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
12.08.31 10:28
조회
2,086

어제 제가 쓴 글에 어느 분의 질문도 있었고, 금강 문주님의 답변도 있어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전업 작가의 가능성에 대해 적어 볼까 합니다.

우선 댓글에 달린 ‘대중성’에 대한 이야기부터 잠깐 하자면, 제가 언급한 대중성의 의미는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타당함입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와 같은 TV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쓰레기에 불과한 고물을 잔뜩 모아 놓고 누구에게도 빼앗기지 않으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는 그 어디에도 쓸모가 없는 쓰레기이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에게는 다시없는 보물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문피아는 그 편차가 덜하지만, 조아라의 경우 작품이 많은 만큼 글 수준의 편차도 매우 심합니다. 누구에게는 말도 안 되는 허접스러운 작품이어도 어떤 독자에게는 그보다 재미있는 작품이 없는, 꼭 마음에 드는 작품일수도 있지요. 이처럼 각기 개인의 경험이나 취향에 따라 작품에 대한 평가는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있다’라고 평가하는 작품이 바로 대중성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글 쓴 분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보편타당한 재미를 주도록 글을 썼다는 이야기이죠. 내가 재미없다고 다른 사람 역시 반드시 재미없을 것이라 단정하는 것은 편협한 사고라 생각합니다. 극단적인 예로 남자라면 열 중 아홉은 혐오감을 느끼는 BL물을 많은 여자 분들이 재미있게 읽고 있는 것만 보아도 재미의 기준은 읽는 이의 경험이나 취향에 많이 좌우됨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어제 글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바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쓰려 노력하지 않아도 자신이 진정으로 쓰려는 이야기를 쓰다 보면 누군가 반드시 그 이야기를 좋아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리뉴얼이 되면 피폐해진 장르 문학 시장의 상황으로 말미암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펜을 꺾어야 했던 작가들을 장르 시장으로 귀환하도록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려 합니다.

비교할 대상이 대여점 밖에 없으니 대여점의 대여 실적을 통해 그 가능성을 한번 예상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다 막혀서 볼 수 없지만, 예전에 자유로이 열람이 가능할 때에 본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면 보통 10회 이상 대여가 되고 2권이 1~2회 정도 떨어지는 연독률이면 입고(구입) 결정을 내리더군요. (요즘은 모르겠습니다.)

그런 결과를 바탕으로 1, 2권을 1,000부 판매하는 작가라면 약 10,000회 대여가 이루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품 당한 대여점에서도 0회인 경우는 없다시피 하니까 실제로는 몇 천 회쯤 더 대여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기 위해 이는 아예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겠습니다.

이러한 가정 하에서 만약 대여점 시장이 사라지고 –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 신간을 대여 시스템을 통해 대여한다면 책 아니면 못 보겠다는 독자를 제외하고라도 최소한 30퍼센트의 독자를 흡수할 수 있다고 봅니다.

문피아의 리뉴얼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모르지만, 이 분야에서 이미 한 발 앞서가는 조아라의 경우를 보자면 작가 스스로 책으로 엮어 대여하고 대여 금액의 70퍼센트를 되돌려 주는 시스템을 이미 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비스는 미 실시)

만일 위에서 추정한 바대로 권 당 3,000회의 대여를 할 수 있다면 500원(권 당 700원 대여 시)씩만 계산해도 권 당 150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출간과 전자책(유료 연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출간은 최초 출간 시를 제외하고는 추가 수입이 없다시피 하지만, 전자책은 시간이 가도 꾸준히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작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그 금액은 출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되지요. 저 역시 출판 시장에서는 아무도 알지 못하는 무명임에도 불구하고 노블레스와 프리미엄을 통해 웬만한 중견 작가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A급은 미치지 못하지만, B급과는 비견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작가의 개인 대여점은 이미 KT올레에서 2011년 초반부터 시작했고, 그 시스템 그대로 옮겨 조아라에서 개발했고, 이제는 장르 사이트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문피아에서 도입하려 함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즉, 열심히 자기 글을 써서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면 여러 매체를 통해 꾸준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픈 마켓 형태이기 때문에 그 누구한테도 아쉬운 소리를 할 필요도 없고 오로지 독자의 평가만 무서워하면 됩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작가-독자 직거래 시장이 열리면 작가는 얼마든지 전업으로도 생활을 영위하며 작품 활동이 가능할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특히 무명에 실력도 한참 부족한 저 같은 작가도 가능했던 작품 판매를, 저보다 훨씬 잘 쓰고 팬층도 두터운 작가님들이 실패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다만, 직판의 경우 대여점과 달리 독자 분들의 반응이 매우 냉혹합니다. 유료 연재 한 회 한 회가 진검 승부이지요. 이 점만 염두에 두신다면 평생 좋아하는 글을 쓰며 행복한 작가 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감히 단언해 봅니다.


