)]

음...
대놓고 보여주느냐 아니냐 문제도 있고...
전작에 미리 복선을 깔아놨느냐 문제도 있을 테고...
독자분들이 전작의 캐릭터에 관심이 있냐 없느냐 문제도 있겠고...
실제로 대놓고 전작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고 슬쩍 슬쩍 발자취같이 나오기도하고...
게임중에 예전에 영웅전설 원투... 그것도 전작과 세게관을 공유하고 전작주인공이 후속작 아버지이기도하조 반갑기도하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의 경우 이게 무슨소리야(내가곶아라니?)할 수도 있지만 이런 궁금증이 전작을 읽어보게 하는것이면 좋게 잘 쓰시고 있는거고 위화감이들면 실패한거고...
전작을 아는사람이 보면서 반가움이들면성공 이놈 왜또나오지 싶으면 실패...
추가는집에서...

[정주(丁柱)]

전작과 후속작간의 연계도 크게 연관이 있습니다.
가령 전작 주인공이 장군인데 후작 주인공이 그가한 전투에 병사로 참여할 수도 있겠고..
그럼이것은 시기, 장소, 사건을 잘 짜놔서 괴리감이 들지 않아야할테고...
주로 주인공이 어디 들렀었다 말았었다...이런것도중요하고..
그리고 이경우 등장만 하느냐 서로의 행동에 영향을 주느냐 이런것도 있을것이고요...
예를들면 전작 주인공이 한 연설이나 대화가후작의 주인공에게 큰 영향을 준다거나...
아닝션 장소 시간은 공유하나 독립사건이거나...

[정주(丁柱)]

여하튼 종합적으로 보면...
1.전작을 보게 하기위함.
2. 전작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위함
3. 기획의도의 큰 틀상(복선이나 인과관계상)
4. 외전격으로 어쩌다보니.
의 목적이 있겠고...
각각 효과는 또 다르겠지요...
여하튼 밀고나거세요...

[Calendul..]

ㄴ성의 가득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정주(丁柱)]

더자세하게 가고싶지만 결국 글은 작가가 쓰는것이고 판단은 독자가 한다지만
독자분들이 무서워서 자기 주장을 관철하지 않는다면 작가가아닌 뎟글수집가가아닐까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독자분들 반응을 전부 무시하려면 그럴싸한이유나 그럴싸한 재미를 줘야하지만요...

그리고 추가로...
독립된 작품에서 전작주인공의 역할이 크면 새로운 독자들 혹은 계속보던사람들도'이거 너무 욹어먹는데...'하고 눈살을 지푸릴 수 있습니다...
몇가지 작품이 있긴한데 대놓고 말하기에는 제목도 기억안나고...
여하튼 세계관 공유에 주인공도 왠지 그놈이 다시환생한것같고. .
그이야기가 그이야기같고 주인공 이름만바뀐것같고 뭔가 재탕분위기가 스멀스멀하면
독자들이 새로울것이 없어 짜증날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중견작가분인데...





독특한거 하나 내놓고 이름만바꿔서 스토리 비슷하게 욹어먹기식으로가서 빌렿다가 바로 반납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제목도 작가도 기억이 안나네요...
자기가 자기 작품의 세게관을 공유하는것은 작가의 고유한 세게관을 독자들에게 공유하는 작가만의 색이 될수 있으나 그냥 새로운거하기 싫어서 재탕하는분위기(자기가 자기 글 배껴서 글쓰는듯한 분위기)는 독자들의 짜증을 불러일으킬수있으니 잘생각해보세요...


블위기)

[청안청년]

2부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인데 전작의 인물이 나오는 경우

1. 전작을 안 읽어본 독자가 글을 봤을 때 어색하지 않고,
2. 전작을 읽은 독자가 글을 봤을 때 추억을 공유할 수 있으면..

이런 상황이면 문제 없을거라 생각해봅니다.

1번이 꼬이면, 2부란 소리밖에 안되고,
2번이 꼬이면, 이름만 같은 다른 인물이란 소리밖에 안되니까요;

[BanS]

하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전작을 읽은 독자라면 나오는 게 더 반갑겠죠 ㅎ

[sard]

만약 전작 등장인물이 너무 포스가 ㅎㄷㄷ하면 파멸왕처럼 될 수도 있습니다.
파멸왕 감상이 올라올 때마다 나온 소리가
'천우진(전작 십전제 주인공) 언제 나와요?'
엿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