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슬럼프가 온 거 같습니다.

작성자
Lv.28 호뿌2호
작성
13.01.25 20:32
조회
4,304

최근 글이 잘 써지지 않습니다. 

글을 쓰려고 하면 자꾸 딴 생각이 떠오르고, 막상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고 나면 어느새 한글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다 어찌어찌 한 화를 쓰고 나면 평소 컨디션이 좋았을 때보다 시간이 몇 배나 더 걸립니다. 

허나 가장 문제인 건, 글을 쓰는 게 더 이상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드시 완결을 내보이겠다고 다짐한 글인데, 이미 시놉도 대강 다 짜놓았는데. 정작 그것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과정이 하나도 즐겁지 않습니다. 이런 게 바로 슬럼프라는 걸까요?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혹시 저처럼 슬럼프에 빠져보신 적이 있습니까? 만약 그런 적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극복하셨습니까?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Lv.12 리체르카
    작성일
    13.01.25 20:36
    No. 1

    시험을 하나 응시합니다. 카운트를 셉니다. 날짜가 다가올 수록 갑자기 글이 잘 써지는 괴현상이 발생합니다…….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인페스티드
    작성일
    13.01.25 20:40
    No. 2

    쓰던 글을 영상화 시켜봅니다. 영상처럼 흘러지나갑니다.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완벽한 장면들. 이건 정말. 역사에 없던 장면들입니다. 새로운 역사입니다. 물론 머릿속 최첨단 시스템으로만 가능한 장면이지만요. 그럼 쓰고 싶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아크셀
    작성일
    13.01.25 20:42
    No. 3

    글은 분명 잘 써질 때가 있고 잘 써지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만들어낸 케릭터에 반해서 완결까지 쓸 수 있었습니다. 글을 쓰시는 게 즐겁지 않다면 당분간은 쉬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지 모릅니다.

    p.s

    누구나 글 쓰는 건 어렵습니다. 즐겁든, 즐겁지 않든 똑같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신화필
    작성일
    13.01.25 20:43
    No. 4

    안녕하십니까? 슬럼프에 빠지신 환자분이 계신다고 해서왔습니다.
    전 닥터 슬럼프 후세인 박사입니다.

    진단을 해보겠습니다.
    음... 글쓰기의 권태기가 오셨군요.
    이럴땐 기분전환이 중요합니다.
    어서 방문을 잠그시고 야동을 보시면 됩니다.
    남성에게 욕구불만은 참으로 큰 무력감을 주기때문입니다.
    그리고 밖으로 산책을 나가거나 아예 글과는 관련이 없는
    예를 들어 티비를 보거나(컴퓨터로 글을 쓰지 컴퓨터 가까이도 가지말고.)
    그냥 확실히 자신이 평소에 불만이었던 물체와 멀어져서 아예 머릿속에서 시원하게 싹쓸어버리서고 한 두 시간 정도 뇌가 없는 것 처럼 휴식을 취하면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그러다보면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이지.'
    라는 생각과 함께 자연히 컴퓨터앞으로 앉게 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야동폴더의 유혹을 참으시고 인터넷 서핑이나 문피아에도 들어가지 마시고 한글 파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생각만 하시면 안됩니다.
    인생에 있어서 대부분은 생각한다고 답이 나오는 경우가 없습니다.
    어느정도 괴로움을 극복해가며 승부를 보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게임으로 치면 레벨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no pain no gain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통을 느낀다는 것은 어쩌면 자기자신이 제대로 하고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그 고통을 참고 인내하며 꾸준히 정진하는 교과서적인 방법이 흔히들 말하는 '정석.' 이며 동시에 '직빵' , '돌직구'라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신의 단점이나 불만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좋은 것이 있다면 단점을 단점으로 받아들이고 불만을 불만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사람은 자신의 불편함이나 못난점을 그냥 지나칠때 그렇치 않은 사람들은 골머리를 싸메며 그것을 고칠 기회가 한 번 더 생긴다는 것이죠.
    오히려 고난이라는 느끼기에 그 고난을 느낄만한 뭔가 성장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닥터 슬럼프 후세인 박사였습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7ㅏ
    작성일
    13.01.25 20:52
    No. 5

    글쓰고 싶은 마음이 들때까지 연중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1.25 20:54
    No. 6

    소설을 써보며 슬럼프에 빠져본적은 없습니다만(애초 당시 어느 정도 실력이 있어야 슬럼프라는 게 오니. 저 에겐 올 리가 없지요;;) 하지만, 그 밖에 다른 것을 하면서 슬럼프라는 것에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그 중에서 농구를 예로 들어보면, 저도 호뿌님 처럼 농구 카페에 슬럼프인데 어뜩하죠 ㅠㅠ 하는 식의 글을 올려 봤구, 잠시 쉬어보기도 하는둥 여러가지를 시도 해 봤습니다만, 결론은 이랬습니다. 이런 글 쓸 때 공 한번이라도 더 던지자. 옛날의 나를 생각하자. 그 때의 느낌을 다시 느껴보자.