Comment ' 24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2.08.31 11:10
    No. 1

    음원시장의 길만 따라가지 않으면 된다고 봅니다.

    정액제와 같은. 그런 식으로 묶여 팔리면 전업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아이돌들이야 광고라도 섭외하고 공연 나가고 하는 식으로 충당할 수도 있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8.31 11:25
    No. 2

    소수에 어필하는 소수를 위한 글이라는 건 대중성이 없는 것이지요. 대중성이 있는 글을 썼다면, 출판시장을 노려서 돈을 벌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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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낚시꾼
    작성일
    12.08.31 11:29
    No. 3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쪽 출판 업계에서는 인터넷 대여를 일종의 금기사항 같은 것으로 여기는 것 아니었습니까?
    조아라의 유료 정책도 동종 업계에서는 상당히 안 좋게 보는 것 아닐까 개인적으로 추측했는데요...
    왜냐하면 예전부터 대여점 시스템의 문제점과 불법복제로 여기저기서 작가분들이 죽는다고 하소연 할 때도 그쪽 방향으로는 별로 언급하지 않았고, 관련자가 아니면 모르는 어떤 문제점이라도 있는지 지금도 조아라 이외에는 별반 크게 유명한 곳도 없고, 이쪽 분야로 진출하는 업자도 안 보이네요.
    공공기관의 e-book도서관을 보면 인터넷 쪽의 기술적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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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8.31 12:19
    No. 4

    계속 내용과 다른 부분에서 딴지를 걸어서 죄송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미있다’라고 평가하는 작품이 바로 대중성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저나 제 어머니의 경우 글을 취향을 거의 가리지 않고 잘 읽습니다. 어머니의 경우 1년에 소설을 50권은 넘게 읽는 거 같더군요. 어머니도 영웅문 재밋게 보셨습니다. 요즘은 스릴러를 좋아하시죠. 그래서 임경배님의 '더 크리처(카르세아린2부)'라는 판타지 독자라면 알만한 책을 다른 문피아 분에게 받아와서, 책을 찾는 어머니에게 집에 있는 책 다 봤으면 보라고 추천한적이 있습니다. 임경배 작가님 그래도 인지도도 있고, 재밋다는 평가를 듣지요.
    "도저히 재미가 없어서 못보겠다."
    이게 어머니가 본 '더 크리처'의 평가입니다. 1권 200p에서 결국 덮었어요. 어머니는 '정의란 무엇인가'도 꽤 즐겁게 보셨던 분이고, 도중에 책을 그만보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재미 없어도 꿋꿋하게 읽으시죠. 즉, 어머니 입장에서는 장르 대부분이 인문학도서보다 더 재미없다는 말입니다. 저에게도 '더 크리처'보다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더 재밋었습니다. 판/무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양보다, 인문학도서 보고난 후의 자기계발에 대한 만족감과 가치가 더 큰 거 같네요. 군대 있을때 산 장르소설 20권은 부대에 두고 왔는데, 다시 보고 즐거움을 느낄만한 책이 아니었습니다. 사실상 군대의 피곤한 환경이 아니었으면 절대 돈을주고 사지 않았겠죠. 물론 당시에 산 일반소설 100권은 다시 집으로 다 보내서 지금도 잘 보고 있습니다.
    몇 대중성있는 작가는 있겠죠. 전민희작가, 이영도작가, 이우혁작가 등 대중성이 있는 작가이지요. 이런 작가님의 글은 대부분의 소설을 보는 인구에서 어느정도 재미있다고 느끼겠죠. 그리고 판매실적이 그것을 대변해 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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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비추(秘錐)
    작성일
    12.08.31 13:21
    No. 5

