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공, 독인에 대한 생각.

 무협 소설을 보다보면 독공에 대해서 자주 나옵니다.

 주인공이 직접 독공을 배우는 경우나 혹은 악당이 직접 독공을 연마하여 사용하는 경우등 다양한 방식으로 등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독공에 대한 설정은 그렇게 정밀하지 못합니다.

그저 독기를 모아서 온몸을 돌리면 독공이 완성된다는 식으로 끝나는 형편이지요.

 

 사실 독에 대한 자료를 찾으면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성이 얼마나 하는지, 그리고 독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그리고 식용할 경우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서 잘 나와있습니다.

 

 저 또한 복어독이나 어패류독을 보면서 독인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설정을 생각했습니다. 복어나 어패류 같은 생물들은 독을 직접적으로 생산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살아가면서 특정 미생물이 계속해서 흡수하는데, 이것이 사람에게 강력한 신경 독으로 작용합니다. 다만 이들이 이 독에 당하지 않는 이유는 인간과 다른 신경 체계를 가지고 있어서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을 보고 생각해낸 것이 만약 독인이 특정 신경독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사람과 다른 신경 체계를 구축하여, 흡수한 신경독이 자신에게 해를 끼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독인을 만들기 위한 가정중 하나는 신경 전달체게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허환된 내용이지만, 이러한 가설을 가지고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아래는 주소는 예전에 판타지 백과에 올린 독에 대한 자료입니다. 보고 싶은 분은 한번 읽어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http://square.munpia.com/boPds_6/beSrl/561468

[시에라]

사람이 아니므니다...

[엔띠]

그냥 내공을 갑자 단위로 쌓으면 독에 저항하여 독인이 될 수 있습니다.

[霧梟]

그냥 간단하게 독의 종류를 제한하면 되겠죠. 매번 무형무독의 절대독이 아니라...

상처를 통해 주입되어 혈류에 직접 들어가야만 영향을 발휘하는 독만 하독할 수 있는 쪽으로 제한하던가 하면 쉬우니까요.

더 손쉬운 것은 매번 나오는 '차츰 내성을 올려서 괜찮다'는 설정이고요. 물론 그게 먹히는 독과 그렇지 않은 독이 따로 있긴 하겠지만... 내공도 만들어 쓰는 마당에 독 설정 조금 비트는거야...

[水流花開]

곤충 중에 독이 든 잎사귀를 먹고 몸의 한 곳에 모아두어 자신이 먹히면 포식자가 죽을 고생을 하게 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고생을 한 포식자는 그런 벌레를 소 닭 보듯 하겠죠? 독인은 독을 내뿜어야 하니까 그런 식으로는 되지 않겠죠. 소설이니까 설정 나름이겠지만요.

들은 이야기로는 독사도 다른 독사에게 물리면 죽는다던가...?

[엔띠]

독사가 독사한테 물리면 당연히 죽죠.......
보통 독을 체내애 갖고 있으니 제 독에는 내성이 있으리라 생각하시는데.
그 독이 혈관을 타고 피와 같이 섞여 흐르지는 않습니다........
주머니에 염산병 넣고 다닌다고 염산에 피부 안 상하는건 아니잖아요?

[水流花開]

그 말이 옳은 것 같습니다.

[레이젠]

정말 내성이 있는 종류도 간혹 있긴 합니다.
뭐, 정확히 말하면 '인간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데 얘들은 증세가 훨씬 약하더라-' 인데, 내성이라고 봐도 좋겠지요.

[용세곤]

독공 이라는 게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