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다른 작가분들은 어떻게 하나요?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지금 제대로 쓰고 있는 것이 맞는 걸까?” 하고 말이죠.

그래서 써논 글들을 쭉 읽다보면 왜 그리 유치하고 진부한 내용들 뿐인지. 수정에 수정을 거듭할 수록 이건 정말 아니다 싶을 때가 많습니다. 이럴때 다른 작가분들은 어떻게 하나요? 이 부분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엔띠]

걱정하지 마세요.
원래 그럽니다.

슈퍼스타K나 위대한탄생 나가는 애들은 자기가 노래 잘하는 줄 알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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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그러는게 아니군요. 그래도 답답하네요.

[강춘봉]

일단 무시하고 쭈욱 쓰시길.
일일이 수정하면 글쓰는 사람 스스로가 지치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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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느낄만큼 느꼈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많네요.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아예 글에서 손을 때야 하는대 역시 그것도 쉽지 않구요.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탈퇴계정]]

저는 유치하고 진부한 내용이라도 마음에 든다면 두는 편이예요. 그렇지 않으면 어긋난 부분부터 전부 잘라버리는 편이구요..
예전에 김철곤 작가님께서 작가는 캐릭터만 만들고, 캐릭터가 작품을 만든다고 하셨었나, 하여튼 비슷한 말씀을 적으신 적이 있더라구요. 그때부터 제 글의 모토 중에 하나가 되어서...
그 때부터 어떤 이야기든 캐릭터들이 만든 이야기라면 최대한 두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탈퇴계정]]

일단 최대한 수정을 해서 글을 올립니다. 글을 올리면 독자분들 중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다"고 조언해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분들의 조언을 감사히 받아 수정하는 편입니다.

[slowly]

만약 마음 속에서
'나는 그림에 재능이 없는 걸' 이라는 음성이 들려오면 반드시 그림을 그려보아야 한다.
그 소리는 당신이 그림을 그릴 때 잠잠해 진다.

-빈센트 반 고흐-

......라는 말이 있습죠^^

[[탈퇴계정]]

훔 왠지 끌리는 말이네요.

[이별없는별]

그럴 때가 오죽 많아야죠. 그런데 내용을 유치하지 않고 덜 진부하게 만들려고 계속 수정을 반복 하다 보면, 내가 뭘 말하려고 했는지 의도 자체에서 벗어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잠시 쉬었다가 다시 쓰곤 해요. 쿠쿠리야님이 그런 고민을 하실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지금 연재중이신 글이 읽기 수월한 글이라곤 생각지는 않지만 유치하거나 진부하진 않아요.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이 글의 마지막은 어떤 결론이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요. 아직은 3편이니까, 글의 의도가 잘 드러나 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이건 정말 독자로서 드리는 말씀이니까 쭉 연재하시길 바랄게요.^^

[[탈퇴계정]]

휴. 그렇게 말습해주시니 다시 힘을 내서 써봐야 겠네요. 고마워요 !

[[탈퇴계정]]

작가는 신입니다.
독자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신이라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