    서두에 대중성을 언급하셨는데 기준점이 문피아, 조아라 이용자의 대중성에 불과해보입니다. 사회 각계각층의 구성원이 즐길 컨텐츠에 도달해야 대중성있다고 볼 것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문피아, 조아라의 대중성은 사회기준의 대중성에 미치지 못합니다. 양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코너가 골베와 일베인데 장르문학에 관대한 성격의 양사이트 이용자조차 지뢰밭이라고 언급하는 사람 많습니다.
    그리고 대중성이란 말이 나와서 고민해봄직한 말을 던집니다. '대중성이 있다'함은 역으로 '특색이 없다'는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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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parang
    작성일
    12.08.31 13:30
    No. 6

    주제하고는 벗어난 얘기지만 유료화가 된다면 윈도우 맥 리눅스에 상관없이, 반드시 익스플로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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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자운紫雲
    작성일
    12.08.31 16:48
    No. 7

    지금 댓글을 달고나면 대종사님 댓글이 사라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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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Snowsky
    작성일
    12.08.31 17:28
    No. 8

    사실 지금도 넷연재 하면 작가 전업이 가능합니다.
    물론 대도시가 아닌 어느 시골이어야 한다는 전제죠. 대도시는 물가가 비싸서 혼자 밥먹고 살기도 힘듭니다.

    조아라 노블에서 연재하면, 어느정도 최저임금 이상의 수입은 받거든요.
    그런데 문제점은 작가가 글만 계속 연재한다면 독자들은 이탈합니다.
    글을 쓰면 어느정도는 실력이 늘지만, 개인적 경험은 줄어들어서 결국에는 똑같은 글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자기복제 하면 독자가 이탈하고 해당 작가글은 질려서 안보거든요.
    최소 권당. 천단위의 수입이 얻지 않는 이상.
    자기개발시간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전업하면 내리막길을 걸을 위험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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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8.31 19:51
    No. 9

    솔직히 전업작가라고 하기엔 실력이 거시기한 분들이 많아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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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2.08.31 20:42
    No. 10

    확실한건 리뉴얼되고 덩치를 많이 불려야한다는 것.
    현재 조아라가 하루 평균 약 120만의 조회수라니 엄청난데 이를 넘어서야 뭔가 가능하지 않을까합니다. <a href=http://www.etnews.com/news/contents/contents/2639049_1487.html
    target=_blank>http://www.etnews.com/news/contents/contents/2639049_1487.html
    </a>
    여하튼 뚜껑을 열어봐야 결정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2.08.31 20:53
    No. 11

    용대운이라..
    그분이 한말이 있죠?
    욕먹더라도..돈 좀 벌어야겠다고.
    진짜 책을 많이 대여해다 보시는 분들은
    완결이 되면 비로서 빌려가는 분들이죠.
    용대운책을 열심히 십수권 받아 준 대여점들은 새됐죠^^::
    6권까지는 대여가 잘 되었는데..그 뒤로는 뜸하다가
    이제는 유료연재로 대여점과 만화방들을 닭쫒던개 처럼 만든
    참 재미있는 분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2.08.31 20:56
    No. 12

    장르책 장사는
    사마달,야설록,금강,초우,설봉,가우리 전성기때가 제일 좋았죠.
    투자대비 충분한 이익이 보장 되었으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2.08.31 21:03
    No. 13