    아직 글을 쓰면서 슬럼프에 빠져본적이 없어서 확신은 못하지만, 적어도 저는 비슷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쉬는 건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컨디션이 나쁠 땐 가끔 쉬어주면 좋지만 단순히 컨디션이 나쁜 것과 슬럼프는 다른 거니깐요.
    긴말 안 하겠습니다. 옛날의 자신을 떠올리십오. 왜 즐거웠는가를 생각하세요. 돈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 즐겁지 않으면 하기 싫은 건 당연한 겁니다. 혹시나 이유를 못 찾으시면 당분간 팬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미친 듯이 읽고 싶은 작품을 찾아 읽으십시오. 재밌게... 막 몇 시간씩 읽다보면 이런 생각이 들겁니다. '나도 이런 글 써보고 싶다.'

    자, 뭐가 남았죠? 시작입니다. 다시 한글을 키세요. 미친 듯이 쓰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양산형A
    작성일
    13.01.25 21:10
    No. 7

    전 요즘 나약한 육체가 자꾸 걸림돌로 작용되더군요.

    으으으.....그렇다고 운동을 하자니 그 시간에 글쓰고 싶고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유제하
    작성일
    13.01.25 22:26
    No. 8

    저도 그런 상태입니다.
    출판을 목적으로 글을 쓰는 게 아닌 이상 의무감만으로 쓰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해요.
    기분전환삼아 일단 다른 걸 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탈퇴계정]
    작성일
    13.01.25 22:34
    No. 9

    분명 딛고 일어나실 거예요.
    도저히 안써지는 부분이 있어서 계속 회피하다가도
    한 일이주 지나 간만에 잡으면 어느 순간 풀어질 때가 꼭 오긴 오더라구요.
    기운 내세요! 사실 저 역시 계속 슬럼프 + 한참 지나 극복의 반복이랍니다.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현수리
    작성일
    13.01.26 00:06
    No. 10

    예전에 그래서 글쓰기를 끊은 적이 있습니다. 쉰다는 개념이 아니라, 금연이랄까요. 금기(禁記)? 금작(禁作)? 일정 기간 동안 쓰고 싶어도 결코 쓰면 안 된다고 정해 놓는 겁니다. 미리 정해둔 기간이 끝날 때쯤엔 언제 슬럼프에 빠졌었냐는 듯 쓰고 싶어 미치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구사(龜沙)
    작성일
    13.01.26 06:17
    No. 11

    이상하게 저는 글 초반 부분 이후로는 늘 슬럼프에 빠졌다가 헤어나기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이때 극복 방법이 몇 가지가 됩니다. 하나는 강제로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글을 쓰는 것, 또 하나는 몇 일간 방치해뒀다가 스스로 아, 이러면 안 되는데 자각하게 될 때 까지 기다리는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지금까지 써둔 글을 다시 한 번 읽어 보는 것입니다. 아, 이 때는 이렇게 생각하고 글을 썼지, 아 이 장면은 이런 생각으로 쓰게 됐었지. 이 장면은 정말 쓰기 어려웠어. 등등. 그럼 갑자기 호승심이 입니다. 네가 이기냐 내가 이기냐. 동시에 갑자기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생겨나더군요. 빨리 글을 쓰고 싶다, 뒷 내용을 빨리 보고 싶어. 이런 욕구랄까요.
    제가 가장 즐겨쓰는 방법은 바로 세 번째 방법입니다. 한 번 씩 앞분량부터 훑어 보며 그때의 기억을 상기하며 글을 쓰거든요. 음. 뭔가 아닌것 같은데 하면서도 저에겐 슬럼프 극복을 하는데는 직빵이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구사(龜沙)
    작성일
    13.01.26 06:18
    No. 12

    아차, 마지막 방법을 적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한동안 다른 작품을 써보는 것입니다. 초반 부분, 그리고 완결 부분만 생각하구요.
    시놉같은 거 짜지말고 그냥 가볍게 써보는 것입니다. 글이 얼마나 시망인지 알게 될테고, 원래 쓰던 걸 쓰고 싶어질겝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시에라
    작성일
    13.01.26 15:00
    No. 13

    군대에 지원하세요..
    갔다오면 슬럼프가 없어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호뿌2호
    작성일
    13.01.26 18:04
    No. 14

    여러분들의 의견 잘들었습니다. 그렇군요, 결국은 열심히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거군요. 좋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슬럼프건 뭐건, 여러분들의 조언대로 마지막까지 끝까지 한번 써보겠습니다.
    결론:저는 인간을 그만두겠습니다! 여러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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