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8 컨트롤S
작성
13.01.02 10:52
조회
4,036
옛날 아주 먼 옛날, 아름다운 공주님이 살았답니다. 어느날 마왕이 공주를 납치했죠. 왕이 공주와 나라의 반을 걸고 마왕을 물리칠 용사를 모집했습니다. 용사는 온갖 모험 끝에 마왕을 물리쳐 공주와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두 사람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건, 벽에 똥칠하다가 죽었건,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그저 사람들의 머릿속에선 '용사'가 하나의 성공의 '심볼'로 기억되었을 뿐이었죠. 인생 역전의 상징! 용사! 이리하여 대 용사의 시대가 열립니다만 그것도 잠시 마왕이 없어 금방 막을 내리고 맙니다.

그리고 세월은 흘러 다시 이 세상에 마왕이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많이 바껴 있었습니다.

때는 마왕이 평화를 사랑하여 마왕성을 사교육 회사로 만들고 점점 사람들에게서사교육의 네임드로 활약하고 있는 태평성대.(주)마왕성에서 내놓은 리더십 양성 프로그램 '용사' 코스는 귀족 자제나 어린 소년들의 꿈을 만족시켜 주기 위한 SIT(Special Interest Tourism), 즉 특수목적관광업으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즉, 이 프로그램으로 리더십을 양성하기 위해 수많은 용사 지망생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의미로 대 용사 시대가 도래했죠. 하지만 용사에 대한 인식은 아주 바뀌고 말았습니다. 용사는 산타클로스와도 같은 존재인 마왕을 잡으러 다니는 아직까지도 꿈많은 잉여 백수들의 직업으로 전락하고 만 겁니다.

결혼정보회사 출처, 귀족 2-30대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 1순위가 공무원, 즉 기사인 시대! 공무원 중에서도 철밥통 중 철밥통 기사단장 한 명이 왕의 미운 털을 받아 '사교육의 잡초같은 마왕을 잡아오라'는 명령을 받고 해고당하고 맙니다. 이에 그는 기사단장 자리를 다시 찾기 위해 마왕을 잡으러 용사가 되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동화처럼 꿈과 희망에 찬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동화라는 타이틀을 걸었지만 아름답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은 동화. 굳이 말한다면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될 듯합니다. 재구성된 동화의 세계에서 어서 오세요.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28047 한담 요즘 나오는 소설들 읽으면서 거슬리는 부분인데요 +28 Lv.2 비애지한 13.01.05 3,524 0
128046 요청 나으 선호작 공개입니다 추천받아요 자추도 받아요 +46 Lv.11 幻形 13.01.05 5,290 0
128045 한담 초보작가님들 동사 동사 동사를 공부하세요 6^^6 +33 Lv.5 중고독자 13.01.05 8,256 0
128044 홍보 [일반/판타지] SF판타지, 테라의 눈물 홍보합니다. +9 Lv.6 이스텔지아 13.01.05 4,172 0
128043 요청 선호작 취소하는 법이요. +6 Lv.99 로상(露霜) 13.01.05 2,924 0
128042 한담 독도관련.... +4 Personacon 금강 13.01.04 5,165 0
128041 한담 세계관이라는거 정말... ㅠㅜㅠ +21 Lv.1 백목영 13.01.04 3,898 0
128040 요청 글이 죽어도 써지지 않을 때 +45 Lv.7 비상(飛上) 13.01.04 5,376 0
128039 홍보 [자연/현대] 어느 의사의 섬 +2 Lv.10 요하네 13.01.04 3,096 0
128038 한담 선호작메뉴가 희한하게 연재한담메뉴로 바뀌었네요... +2 Lv.63 올렘 13.01.04 2,771 0
128037 요청 우락부락하고 무대포인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 +9 Lv.61 honolulu 13.01.04 2,910 0
128036 한담 문피아에 글을 쓴다는 것은... +14 Lv.6 F.카프카 13.01.04 4,812 0
128035 한담 한 해가 시작된지 조금 지났는데.. +1 Lv.10 ANARCHY 13.01.04 2,917 0
128034 홍보 [일반/현대] 도깨비불 +8 Personacon 베어문도넛 13.01.04 3,798 0
128033 공지 선호작 부분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20 Personacon 금강 13.01.04 7,098 0
128032 요청 선호작 취소 버튼 사라졌음! +2 Lv.53 우매자 13.01.04 5,165 0
128031 요청 선호작에 불이 들어왔길래 누르니 블로그가 없데요. +7 Lv.99 Elder 13.01.04 3,318 0
128030 홍보 [일반/판타] 스페셜 메이지. 운은 마법사의 필수다. +7 Personacon 티그리드 13.01.04 3,290 0
128029 한담 작가님들 힘내시길. +10 Lv.1 [탈퇴계정] 13.01.04 4,842 0
128028 한담 연재하려고 글쓴 게 한순간에 날아갔는데..ㅠㅠ +14 Lv.17 김은파 13.01.03 3,291 0
128027 한담 여러분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23 Lv.1 미르디 13.01.03 4,203 0
128026 홍보 [일반/sf]<범할 권리>전장, 소녀 +8 Personacon 통통배함장 13.01.03 3,295 0
128025 한담 작은 사건에서 개연성을 챙기기.....힘들겠죠. +18 Lv.5 중고독자 13.01.03 3,778 0
128024 홍보 [일반/무협] 망아나선, 회귀 무협의 정수 +11 Lv.1 [탈퇴계정] 13.01.03 6,472 0
128023 한담 서재마다 BGM 깔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13 Lv.1 [탈퇴계정] 13.01.03 2,951 0
128022 한담 답글 [re] 서재마다 BGM 깔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3 Personacon 문피아 13.01.03 5,106 0
128021 한담 혹시? 연재완결란에 올라가면. +2 Lv.12 인페스티드 13.01.03 3,826 0
128020 홍보 [정연/판타지]천사의 이야기 Lv.32 인생의고통 13.01.03 5,856 0
128019 한담 이런일도 가능한가요? +7 Lv.3 이승원임다 13.01.03 6,694 0
128018 한담 필사에 관하여. +20 Lv.3 실바나스 13.01.02 7,21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