    이제는
    장르는 전체가 유료연재로 가야하는 시점으로 생각됩니다.
    이미 대여점과 만화방에서는 매출이 냉정한 반품신공으로도
    장르 책값을 감당하지 못할 싯점이 되었습니다.
    한때 다 없어졌다가
    다시 생기기 시작한 시간당 500원짜리 피씨방들하고 경쟁하기에는
    만화방,대여점들의
    책값.집세 부담은 더 이상 감당이 힘듭니다.
    책방 30년 가까이 했는데,요즘은 생각이 많아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이씨네
    작성일
    12.08.31 21:15
    No. 14

    그리고 대종사 작가님의 의견에 첨언을 한다면요
    대여점,만화방이 소수가 남으면.
    지금처럼 책 한권 구입에7000원쯤 하던것을
    앞으로는 몇만원은 줘야 구입이 가능할겁니다.
    하면 대여료는 상대적으로 폭발적으로 올려야죠.
    하면 대여가 되겠습니까?
    현재 가격의 전자책도 비싸서 안나가는 마당에..
    결국 유료만 남고 종이책을 다 없어 질수 밖에는 없죠.
    쟝르는 대여점과 만화방과는 필연적으로 헤어지게 되는거죠.
    일본만화와 성인만화와 일부 한국만화만이 대여점과 만화방에 남을뿐.
    그게 아마 원가와 매출의 상관관계에서는
    업소에 더 유리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로빅
    작성일
    12.08.31 21:40
    No. 15

    그런데 묘로링님은 왜 키르세아린 한 작품을 대부분의 장르로 둔갑시키는 건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수협(手俠)
    작성일
    12.09.01 00:02
    No. 16

    묘로링님은 묘한 편견에 빠져 있으시네요
    묘로링님이 말씀하신 것에 대해 한 댓글 달께요.
    저희 어머님은 판타지와 무협을 즐겨보십니다.
    물론 판무 뿐만이 아닌 다른 글들도 읽으시지요.
    스트레스 해소된다구요.
    요즘 들어서 안읽는 이유라면
    신간 1권 2권 3권 4권 나오고 다음권이 뚝...
    또 신간 1권 2권 3권 나오고 뚝... 딜레이가길죠.
    어머니가 한말씀했습니다. 완결은 언제 된다냐? 기다리다 죽것다.
    지금은 잘 안보십니다. 이유는 딜레이가 길고 내용늘리기에다가 예전보다 재미가 없어졌다구요. 뭐 다른 이유로 눈도 좀 침침하다도 있지만요.
    어머니의 다른 말씀도 있지만 작가님들 기분나쁘실까봐 달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9.01 00:07
    No. 17

    그럼 뭘 드리면 현재 판타지 소설을 대표하는 대표성을 띈 작품이 될까요. 제가 볼때는 임경배님 작품이면 적절한거 같은데요.
    적당히 명작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부족하지만 확실히 수작으라 이야기 되고 있고, 국내 판타지 문학사에도 큰 영향을 끼친 글이니 상당히 판타지쪽에 대표성이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보다 더 적절할 글이 뭐가 있을까요.

    어머니는 김진명씨 소설 좋아하시죠. 스릴러 쪽 장르소설을 좋아해요. 물론 위에서 이야기한 대부분의 장르는 문맥상 알겠지만 판타지를 이야기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제로빅
    작성일
    12.09.01 00:49
    No. 18

    묘로링님// 그건 저도 잘 모르겠는데요. 사람마다 취향이라는게 있으니까요. 1권 200페이지만으로는 장르 대부분을 말할 수는 없는거죠. 그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9.01 01:21
    No. 19

    대종사님, 님의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해 질문합니다.
    "나이가 어려도 자기 글 쓰는 애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조심하셔야 합니다.
    자기 글 쓰면 생명력이 쪼그라 듭니다."

