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란과 토론마당은 끊임없는 언쟁이 오가는 대표적인곳입니다.
종종 개인적인 감상에 덧붙인 공격적인 언사가 오갈때면 더 치열해지도 하죠.
이런 소모적인 논쟁이나 주관적인 취향면의 비평이 끊이지 않는 이유,
그에 대해서 몇가지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다른 란에 올릴까도 생각해봤지만 비평을 주로 보는 분들과의 피드백이
긍정적인 발전으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에 비평란에 씁니다.
첫째, 공격적인 글이라고 다 나쁜것은 아닙니다.
요 근래에 들어 비평이 무슨 시장파괴적인, 내부의 적쯤으로 인식되가는 경향이 일어나고 있는것같습니다. 좋은게 좋은거라는 인식은 고여진 물과같이 되려 장르문학의 천편일률적으로 변해갈지도 모르는 흐름을 방치하는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식과 대응의 결과물이 타 사이트 연재물과 출간물에 대한 비평금지겠죠. 출판의 기회를 얻어 가치창출해내는 시장경제측면을 크게 생각하니 자신의 가치물에 흠집내는 행위를 견디지 못하는겁니다. 하지만 독자란 사이트별로 구분되어져 있는것도 아니요, 작가가 한편만 글을 쓰고 내리는 간판도 아니기에 끊임없는 바램과 방향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이를 파괴의 아픔보다 퇴고와 발전의 기회로 삼게끔 독자와 작가 모두 주의를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첫번째와 연관하여- 다른 선배작가분들의 애정어린 손길과 지도가 보이지 않는다는점입니다. 문피아에선 문주님만 유일하게 논단이나 연재한담에서 하시죠. 다른 문학쪽에선 비평가라고 활동하는분들도 계십니다만, 장르문학쪽에서는 개인적인 인간관계나, 소속관계, 연무지회에서만 존재하는것만 같습니다. 같은 업종의 암묵적 도의같은건가요?
선배의 경험이나 문장의 연계, 시점의 변화같은 측면에서 비평란은 오로지 전문적이지 않은 독자의 중립적인 시각을 요구받는곳이라고 느껴집니다. 작가분들간의 추천뿐만아닌, 독자로써 알기 힘든 다양한 전문적인 시각을 제공해준다면 비평란에 글을 올리는 독자들도 주의하고 세련된 시각을 가질 수 있고 전체적으로 상향평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세번째, 무분별한 비평비난을 지양하기위해 독자비평단(임시적 명칭)을 지원받아 퍼스나콘같은것을 수여한다면 좀 더 책임감있는 비평을 생산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회의 균등성을 위해 기수제로 해도 좋겠죠.
좀 더 나은 문피아에 뭔가 보탬이 될까싶어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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