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자유 연재란에서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 초보 작가지망생입니다.

제가 소설을 쓸 때, 가독성과 연독률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직 분량이 되지 못하여, 비평을 요청할 수 없어 답답한 심정입니다.

아직 어색한 부분이 많은 것은 알고 있으나,

특히 제가 느끼는 것은, 다른 유명한 책을 읽을 때와는 다르게,

저의 글을 읽다보면, 무언가 연결이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지인에게 부탁을 해보아도 다들 이쪽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지라, 어색한 것은 느끼면서도, 무엇이 잘못인지는 알지 못하더군요.

그래서 유명한 판타지 소설을 필사 해보려 하는데요. 이것이 효과가 있는지,

또 직접 손으로 베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컴퓨터로 해도 되는 지 등이 궁금하네요. 

필사로 효과를 보신 분이 계시다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세르미안]

유명한 신경숙 작가님께서도 선배 작가분들의 작품을 필사하며 소설가의 꿈을 품고 각인했다고 하셨다지요.

[실바나스]

저도.. 필사를 해보아야 겠군요!

[나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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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댓글입니다.

[실바나스]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7ㅏ]

필사라, 그런 방법도 있군요. 뭐, 전 그냥 부족한 채로 즐기는 쪽이지만. 힘내세요.

[실바나스]

감사합니다~!!

[로이팅]

작품을 잘 골라야 할듯;;;

[실바나스]

혹시 추천해 주실만한 글이 있으신가요?

[까마수투리]

개인적으로 써먹었던 방법을 알려드리자면,

일단 맘에 드는 작품을 하나 고릅니다. 그리고 그 작품을 윈도우 메모장 파일을 열어서 죄다 옮겨서 타이핑하는거죠. 그걸로 1차 필사입니다. 주의하실 것은 메모장 옵션의 '자동줄바꿈' 항목을 활성화하시고, 엔터키를 '문단이 바뀔 때에만' 사용하시는거죠. 여기까지 1차 필사입니다.
그 다음으로, 완성된 필사본을 아래아한글의 한컴타자 '긴글연습'으로 불러옵니다. 그리고 타자연습하시듯이 그 글들을 처음부터 다시 쭉, 쭉, 두들겨보는겁니다. 인상깊게 읽은 구절이나 장면 등을 따로 저장해서 불러오셔두 되구요.
글을 쓰다 피곤하고 졸릴때마다 저는 긴글연습을 이용합니다. 타자연습하듯이 한참 두들기다보면 어느새 졸음이 싹 달아납니다. 그렇게 몸을 풀고 나면 막히던 글이 갑자기 뻥 뚫려서 잘 써지기도 하구요. ㅋㅋㅋ.

[실바나스]

아,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군요! 전 처음부터 한글에 쓸까 생각했는데, 메모장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남희성 작가님의 '달빛조각사'를 필사해보려 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까마수투리]

기왕이면 다른걸루 하세요 ;;

[실바나스]

음, 베스트 셀러들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까마수투리]

유명작가의 단편집이나 문학상 수상집이 좋을 것 같네요.

[까마수투리]

단, 텍스트로 옮긴 파일을 다른 곳에 유포하시면 절대로 안되겠죠. 저작권 위반이니까요.

[치자꽃]

유명한 판타지 소설을 필사하는 건 큰 도움이 안될겁니다..

[부정]

필사를 하시려면 고전부터 시작하세요.

[[탈퇴계정]]

고전 소설 강추.
무엇인가 자신만의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하는 건 정말 좋은 거라고 봅니다.

[[탈퇴계정]]

필사라고 한다면 판타지에만 국한해 계시지 마시고, 순수 문학이나 그외 다른 쪽으로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월충전설]

예전 국어선생님께서 대학교때 시를 배우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음 나온 숙제가 유명한 시들에 대한 필사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죽어라고 필사하고 나니까 시가 좀 쓰여지더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아마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실바나스]

답변해 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고전 소설을 필사해보려 합니다.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