    "취향을 덜 타게 쓰란 이야기입니다."
    "독자는 작가가 자기 세계관에 빠진 글은 외면합니다.
    특이하게도 그렇습니다.
    업체는요 교묘하게 의도적으로 이걸 부추깁니다. "

    요 세 단락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죄송;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9.01 01:47
    No. 20

    아, 출판한 작가가 아니고서야 이해할 수 없는 대종사님의 견해였군요.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9.01 02:36
    No. 21

    수작이나 명작이라는 평가는 취향을 넘어선 보편적인 공감대가 있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판타지를 보는 분들 가운데 그래도 그런 공감대는 있는 편인 글이지요.
    그런 글이 좋지 않은 평가를 듣기는 힘들지요. 하지만 대답은 '괜찮지만 나에게 맞지 않는다.'가 아니라, '재미가 없다.'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책을 중도에 그만 보는 것은 제가 알기로 처음이네요. 그리고 어머니의 취향과 그래도 맞을 가능성이 보여서 그나마 추천해 준 것이고요.
    참고로 말하자면 이영도씨의 오버 더 호라이즌은 저거보단 평이 괜찮았는데, '너무 말장난이 심해서 피식 웃었다.'였지요.

    어머니는 아무거나 잘보지만 박진감이 있는 글을 많이 선호 편이지요. 월야환담은 아마 좋아할 확률이 높아요. 하지만 그런 책은 판타지에서 10권도 없습니다. 이런건 장르의 본질에 가깝지만, 현재의 장르소설기준에서는 너무 특출나서 대표성이 없지요. 뭐, 더 크리쳐도 판타지 소설에서 아마 순위 매겨보면 50위 안쪽정도에 안착할 그런 소설이지만, 어느정도 현재 판타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양판소의 시초라는 점에서 대표성을 가지고 있겠지요.
    궁금한데 200p 읽으면 본질에 도달 못하나요? 어째서 도달 못할까요. 프롤로그와 1화를 읽고 비평을 해도, 습작가분이 '아'소리가 나오는 그런 곳인데요. 다 읽으면 1화에 나온 문체와 주제, 인물, 배경이 바뀌나요. 독자는 작가가 성장해서 그걸 칭찬해줄만큼 자비로운 사람이 아니지요.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소설 사서 읽고 있겠죠.
    어머니가 읽은 박진감이 넘치는 소설 중에는 대중적으로 많이 유행했던 덴 브라운의 다빈치코드, 천사와 악마, 보석방, 돼지들, 김진명씨의 소설들 등이 있지요. 이 소설보다 더 재밋는 장르소설을 썼다라고 말할 만한 글이 얼마나 있나요. 조금 수위를 낮춰서 이정명의 팩션 뿌리깊은 나무를 본 어머니가 '볼만했다.'정도의 평가를 내리셨죠. 이 글보다 잘 썼다고 이야기할 만한 글이 얼마나 있나요.
    제가 다른 분에 비해 많이 읽지는 않았어요. 안본지도 꽤 되었고, 대략 3000여권정도 읽은거 같습니다. 최근나온 글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좋다 이야기하는 판/무는 거의 읽었는데, 그 중 많이 쳐주면 20질 정도가 동급 정도 나오겠네요.
    애초에 어머니의 판단이 제가 생각하는 장르소설에 대한 평과와 일치해서 저런 말을 했지요. 다만 저는 '덜 재미있을 뿐'이고, 어머니는 '재미가 없을 뿐'이지요. 대중소설인 장르소설이 재미가 없다면, 그건 상업성이 없다라는 말과 동일하죠. 그말은 곧 대중성이 없다라는 이야기와 동일하고요.

    그리고 애초에 책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푼다는 자체가 그다지 일반적인 구매 패턴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책을 본다는 이야기는, 판타지소설 보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생각아닌가요.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굳이 책을 볼 이유가 없고, 책보다 즐거운 대체제는 널려있는데 왜 책을 볼까요. 학교에서 소설 보는 이유를 배우는데, 차라리 그게 저에게는 더 공감이 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3 별흑은자
    작성일
    12.09.01 09:31
    No. 22

    아 ㅋㅋ 왜이렇게 대종사님이 충고한 내용들이 웃기죠 특히 자기 세계관에 작가가 빠진 글은 독자들이 외면한다는 내용이 마음에 와닿네요 ㅋㅋ 부디 고쳐주시길...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9.01 10:22
    No. 23

