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글의 첫문장을 어떻게 쓰는가에 따라 추천글의 의미를 살릴 수 있냐 없냐를 결정할거라 생각하지만 어떻게 표현해야만 이렇게 제대로 맛깔난 무협을 소개할 수 있을지 지금도 고민입니다.
천산칠금생(天山七禽生)을 소개하는 작가님의 첫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출신도 다르고 성향도 다른 일곱 명의 외인(外人)들. 쓰라린 과거를 들이품은 채 독왕(獨往)하던 그들이 천산에 모여 일문(一門)이 되어가는 과정”
또한 이글은 문피아의 수작이었던 고검환정록의 작가님인 직하인님께서 우상윤 작가님에게 설정을 전달한 글이기도 합니다.
도폐풍운록의 저자이신 무장님께선 이글을 두고 이렇게 평가하십니다. “천산칠금생은 묵직한, 그리고 제대로 된 무협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참으로 시간이 아깝지 않은 글이 될 것이고, 커다란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 될 것이라 감히 추천해 드립니다.”
독자마당의 감상란에는 이런글도 있습니다. 秋水님이 작성한 글엔 “마치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쓴 것 같다. 적절한 구어체와 절제된 언어들이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사용한 언어들이 이렇게 꿈틀거리며 와 닿은 작품은 실로 오래간만이다.”
그렇습니다. 이 천산칠금생이란 작품은 신청옹에서 보여주신 그 묵직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문장 하나하나에 녹아들어있는 팽팽한 긴장감으로 한문장도 허투로 읽을수 없는 글입니다. 또한 글의 내용들을 암시하는 소제목들 <藏火於心> <風雪重重> <如鳥數飛>을 보면 앞으로 전개되어질 이야기들을 한눈에 담을 수 있어 탄탄한 필력과 구성이 어우러짐을 알 수 있으며 작가님이 얼마만큼 이글에 대해 생각하고 큰 그림을 그렸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견마지로님의 글들을 아십니까? 이화에..... 청풍에....흑야에...등의 글을 보면서 느낀 감정들과 비슷한 감정을 매회차에 느끼실 겁니다. 마음한켠이 따스해지고 차가워지고 함께 분노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감정들...
오랜 준비끝에 내놓으신 이런 수작이 아직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게 좀 마음아픕니다.
정말 좋은 글들에는 댓글달기가 쉽지 않다는것 아시죠? 지금 이글도 그렇습니다. 댓글달기가 쉽지않을만큼 몰입을 하게됩니다. 주말을 이용해서 다시한번 정독을 했습니다.
처음엔 보이지 않던 주인공의 새로운 모습들이 보여지기 시작합니다. 매번 읽어도 새로눈 감정으로 이입되는 제대로된 무협 천산칠금생 여러분도 한번 빠져보지 않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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