    평과->평가... 어제 막쓰고 잠잔터라...오타가 더 있는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단단단단
    작성일
    12.09.02 20:22
    No. 24

    -------------자,이제 유료 연재 이야기로 넘어갑시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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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962 요청 완결소설들의 분류 +6 Lv.8 JadeStre.. 12.09.04 1,871 0
125961 요청 창 쓰는 인물에 관한 소설은 정녕 없는건가요?! +21 Lv.1 [탈퇴계정] 12.09.04 3,530 0
125960 요청 판타지 소설책 제목 문의드립니다. +8 Lv.1 김찬규 12.09.04 1,341 0
125959 홍보 [정연/판타지] 붉은 못의 컬러 광고 +13 Lv.8 형향馨香 12.09.04 923 0
125958 추천 서정적이어서 미소짓게 만들지만 분위기가 다른 두... +3 Lv.58 김안아 12.09.04 2,149 0
125957 요청 음 한여자만 바라보는 한여자바라기 소설 +10 Lv.56 글씨쟁이 12.09.04 4,147 0
125956 한담 업계 용어 사용, 어떻게 보십니까. +19 Lv.90 tuha 12.09.04 1,727 0
125955 요청 일곱번째 기사에서 뱀파이어 이름에 대해서. +3 Lv.1 [탈퇴계정] 12.09.04 1,886 0
125954 한담 지금 활동하시는 프로 작가님들께 질문입니다. +5 Lv.18 뽀이뽀로밀 12.09.03 1,861 0
125953 홍보 [정규/전왕] 완결까지 작성 끝난 채로 올리기만 하... +7 Personacon 엔띠 12.09.03 1,121 0
125952 알림 정말로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며... +1 Personacon 만능개미 12.09.03 1,028 0
125951 요청 땀내나는 남자중의 남자 상남자소설 없을까요? +14 Lv.55 손발퇴갤 12.09.03 1,238 0
125950 추천 설우풍운님의 심장이 뛴다. 2rd +9 Lv.83 몽환록 12.09.03 1,801 0
125949 홍보 [작가연재란/일반] '극장' +3 Personacon 신화월 12.09.03 2,632 0
125948 알림 [이 세상의 시리즈] 다시 재연재합니다! Lv.5 환상벌레 12.09.03 1,793 0
125947 요청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대 추로검 (추몽) +2 Lv.7 슈달 12.09.03 1,310 0
125946 한담 망아나선의 트리니트님... 보고싶어요.. +6 Lv.10 비애몽 12.09.03 958 0
125945 홍보 장편 전통판타지 소설 '라케니스'를 홍보합니다! +1 Lv.3 이승원임다 12.09.03 1,774 0
125944 요청 글 제목좀 알려주세요 +1 Lv.80 깡다구 12.09.03 3,112 0
125943 한담 백수의 편전/애기살 이야기 +14 Personacon 백수77 12.09.03 1,776 0
125942 한담 오옥 가율님의 나는토끼 뉴가 떳어욧 +4 Lv.53 쨍하니해뜸 12.09.03 2,111 0
125941 한담 음.. 애기살이라. +9 Lv.99 광인입니다 12.09.03 1,289 0
125940 한담 비하하는 언어에 대한 얘기 +6 Personacon 霧梟 12.09.03 1,090 0
125939 한담 편전에 대한 이야기. +7 Lv.86 네크로드 12.09.03 1,904 0
125938 한담 제가 아주 큰 착각을 했습니다... +8 Lv.56 liecryin.. 12.09.02 2,029 0
125937 요청 출판작 중에 이 작품 제목 좀 알려주세여 +7 Lv.62 진천도황 12.09.02 2,577 0
125936 요청 예전에 문피아에서 읽었던 무협인데... 제목찾아주... +1 Lv.46 daq 12.09.02 1,399 0
125935 한담 회귀의 장... 바람의 벗님... +16 Lv.99 짱돌스머프 12.09.02 4,674 0
125934 홍보 [정규/판타지] 고아소년에서 대륙의 영웅으로까지!... +2 Lv.9 찰즈씨 12.09.02 7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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